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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동' 로드먼 딸→통한의 '연장골'에 눈물, 日 축구…남자 이어 여자도 올림픽 8강에서 좌절

조아라유 0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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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일본이 남자에 이어 여자축구도 8강에서 좌절했다.

일본은 3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 열린 미국과의 2024년 파리올림픽 여자축구 8강전에서 연장 전반 추가시간 통한의 결승골을 허용하며 0대1로 패했다.

올림픽 여자 축구는 1996년 미국 애틀랜타 대회에서 첫 발을 뗐다. 일본의 최고 성적은 2012년 런던 대회의 준우승이다. 당시 결승에서 미국에 패했다.

미국은 여전히 '높은 벽'이었다. 1996년을 필두로 20024년 아테네, 2008년 베이징에 이어 런던에서 정상에 오른 미국은 또 한번 금메달 사냥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일본은 효율적인 축구를 했다. 볼 점유율에서 3대7로 밀렸지만 슈팅수에서는 13대15로 팽팽했다. 결국 두 팀은 전후반을 득점 없이 마친 뒤 연장에 돌입했다.

미국은 연장 전반 추가시간인 17분 페널티지역 오른쪽 측면에서 볼을 잡은 트리니티 로드먼이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왼발 슈팅으로 골대 왼쪽 구석 상단에 볼을 꽂았다. 트리니티 로드먼은 미국프로농구(NBA)에서 악동으로 유명했던 '전설' 데니스 로드먼의 딸이다.

22세의 트리니티 로드먼은 미국 여자프로축구 올해의 신인상과 베스트 11, 미국 축구 올해의 여자 영플레어이상에 선정될 정도로 미래로 평가받고 있다. 2022년에는 A대표팀에도 발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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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남자 축구의 경우 스페인의 벽을 넘지 못했다. 스페인에 0대3으로 완패했다. 일본은 도쿄올림픽 4강에서 스페인에 패한 아픔이 있다. 이번에도 스페인이 발목 잡히며 대회를 마감했다.

일본 남자는 1968년 멕시코올림픽 동메달 이후 56년 만의 메달을 정조준했다. 오이와 고 감독 체제로 2년 전부터 연령별 대표팀 선수들의 성장에 중점을 두고 팀을 운영해왔다. 지난해 열린 항저우아시안게임에도 일본은 일부러 대회 연령 기준보다 더 어린 선수들로 팀을 꾸려 출전했다. 당시 아시안게임엔 1999년생 이하 선수가 출전할 수 있었다.

와일드 카드(24세 이상 선수)도 3명까지 포함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일본은 2001∼2004년생의 젊은 선수들로만 출전시켜 경험을 쌓게 할 정도로 올림픽에 공을 들였다. 일본은 이번 대회에도 와일드 카드 선수를 뽑지 않았다. 엔트리 전원을 23세 이하 선수로 채웠다.

선전했다. 일본은 조별리그 D조에서 파라과이(5대0)-말리(1대0)-이스라엘(1대0)을 줄줄이 잡고 1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세 경기에서 7골-무실점의 공수균형을 선보였다. 그러나 일본은 토너먼트가 시작하자마자 짐을 쌌다. 스페인의 '한 수 위' 개인 기량에 고개를 숙였다.

오이와 감독은 "와일드 카드 없이 조별리그 3연승을 했다. 8강에 올랐다. 찬반이 있겠지만, 23세 이하 선수들로만 할 수 있던 것은 굉장히 가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패했기 때문에 자신감이 어디까지 이어질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앞으로의 축구 인생에서 조금이라도 머리에 남아 있는 대회, 팀이었으면 좋겠다"고 울컥했다.

올림픽 4강 대진도 완성됐다. 남자는 모로코-스페인(6일 오전 1시), 프랑스-이집트(6일 오전 4시)가 결승행을 다툰다. 여자는 미국-독일(7일 오전 1시), 브라질-스페인(7일 오전 4시)이 혈투를 벌인다.

 
김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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