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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펜 핵심' 빠진 LG, 시작부터 흔들리나 했는데…'NEW 소방수' 김유영, 팀 구했다 [사직 현장]

조아라유 0
LG 투수 김유영은 23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와 주중 3연전 첫 경기에서 7회말 구원 등판했다. 무사 1,3루에서 실점하지 않으며 홀드를 기록.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LG 트윈스

 
 
 
(엑스포츠뉴스 사직, 박정현 기자) LG 트윈스 투수 김유영이 위기의 팀을 구해냈다.

 

김유영은 23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주중 3연전 첫 경기에서 구원 등판했다. 이날 1이닝 무피안타 무4사구 무실점으로 활약해 홀드를 챙기며 팀의 2-1 승리에 보탬이 됐다.

LG는 경기 전 묘한 분위기 속에 그라운드에 나섰다. 베테랑 투수 김진성이 하루 전(22일) 개인 SNS에 "몸을 바쳐 헌신한 내가 XX이었네"라는 내용으로 구단을 향해 강한 불만을 쏟아냈기 때문이다. 구단과 염경엽 LG 감독은 김진성의 행동이 규율에 어긋났다고 판단해 자체 징계와 함께 퓨처스리그 강등을 지시했다.


LG 투수 김진성은 23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와 주중 3연전 첫 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김진성은 하루 전 SNS에 올린 게시글로 구단 내부 징계를 받았다. 엑스포츠뉴스 DB
 
 


팀을 위한 결정이었지만, 이는 곧 LG 불펜의 전력 약화로 이어졌다. 냉정하게 김진성을 대체할 선수가 구원진에 없기 때문이다. 김진성의 올해 성적은 47경기 1승 2패 19홀드 1세이브 44이닝 평균자책점 3.89다. 팀 내 가장 많은 경기에 등판했고, 팀 내 최다 홀드를 기록하고 있다. 기록이 보여주듯 불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이다.

불펜의 한 축이 부상이 아닌 내부 징계로 빠진 LG.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롯데와 주중 3연전에 나섰다. 그리고 김진성이 나서야 할 상황에서 그 카드를 활용하지 못하며 위기를 맞았다. 팀이 1-0으로 앞선 7회말 선발 투수 디트릭 엔스 뒤를 이어 등판한 백승현이 선두타자 나승엽에게 볼넷, 고승민에게 중전 안타를 헌납해 무사 1,3루가 됐다.


LG 투수 김유영은 23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와 주중 3연전 첫 경기에서 7회말 구원 등판했다. 무사 1,3루에서 실점하지 않으며 홀드를 기록.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엑스포츠뉴스 DB
 
 


불이 더욱 번지는 걸 위해 LG 벤치는 투수를 바꿨고, 김유영이 마운드에 올랐다. 김유영은 대타 이정훈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박승욱을 투수-2루수-1루수 방면 병살타로 잡아내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LG는 롯데 추격을 막아냈고, 접전 끝 2-1로 승리했다. 김유영의 수훈이 컸다.  

염 감독은 경기 뒤 "김유영이 터프한 상황에서 잘 막아주며 전체적인 경기의 흐름을 우리 쪽으로 가져올 수 있었다"라고 칭찬했다. 

팀 승리에 힘을 보탠 김유영은 경기 뒤 "어려운 경기였는데, 팀이 승리할 수 있어서 기쁘다. 중간 투수라 항상 이런 상황을 대비해서 훈련했다. '한 점은 줘도 된다'고 생각하고 올라갔다. 투수코치님께서도 3루주자는 '신경쓰지말자'고 하셨다. 깊은 타구는 맞지 않으려고 생각하고 투구한 것이 좋은 결과가 나왔다"라고 말했다.


LG 투수 김유영은 23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와 주중 3연전 첫 경기에서 7회말 구원 등판했다. 무사 1,3루에서 실점하지 않으며 홀드를 기록.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LG 트윈스
 
 


올해 김유영은 36경기 1승 2패 5홀드 1세이브 35⅔이닝 평균자책점 3.79를 기록 중이다. 전반기 막판 부상으로 이탈했지만, 지난 12일부터 1군에 합류해 불펜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김유영은 대체 선발부터 롱릴리프 등 다양한 임무를 맡을 수 있는 매력적인 카드다. LG 마운드에 큰 힘이 될 수 있다.

김유영은 "몸 상태는 100% 돌아왔다. 홈경기는 물론 원정경기 멀리까지도 와주셔서 응원해주시는 팬분들께 너무 감사하다. 몸 상태가 돌아온 만큼 맡은 자리에서 팀이 이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라고 힘찬 각오를 밝혔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 LG 트윈스


 
박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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