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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인종차별' 벤탄쿠르, 한국행 피했다→토트넘 亞 투어 명단 제외... '수비 핵심' 로메로·반더벤도 없다

조아라유 0
[스타뉴스 | 박재호 기자]
 
 
로드리고 벤탄쿠르(왼쪽)와 손흥민. /AFPBBNews=뉴스1
 
 
 
로드리고 벤탄쿠르(26)가 한국 팬들에게 직접 사과할 기회를 잃었다.

토트넘은 23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한국-일본 아시아 투어에 나서는 명단 31명을 공개했다.

토트넘 선수단은 먼저 일본으로 이동해 27일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J리그 챔피언' 빗셀 고베와 맞대결한다. 이어 한국을 방문해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팀 K리그와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을 펼친다. 이어 '독일 명가' 바이에른 뮌헨과 시리즈 2차전을 치른다.

아시아 투어에 빠진 선수는 7명이다. 코파 아메리카 2024에 우루과이 대표팀으로 출전한 벤탄쿠르와 아르헨티나 우승 멤버 지오바니 로셀소, 크리스티안 로메로는 휴식 차원에서 제외됐다. 세 선수 모두 코파에서 장기간 레이스를 펼쳤다. 벤탄쿠르의 우루과이는 캐나다와 대회 3~4위전까지 치렀고, 아르헨티나는 결승에 올라 콜롬비아를 꺾고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밖에 유로 2024 4강까지 출전한 미키 반더벤이 제외됐다. 다만 대회 16강까지 오른 라두 드라구신은 한국 투어에만 참여한다. 세르히오 레길론과 브리안 힐은 올 여름 이적이 유력해 제외됐다. 골키퍼 프레이저 포스터도 부상으로 빠진다.

주력 선수들이 여럿 빠진 대신 루카스 베리발, 아치 그레이, 타리스 홀 등 신예들이 대거 포함됐다.

벤탄쿠르는 최근 손흥민을 향한 인종차별로 물의를 빚었다. 지난달 15일 벤탄쿠르는 우루과이 방송 프로그램 '포르 라 카미세' 촬영 도중 손흥민을 향해 인종차별적 농담을 했다. 어린 딸를 안고 인터뷰에 참여한 벤탄쿠르는 방송 진행자가 '손흥민의 유니폼을 구해달라'고 요청하자 "손흥민의 사촌 유니폼을 가져다줘도 모른다. 손흥민이나 사촌이나 똑같이 생겼다"고 말했다. 그러자 진행자는 "아 그렇구나"라고 맞장구쳤다. 이후 벤탄쿠르의 발언은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동양인이 모두 똑같이 생겼다는 인종차별적 발언이었기 때문이다.


로드리고 벤탄쿠르. /AFPBBNews=뉴스1
 
 
 
쏟아지는 비난 속에 사태의 벤탄쿠르는 심각성을 깨닫고 곧장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사과문을 올렸다. 지난달 15일 그는 "쏘니(손흥민 애칭) 지금 일어난 일에 대해 사과하고 싶다. 내가 한 말은 '나쁜 농담'이었다"며 "내가 얼마나 너를 사랑하는지 알지? 절대 무시하거나 상처를 주려고 한 말은 아니다. 사랑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좀처럼 논란이 꺼지지 않자 벤탄쿠르는 6월 22일 2차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나는 손흥민과 대화를 나눴다. 깊은 우정에서 비롯된 오해였다는 것을 손흥민도 이해했다. 이를 모두에게 밝힌다"며 "내 친구(손흥민)과 함께 모든 것을 풀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만약 누군가 내 인터뷰 때문에 불쾌했다면 진심으로 사과한다"면서도 억울함을 나타냈다. 그는 "난 결코 다른 사람을 언급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아주길 바란다. 오직 손흥민에게만이었고 다른 누구를 직간접적으로 기분을 상하게 할 의도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벤탄쿠르의 사과에도 논란이 사그라들지 않자 손흥민이 직접 입을 열었다. 그는 6월 20일 자신의 SNS를 통해 "벤탄쿠르와 대화를 나눴다. 그는 실수했고 내게 사과했다"며 "벤탄쿠르는 공격적 의도로 그렇게 말하지 않았을 것이다. 우리는 여전히 형제고 바뀐 건 아무것도 없다"고 전했다.

벤탄쿠르는 2년 전인 2022년 7월 쿠팡플레이 시리즈 때 방문해 당시 2경기를 모두 출전한 바 있다. 당시 토트넘과 팀 K리그의 경기에 선발 출전해 6-3 대승을 도왔고, 세비야전에서는 교체로 출전했다. 당시 국내 팬들에게 큰 환호를 받았던 벤탄쿠르는 이번엔 비난이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코파 출전에 따른 휴가 일정이 마침 절묘하게 겹치면서 한국 방문을 하지 않게 됐다.


로드리고 벤탄쿠르. /AFPBBNews=뉴스1
 
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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