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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韓에 가다니…이란 돌아가 아내에게 서프라이즈로” 로맨틱한 26살 이란 남자, 배구 인생 최고의 하루를 보내다 [MK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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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들어가게 되어 기쁘다.”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이 지휘하는 대한항공은 지난 시즌 통합우승의 꿈을 이뤘다. V-리그 사상 최초 통합 4연패라는 금자탑을 이뤘다.

그러나 지난 시즌 함께 했던 구단 첫 아시아쿼터 마크 에스페호(등록명 에스페호)는 크게 기여를 하지 못했다. 물론 원 포인트 서버, 혹은 선발로 나와 힘이 될 때도 있었지만 대한항공의 우선순위는 정지석-곽승석-정한용이었다. 23경기 111점 공격 성공률 53.25% 리시브 효율 22.38%에 그쳤다.

 



사진=KOVO 제공

사진=KOVO 제공

 

 

또 에스페호가 이번 아시아쿼터에 지원하지 않았다. 대한항공은 자연스럽게 새로운 아시아쿼터 외인을 찾아야 했다. 외인급 활약을 펼치던 토종 아포짓 스파이커의 자존심 임동혁이 지난달 29일 국군체육부대(상무) 입대를 하면서 아포짓 자원을 물색했다.

3일 제주 제주시 제주 썬호텔에서 진행된 2024 한국배구연맹(KOVO) 남자부 아시아쿼터 드래프트. 구슬운이 따르지 않으면서 6순위 지명권을 획득했지만, 그들은 만족할 만한 선수를 뽑았다. 바로 이란 아포짓 스파이커 아레프 모라디. 1998년생으로 203cm의 좋은 신장을 가지고 있다. 2020년 프로 무대 데뷔 후 이란리그에서만 쭉 뛰었다. 이번이 첫 해외리그 도전.

틸리카이넨 감독은 “임동혁 선수가 군대를 가기 때문에 아포짓 선수를 뽑아야 하는 상황이었다. 이 선수를 뽑아 행복하다. 우리에게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 우리 선수들과 잘 맞을 것 같다. 지명 결과에 만족한다”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사진=KOVO 제공

 

 

드래프트가 끝난 후 만난 모라디는 “기분이 좋다. V-리그에 오고 대한항공에 들어가게 되어 기쁘다. 지금까지 배구 커리어를 봤을 때 가장 기분 좋은 날이다. 아직 아내에게 지명 소식을 전하지 못했다. 얼른 이란으로 돌아가 서프라이즈 소식을 전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앞선 5순위까지 뽑히지 않아 불안함이 컸을 터. 같은 국적의 알리 하그파라스트는 1순위로 우리카드, 알리 파즐리는 4순위로 삼성화재 지명을 받았다.

모라디는 “앞선 다섯 팀이 다른 선수들을 지명하는 걸 보면서 걱정이 됐다. ‘이러다가 뽑히지 못하나’ 하는 걱정도 있었지만 들어오게 영광이다”라고 미소 지었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여러 배구 시스템을 통해 선수들의 전술 이해도를 요구하는 감독. 어쩌면 지금까지 적응했던 배구 시스템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사진=KOVO 제공

 

 

모라디는 “선발된 후 인터뷰를 기다리는 동안 감독님과 많은 대화를 나눴다. 많이 이해했다”라며 “앞으로의 일정과 이란 돌아가서 어떻게 몸을 만들지에 대해 많은 대화를 나눴다. 한국에 다시 올 때까지 컨디션 유지에 집중하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제주=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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