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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국제고 에이스, 日 18세 대표팀에 선발...정우주·정현우와 격돌할까

조아라유 0
3학년 좌완 에이스 나카사키 루이, 대만서 열리는 18세 이하 아시아 야구 선수권대회 출격

재일 한국계 고교 교토국제고의 일본 고시엔 우승을 이끈 3학년 에이스 선발투수 나카사키 루이가 내달 2일부터 대만에서 열리는 18세이하 아시아 야구 선수권 대회에 일본 대표로 선발됐다. 고교야구 특급 유망주인 정우주(전주고), 정현우(덕수고)를 앞세워 우승을 노리는 한국과 나카자키 루이를 앞세운 일본의 맞대결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교토국제고 3학년 좌완 에이스 나카사키 루가 23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 한신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여름 고시엔) 교토국제고교와 간토다이이치고교 결승전에서 환호하고 있다./뉴스1
 
 
 

지난 24일 일본 야구국가대표팀은 내달 2일부터 8일까지 대만 타이페이 티안무 스타디움과 대만 타오위안시 라쿠텐 타오위안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제13회 18세 이하 아시아 야구 선수권대회에 참가할 18세 이하 대표팀 멤버 18명을 선발해 발표했다. 여기에는 올해 일본 최고의 고교야구 대회인 여름 고시엔에서 교토국제고의 우승을 이끈 3학년 좌완 에이스 나카사키 루이가 이름을 올렸다. 준우승팀인 간토다이이치고 투수 사카이 하루 등도 포함됐다.

나카사키 루이는 지난달 13일부터 열린 일본 고시엔 교토 지역 예선을 필두로 지난 23일 일본 효고현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결승전까지 팀의 2학년 좌완 투수 니시무라 잇키와 오롯이 둘이서 무려 12경기를 소화하며 교토국제고를 고시엔 우승으로 이끈 주역이다. 178cm·78kg 체격의 나카사키는 평균 구속은 130km대로 그렇게 빠르지 않지만 타자 몸쪽에 날카롭게 직구를 꽂아넣는 제구력과 절묘하게 꺾이며 떨어지는 슬라이더로 일본 내 명문고교 타자들을 완벽하게 제압했다.


지난 17일 일본 고시엔 본선 3차전 경기에서 삼진을 잡고 포효하는 나카사키 루이. /연합뉴스
 
 
 

나카사키와 니시무라 좌완 듀오의 올해 고시엔 성적은 그야말로 압도적이다. 지역예선 포함 12경기에서 두 선수는 단 12자책점만 내줬다.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본선 1차전부터 결승전까지 6경기에서는 6실점만 허용했다.

지역 예선 8강과 본선 무대에서 준결승, 결승에서만 계투를 했고 나머지 9경기는 두 선수가 번갈아가며 모조리 완투승을 거뒀다. 특히 나카사키는 완봉승만 2번, 니시무라는 3번의 완봉승을 거뒀다.

고시엔 본선에서 나카사키는 4경기에서 31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1.45를 기록했다. 본선 3차전에선 무려 143구를 던지는 혼신의 투구를 펼쳐 주목을 받기도 했다.

특히 지난 23일 열린 결승전에서 나카시키는 선발로 나서 동도쿄 대표로 고시엔 결승에 올라온 간토다이이치고를 상대로 9이닝 동안 104구를 던져 4피안타 5탈삼진 3사사구 무실점으로 완벽투를 펼쳤다. 나카사키의 호투로 9회까지 0-0 팽팽한 승부를 펼친 교토국제고는 10회 승부치기에서 구원투수로 올라온 니시무라가 1실점만 내준 덕분에 2대1 1점차 신승으로 고시엔 우승을 거머쥐었다. 교토국제고 출신으로 한국 프로야구 선수로도 활약한 신성현 두산 전력분석원은 나카사키를 두고 “슬라이더가 정말 뛰어나다”며 “앞으로 프로를 가던 어디서든 성공할 수 있는 선수”라 평가했다.

대만에서 열리는 이번 18세 이하 아시아 야구 선수권대회에는 한국과 일본을 포함해 대만, 파키스탄, 태국, 필리핀, 홍콩, 스리랑카 등 8개국이 참가한다. 예선 A조에는 한국과 대만, 파키스탄, 태국이, 예선 B조에는 일본, 필리핀, 홍콩, 스리랑카가 편성됐다.

각 조 1,2위는 오는 6일부터 풀리그 형식의 슈퍼라운드에 돌입한다. 슈퍼라운드에서 1,2위 팀은 8일 열리는 결승에서, 3,4위팀은 3위 결정전에서 만나게 된다.


올해 청룡기 고교야구선수권대회에서 전주고의 창단 첫 우승을 이끈 고교 특급 유망주 투수 정우주. /정재근 스포츠조선 기자
올해 신인드래프트에서 좌완 투수 최대어로 꼽히는 덕수고 좌완 에이스 정현우./박재만 스포츠조선 기자
 
 
 

나카사키 루이에 맞서는 한국 18세 이하 대표팀에는 올해 고교야구 특급 유망주로 꼽히는 전주고 우완 에이스 정우주와 덕수고 좌완 에이스 정현우가 나란히 선발됐다. 직구 평균 구속이 150km대를 선보이는 정우주는 지난달 열린 청룡기 고교야구선수권대회에서 전주고를 창단 47년만에 첫 우승으로 이끈 주역이다. 덕수고 좌완 정현우는 올해 신인드래프트에서 좌완 투수 중 가장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2년에 한번꼴로 열리는 18세이하 아시아 야구 선수권대회는 지난 2018년 일본 미야자키 대회 이후 코로나 등으로 중단됐다 6년만에 재개되는 대회라 의미가 깊다. 2018년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한국은 정우주-정현우 원투펀치를 앞세우고 이호민(전주고), 김태형(덕수고) 등 고교 특급 투수들과 함께 2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전력으로 보면 한국과 일본은 슈퍼라운드에서 맞대결이 성사될 가능성이 크다. 교토국제고 에이스 나카사키 루이와 한국 고교대표팀 에이스의 맞대결이 어떻게 펼쳐질지도 관심이 집중될 수밖에 없다.

 
배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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