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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도-변준형’ 활용해본 김승기 감독, ‘이재도-이정현’은 어떻게?

조아라유 0
 


소노의 사령탑은 이재도(180cm, G)와 이정현(187cm, G)을 어떻게 활용할까?

고양 소노는 2023~2024시즌 종료 후 열린 FA(자유계약) 시장에서 활발하게 움직였다. 정희재(196cm, F)와 최승욱(195cm, F), 임동섭(198cm, F)과 홍경기(184cm, G), 김영훈(190cm, F) 등 여러 자원들을 대거 영입했다.

소노의 작업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FA를 대거 영입한 소노는 대형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핵심 슈터였던 전성현(188cm, F)을 창원 LG로 보내고, LG의 야전사령관이었던 이재도를 데리고 온 것.

이로 인해, 소노는 ‘이재도-이정현’이라는 확실한 가드 조합을 갖췄다. 두 선수 모두 공격력을 갖춘 포인트가드. 포지션과 동선이 중복될 수 있지만, 김승기 소노 감독은 이러한 가드 조합을 이미 운영한 바 있다. 안양 KGC인삼공사에서 ‘이재도-변준형’ 조합을 사용한 적 있다.

다만, 소노와 KGC인삼공사 선수 구성이 달랐고, 이정현과 변준형(185cm, G)은 다른 선수다. 그리고 이재도 역시 약간의 변화를 겪었다. 그런 이유로, 소노는 ‘이재도-이정현’ 활용법을 고민해야 한다. 김승기 소노 감독도 비슷한 생각을 품었다.

정상급 가드 2명을 보유하게 된 김승기 소노 감독은 우선 “(이재도를) 활용하는 방법은 비슷할 거다. (이)재도와 (변)준형이의 수비가 워낙 좋았는데, (이)정현이의 수비도 약하지 않다. 다만, 지난 시즌에 공격을 너무 많이 해야 해서, 수비할 체력이 안 됐다. 재도가 왔으니, 그런 점이 해소될 거다”며 ‘이재도-이정현’의 수비 시너지 효과를 생각했다.

이어, “(이)재도는 경기를 안정적으로 푸는 선수다. 볼 운반 역시 그렇다. 재도가 풀어줄 수 있기 때문에, 정현이가 볼을 적게 운반할 수 있다. 하지만 (전)성현이가 없기 때문에, 정현이가 이전보다 공격을 더 많이 해야 한다. 전문 슈터처럼 슈팅 또한 많이 해야 한다”며 두 가드의 공격 역할을 덧붙였다.

그리고 이재도와 이정현 모두 튼튼한 내구성과 강인한 체력을 자랑한다. 또, 이재도와 이정현을 뒷받침해야 할 백업 가드진이 아직은 신뢰를 주지 못했다. 그런 이유로, 이재도와 이정현이 많은 시간을 소화해야 한다.

김승기 소노 감독도 이를 인정했다. “재도와 정현이가 5분 정도씩 나눠서 쉬어야 할 것 같다. 특히, 시즌 초반에는 상대한테 밀리면 안 된다. 두 선수 모두 그때는 더 길게 나서야 한다. 팀이 목표로 하는 성적이 나올 때, 두 선수가 휴식을 좀 더 받을 수 있다”며 두 가드의 출전 시간을 예상했다.

그 후 “(홍)경기와 (조)은후가 백업을 맡을 거다. 경기는 워낙 성실하게 하는 선수고, 은후는 이번에 혹독하게 준비해야 한다. 그리고 새롭게 가세한 (최)승욱이가 간혹 2번을 맡을 거다. 그래서 승욱이의 출전 시간도 길 거다”며 가드진 백업 계획을 설명했다.

앞서 말했듯, 소노는 선수단을 대폭 변경했다. 이유는 딱 하나다. ‘성적 향상’이다. 특히, ‘이재도-이정현’ 조합은 소노의 목표에 가장 필요한 수단이다. 그렇기 때문에, 두 선수를 활용하는 방법은 탄탄해야 한다. 그래서 김승기 소노 감독 또한 ‘이재도-이정현’ 조합을 중요하게 여기는 것 같았다.

사진 제공 = KBL
손동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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