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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13년차 배우→지수 아빠, 임지규가 달리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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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소영 기자] 13년차 영화 배우 임지규가 '지수 아빠'가 됐다. 그가 열심히 달리는 이유다.

16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13년 차 명품 조연 임지규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임지규는 '최고의 사랑' 독고진(차승원 분)의 열혈 매니저로 잘 알려진 13년차 배우. 하지만 여전히 사람들에게는 얼굴은 익숙하지만 이름은 낯선 것이 사실.

그는 영화 '과속스캔들'을 언급하며 "한 번에 유명한 사람이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나서 그 당시 제 연기를 봤을 때 엉성하더라"라며 "당시에는 빨리 주목받고 싶었는데 그 게 독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촬영 현장에서 여전히 주인공 못지 않은 열정으로 최선을 다 하는 배우로 잘 알려져 있다. 그런 그를 더욱 힘내게 하는 이유는 바로 생후 3주차의 아들 '하트'다.

임지규는 간증을 맡아 간 기독교 학교의 한 프로그램에서 12살 차이의 아내를 만났다. 주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4년 간의 긴 연애를 끝낸 두 사람은 어엿한 부모가 되어 아들 자랑에 여념이 없었다.

특히 임지규는 "드라마 보면 주인공들이 하루에 두 세 시간씩 자지 않냐. 육아가 그렇다"라며 "미니시리즈 주인공 스케줄이다. 피곤한데 즐겁다"라며 차오르는 웃음을 숨기지 못했다.

아빠가 되고 나서 더욱 생각나는 것은 부모님. 고향으로 내려가 부모님을 만난 임지규는 자신의 어릴 적 얘기를 들으며 남다른 감회를 털어놨다. 그는 "제 아이를 키운 지 며칠 되진 않았지만 새벽에 졸면서 깨서 우는 아이를 달래 보니까 내 아빠도 역시 그 시간 그 새벽에 잠을 깨고 나를 기저귀 갈고 밥 먹이고 했던 아버지였구나 그걸 처음으로 생각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임지규에게는 7년 전 세상을 뜬 여동생이 있었다. 그는 "동생이 치과 조무사로 일하고 있었고 일은 잘했지만 일정 기간이 지나면 월급을 올려줘야 하니까 금방 치과를 옮겨 다녔다. 잘려서"라고 어렵게 입을 열었다.

이어 "어느 날 교회 예배하러 가고 있었는데 여동생한테 전화가 왔다. '오빠, 지금 통화할 수 있겠냐'고 하는데 지금 말고 다음에 하자고 전화를 끊었다. 예배 끝나자마자 전화를 받으니까 '지규야 삼촌인데 동생 지현이가 죽었다'고 하시더라"라며 울먹였다.

가족을 만난 뒤 촬영 현장으로 돌아온 임지규는 다시 13년 차 배우로 변신했다. 특히 한 줄의 적은 분량에도 끊임없이 연습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는데 이에 대해 "예전에 차승원 선배가 대사 한 줄인데 계속 반복하더라. 그거 외우신 거 아니냐고 왜 계속 반복하시냐고 했더니 연습을 열 번 했을 때와 열 한 번 했을 때 다르다고 하더라. 그랬을 때 가장 나다운 말투가 나온다고"고 전했다.

이러한 임지규의 열정에 함께 촬영 중인 김현주 역시 "제 친구 남편으로 나오기 때문에 많은 분량은 아니지만 한 신을 너무 소중하게 생각하는 게 화면으로 나오더라. 제가 반성하게 되는 게 있다 보고 느끼고 배우는 점도 많은 후배다"라고 칭찬할 정도였다. 

[사진] '사람이 좋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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