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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후보 5人, 일정 최소화하며 4차 TV토론 준비 '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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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들, 네거티브 비판 속에 "정책 대결하겠다" 한목소리

文 "페이스 유지에 포커스"…安 "안철수다움을 무기로"

洪 "대통령된 심정으로", 劉 "경제정책 부각", 沈 "경제불평등 제기"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류미나 박경준 이슬기 최평천 기자 = 5·9 장미대선에서 유권자의 선택을 도울 네 번째 TV토론이 25일 오후 8시40분 JTBC·중앙일보·한국정치학회 주최로 열린다.

앞선 세 번의 TV토론이 네거티브 공세 위주로 흐른 데 대한 비판 여론이 거센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독주체제를 굳혀나가기 위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비롯한 나머지 후보들은 뒤집기를 시도하기 위해 TV토론 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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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문재인 후보 측은 앞선 토론회에서 상대 후보들의 공세를 잘 막아내며 대체로 선방했다는 평가를 들은 만큼 이번에도 기존의 페이스를 유지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다른 후보들을 상대로 한 신상 검증이나 네거티브 공세를 하기보다는 정책적인 면에서 토론이 이뤄지게끔 주도하겠다는 구상이다.

지난 토론회에서 제시된 주제가 있었는데도 시간총량 토론에서 사실상 이를 무시하고 토론이 진행돼 거센 비난이 일었던 만큼 이번에는 비교적 정리된 분위기 속에서 정책 위주의 전략이 먹혀들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진성준 선대위 TV토론단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다른 후보들이 시종일관 '송민순 회고록' 문제만 갖고 물고 늘어지긴 어려울 것"이라며 "일자리, 복지공약 등 정책적인 면에서 준비된 면모를 보이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 외에 다른 일정을 잡지 않은 문 후보는 온종일 토론 준비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별도의 리허설은 하지 않고 실무진이 만든 토론자료를 숙지하고 상대가 어떻게 나올지 예측하면서 차분하게 준비한다는 게 문 후보 측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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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이날 일정을 모두 비우고 TV토론 준비에 진력할 방침이다. 안 후보 측은 이날 단 하나 잡혀있던 일정인 '희망토크' 청년간담회마저 취소하는 등 TV토론에 '올인'하는 모습이다.

지난 23일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최로 열린 3차 토론회에서 다소 부진했다는 내·외부 평가가 나온 만큼 이번 토론회에서는 일신한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안 후보 측은 문재인 후보 검증 공방으로 흐른 지난 토론회와 달리 이번 토론회에서는 '미래를 이야기하는 여유 있고 포용력 있는 지도자의 이미지'를 부각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이용호 선대위 TV토론단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한마디로 안철수다움을 무기로 미래와 정책을 이야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 측은 콘텐츠에서는 다른 어떤 후보들보다도 뛰어나지만 이를 전달하는 퍼포먼스나 형식은 보완할 부분이 많다는 진단을 내리고 시청자에게 양질의 콘텐츠를 안정적으로 전달하는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또 후보 간 끼어들기와 동문서답 등 '비(非)매너 플레이'가 횡행하는 현실에서 품격을 유지하면서 국민에게 양질의 정보를 전달하고 긍정적 이미지를 심어줄 방안을 고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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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23일 이북5도민회와 대한민국재향경우회 방문, 청년 창업자와의 간담회 등 오전 일정만 소화한 뒤 오후에는 토론회 준비에 매진할 계획이다.

홍 후보 측은 앞선 토론회가 정책 대결보다는 네거티브전으로 치달았다는 평가를 의식, 토론이 네거티브 식으로 흐르더라도 후보 중 맏형으로서 이를 정리하는 입장을 취한다는 전략이다. 

선대위 미디어본부 민경욱 의원은 통화에서 "홍 후보는 '대통령이 됐다'는 심정으로 토론을 이끌어갈 것"이라며 "입법·사법·행정에서 두루 업적을 쌓은 유일한 후보라는 점을 강조할 것"고 말했다.

다만, 이날 토론에서도 문 후보를 향한 '거짓말 의혹' 공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홍 후보는 지난 토론에서 패널까지 준비해 '문재인 후보의 6가지 거짓말'을 지적했다. 

바른정당이 제안한 '안철수·홍준표·유승민 3자 원샷 단일화'에 대해서는 홍 후보가 먼저 입장을 밝히지는 않을 계획이나 다른 후보나 사회자의 질문이 들어오면 간단히 입장을 설명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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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이날 토론은 주특기인 정책 대결로 이끌어나가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그간 진보 진영 후보들의 대북관·안보관 검증에 '올인'하며 조명하지 못한 경제 분야에 초점을 맞추고 유 후보의 경제 전문가로서의 면모를 부각한다는 계획이다.

선대위 관계자는 "유 후보의 주특기가 경제인데 그동안 외교·국방 공방에 파묻혀서 경제문제를 이야기하지 못했다"면서 "오늘은 가계부채 대책, 한계기업 구조조정방안 등 혁신경제의 내용을 알리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 후보는 이날 토론회 준비를 위해 오후 일정을 모두 비웠다. 유 후보는 주로 의원회관 사무실에 머물면서 참모들에게는 사실관계 확인을 위한 최소한의 데이터만 받고 나머지는 혼자서 종합하고 구상하는 방식을 선호한다.

유 후보 측은 "이번 정책 대결을 통해 다른 후보가 보여주지 못하는 공약의 완결성을 보여줄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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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심상정 후보 측은 심 후보만의 비전과 정책의 차이를 부각해 누가 개혁의 적임자인가를 강조할 방침이다.

심 후보 선대위의 박원석 공보단장은 통화에서 "심 후보는 지금까지 TV토론에서 정책이 아닌 부분을 가지고 토론한 적이 없다"며 "이전까지의 토론과 마찬가지로 누가 변화를 이끌어갈 적임자인지를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지난 2차 토론 때 민주당 문재인 후보를 공격했다가 문 후보 지지자들로부터 비판이 집중되자 3차 토론 때는 문 후보를 측면지원했다는 일각의 평가에 대해서는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며 일축했다.

박 단장은 "심 후보의 중심전략이 정책 공약인 만큼 주제에 따라 상대가 바뀐다"며 "문재인 후보뿐 아니라 안철수·유승민 후보와도 정책적 차이를 두고 토론했는데 그런 식의 프레임을 짜는 것은 공당을 모독하는 행위"라고 반박했다.

심 후보는 오후 일정을 비우고 토론 준비에 집중하는 한편, 특히 이번 토론회서는 경제불평등 문제를 강하게 제기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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