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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인, 허수봉도 기뻐할 것” 韓 국대 듀오 굳건히 있는데…프랑스 명장의 선택, 中 202cm OH를 경쟁자로 택하다

조아라유 0
“전광인, 허수봉 선수도 기뻐할 거라 생각한다.”

지난 시즌 V4 명가 현대캐피탈의 여정은 롤러코스터 같았다. 시즌 초반 부진을 거듭한 끝에 9시즌을 함께 했던 최태웅 감독이 떠났다. 진순기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직을 맡았고, 극적인 반전 끝에 봄배구에 진출하며 ‘현대캐피탈의 저력’을 보여줬다.

현대캐피탈은 시즌 후반쯤 2024-25시즌 지휘봉을 발표했다. 바로 세계 배구를 흥미롭게 지켜본 팬들이라면 한 번이라도 들었을 필립 블랑을 새로운 감독으로 선임한 것.


사진=KOVO 제공
 
사진=KOVO
 
 
 
 
제공블랑 감독의 이력은 화려하다. 현역 시절 아웃사이드 히터 포지션을 소화하며 프랑스, 이탈리아에서 20년을 뛰었다. 은퇴 후 곧바로 지도자로 변신해 이탈리아, 프랑스, 폴란드 프로팀에서 지도자 생활을 이어갔고 프랑스 배구 대표팀 감독, 폴란드-일본 국가대표팀 수석코치에 이어 지금은 일본 배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고 있다. 2024 파리올림픽 일정이 끝난 후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시즌 후반부터 이탈리아 출신의 파비오 스토르티 코치가 합류해 블랑 감독의 빈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또 기존 진순기 코치와 한상길 코치도 블랑 감독을 보좌한다.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제주도에서 열린 2024 한국배구연맹(AVC) 남자배구 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드래프트에는 함께 하지 못했다. 2024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와 파리올림픽 준비를 하느라 일본 남자배구에 집중해야 하는 상황. 대신 화상 회의를 통해 현장에 있는 코칭스태프와 상의를 했다.

지난 시즌에는 대만 출신 미들블로커 차이 페이창과 함께 했다. 그러나 차이 페이창은 돋보이는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또 이번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 참가하지 않으면서 새로운 선수를 택해야 했다.


사진=KOVO
 
 
 
 
제공구슬 운이 따르지 않으면서 5순위까지 밀렸지만, 그들은 만족했다. 그들이 뽑고 싶었던 선수가 바로 이 선수였기 때문. 바로 중국 202cm 아웃사이드 히터 덩 신펑이다. 돋보이는 신장을 가졌다. 지금까지 중국에서만 뛰었다. 첫 해외리그 도전.

사실 현대캐피탈은 전광인, 허수봉이라는 국가대표 아웃사이드 히터가 자리를 잡고 있다. 또 1순위 출신 홍동선이 국군체육부대(상무)를 갔지만 신인왕 출신 김선호, 살림꾼 함형진, V-리그를 대표하는 서버 이시우, 유망주 이승준이 있다. 덩 신펑을 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파비오 스토르티 코치는 “우리가 1번으로 생각을 했던 선수다. 5순위가 되면서 걱정을 했는데, 운 좋게 마음속으로 정했던 1순위 선수가 남아 있었다. 감독님께서도 과거에서부터 알고 있었다고 하시더라. 많은 칭찬을 하셨다. 현장에 있는 코칭스태프와 감독님의 생각이 일치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전광인, 허수봉 선수도 기뻐할 거라 생각한다. V-리그 선수들은 한 시즌에 36경기를 해야 한다. 3일 텀 간격으로 경기를 많이 해야 한다. 허수봉, 전광인 선수의 커리어를 1~2년 더 연장시키는 좋은 선택이 될 것”이라고 미소 지었다.


사진=KOVO 제공
 
사진=KOVO 제공
 
 
 
 
덩 신펑을 향한 칭찬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스토르티 코치는 “우리가 찾던 아웃사이드 히터 포지션의 선수다. 힘도 좋고 피지컬도 괜찮다. 힘 있는 서브도 매력적이다. 또 아직 젊기 때문에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라고 극찬했다.

덩 신펑은 “현대캐피탈이 지명해 줘 감사하다. 굉장히 떨린다. 한국 리그에 오면서 최대한 많이 배우겠다는 자세로 왔다. 기량을 끌어올리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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