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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화하면 모든 문제 해결”…‘작심발언’ 안세영에게 러브콜 中네티즌

조아라유 0
◆ 2024 파리올림픽 ◆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28년만에 금메달을 딴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2·삼성생명)이 배드민턴협회와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중국도 이같은 이슈에 주목하고 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28년만에 금메달을 딴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2·삼성생명)이 배드민턴협회와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중국도 이같은 이슈에 주목하고 있다.

12일 웨이보 등 중국 SNS에는 안세영과 배드민턴협회 갈등을 다룬 글이 다수 올라왔다.

중국 포털 바이두에는 “안세영이 배드민턴협회를 포격했다”는 검색어가 실시간 이슈를 장악했다.

그러다보니 일부 네티즌들은 안세영에게 ‘러브콜’을 보내기도 했다. 한 네티즌은 “아직 22세인 만큼 다른 나라로 귀하하는 것도 선택지”라고 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한국에 대한 실망이 크지만 선수 경력에 막다른 골목으로 몰리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갈등이 더욱 커진다면 귀화로 미래의 전환점을 찾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웨이보에는 “중국으로 귀화한 쇼트트랙 선수 임효준, 즉 린샤오쥔과 상의해보는게 어떨까” “중국은 수준 높은 선수의 귀화를 환영한다” “중국 대표팀에 합류하라” 등의 글이 올라왔다.

한 네티즌은 “중국은 안세영의 모든 요구 사항을 들어줄 수 있다”며 “선수로 그만 뛰고 싶다면 중국에도 코치 자리가 있다”고 제안했다.

앞서 안세영은 지난 11일“광고가 아니더라도 배드민턴으로도 경제적인 보상을 충분히 누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스폰서나 계약적인 부분을 막지 말고 많이 풀어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지난 5일 2024 파리올림픽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따낸 뒤 “부상이 심각했는데 대표팀에서 너무 안일하게 생각해 실망했다. 더 이상 대표팀과 함께 가기는 힘들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작심발언을 한 뒤 6일만이다. 당시 안세영의 발언은 큰 파장을 일으켰다. 깜짝 금메달 행진을 펼치며 뜨겁게 달아올랐던 올림픽 열기마저 싸늘하게 식었을 정도다. 이후 대한배드민턴협회는 안세영의 발언 하나하나에 반박하는 자료를 배포하며 대응했지만 여론의 비판은 거세졌다. 이에 문화체육관광부도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하겠다”고 밝혔고, 대한체육회는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포괄적으로 문제점을 파악하겠다”고 약속했다.

안세영은 이날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부상관리에 대한 부분과 선수단 운영 등에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대신 “선수들이 경제적으로 정당한 보상을 누릴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적인 스폰서나 계약적인 부분은 선수들에게 차별이 아니라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며 “모든 선수를 다 똑같이 대한다면 오히려 역차별이 아닌가 싶다”고 강조했다.

안세영이 지적한 부분은 현재 국가대표 선수의 개인 후원 및 실업 선수의 연봉·계약금 관련 규정으로 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다른 인기 스포츠 종목에 비하면 연봉이 적은 편이다.

하지만 배드민턴계에서는 개인의 문제를 넘어 전체 대표팀 운영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자칫 한국 배드민턴 육성 시스템을 흔들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배드민턴 관계자는 “안세영 경우는 아쉬운 느낌도 있지만 한 명을 위해 모든 시스템을 뒤흔들기는 어렵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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