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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역 다가온다’ 신인왕 출신 국대 듀오, 최하위 천군만마 될까…KB 동료들도 팬들도 기대감 폭발 “분명 다를 것”

조아라유 0
 
돌아오기까지 시간이 꽤 남았지만, 기다리는 동안 느낄 설렘도 크다.

KB손해보험은 지난 시즌 5승 31패 승점 21점으로 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다. 2005년 V-리그 출범 후 첫 꼴찌의 굴욕. 또 2005시즌 9승 이후 19년 만에 한 자릿수 승수로 시즌을 마쳤다. 구단 역대 최다 타이 12연패를 기록하는 등 쉽지 않은 시즌을 보냈고 구단의 첫 챔프전 진출을 이끌었던 후인정 감독이 자진사퇴했다.

김학민 감독대행 체제로 2023-24시즌을 마무리한 후 스페인 출신의 1983년생 지도자 미겔 리베라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았다. 코치진도 물갈이됐다. V-리그 원년 신인왕 하현용 코치가 은퇴 후 새롭게 합류했고 마틴 블랑코 수석코치, 하비에르 도발레 코치가 왔다.
 


황택의. 사진=이정원 기자
나경복. 사진=KOVO 제공
 
 
 
선수진 구성에도 변화가 있다. 미들블로커 김홍정과 리베로 백광현, 아웃사이드 히터 권태욱이 자유신분으로 풀렸다. 아웃사이드 히터 홍상혁과 세터 신승훈이 국방의 의무를 해결하기 위해 국군체육부대(상무)로 갔다.

대신 팀의 약점을 메워 줄 베테랑 미들블로커 박상하가 새롭게 합류했다. 또 외국인 선수로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와 동행하고, 아시아쿼터로는 호주 출신 아웃사이드 히터 맥스 스테이플즈(등록명 스테이플즈)가 왔다.

사실 국내 선수 라인업만 보면 지난 시즌보다 더 약해진 거 아니냐는 이야기를 할 수도 있다. KB손해보험 선수들도 외부의 이야기를 듣지 않은 건 아니다. 하지만 10월 말, 11월 초가 되면 그 이야기는 쏙 들어갈 것이라 확신한다.

바로 국가대표 세터 황택의와 국가대표 아웃사이드 히터 나경복이 합류한다. 모두 즉시 전력감이다. 전역 후 팀에 합류하면 곧장 주전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감을 모은다.


황택의. 사진=KOVO 제공
나경복. 사진=김재현 기자
 
 
 
 
KB손해보험 원클럽맨 황택의는 2016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과 함께 2016-17시즌 신인왕 출신이다. 군에 가기 전까지 2020-21시즌부터 2022-23시즌까지 V-리그 베스트7 세터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신인 시절부터 주전으로 뛰었고, 어느덧 국가대표팀 주장이 되었다.

나경복은 전역 후 첫 시즌이 KB손해보험에서 보내는 첫 시즌이다. 2022-23시즌 종료 후 우리카드를 떠나 KB손해보험 유니폼을 입었다. 그리고 곧장 군으로 향했다. 나경복은 황택의에 1년 앞서 2015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자다. 또 2015-16시즌 신인왕 출신이며 2019-20시즌 리그 MVP을 수상했다. 시즌을 거듭할수록 득점력이 좋아지고 있다. 2022-23시즌에 커리어 최다 603점을 올렸다. 상근예비역으로 복무 중인 나경복은 퇴근 후 체육관에 와 굵은 땀방울을 흘리며 복귀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두 선수 모두 KB손해보험 국내 뎁스를 두껍게 해줄 선수들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기자와 이야기를 나눈 선수들은 모두 하나같이 두 선수의 합류가 곧 팀 전력에 플러스가 될 거라고 말했다.

아웃사이드 히터 황경민은 “11월에 잘하는 선수 두 선수가 들어온다. 팀원들도 그렇고 팬들도 그렇고 KB를 좋아해 주시는 모든 분들의 기대가 있다. 우리 선수들도 기대를 한다. 대표팀에서 같이 훈련을 하면서도 느꼈다”라고 말했다.


황택의. 사진=KOVO 제공
나경복. 사진=KOVO 제공
 
 
 
미들블로커 우상조는 “선수들이 기대하는 건 있다. 택의와 경복이가 오니 시너지가 분명 나타날 거라 생각한다. 우리 기존 선수들도 거기에 맞게 준비를 해야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지난 5월말 리베로 주장 정민수는 “진짜 어느 시즌보다 기대감이 크다. 선수들이 해줄 거라 믿는다. 경복이나 택의 등 모두가 잘하는 선수들이다. 우승권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우리 선수들을 믿는다”라고 말했었다.

물론 두 선수가 합류한다고, KB손해보험이 당장 우승권 전력으로 올라가는 건 아니다. 중앙은 여전히 2% 아쉽고, 아시아쿼터 스테이플즈도 아직은 느낌표보다는 물음표에 가깝다. 그래도 하위권 후보가 아닌 다크호스로 분류해야 한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지난 5월초 제주도에서 진행된 2024 한국배구연맹(KOVO) 남자부 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 현장에서 기자와 이야기를 나눴던 황택의도 “팀에 많은 변화가 있어 기대가 된다. 다가오는 시즌 많은 설렘을 안고 팀에 돌아갈 것 같다. 경복이 형도 새롭게 왔기 때문에 나만 잘하면 우승권을 노려볼만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착실하게 몸을 만들겠다”라고 말했었다.


황택의. 사진=KOVO 제공
나경복. 사진=KOVO 제공
김도훈. 사진=KOVO 제공
 
 
 
두 선수뿐만이 아니라 정민수의 부담을 덜어줄 날쌘돌이 리베로 김도훈도 복귀를 앞두고 있다.

국대 듀오의 컴백이 다가올수록 의정부 팬들의 기대감도 커질 수밖에 없다. 과연 국대 듀오는 최하위의 반등을 이끌 수 있을까. 나경복의 전역 예정일은 오는 10월 23일, 황택의와 김도훈의 전역 예정일은 11월 7일이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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