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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4강 PO] 알리제 존슨 잃은 KCC, 관건은 ‘라건아 체력’

조아라유 0


 
 
라건아(199cm, C)의 체력이 관건이다.

부산 KCC는 지난 15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원주 DB를 95-83으로 꺾었다.

KCC는 플레이오프 한정, 4연승을 질주했다. 2023~2024 정규리그 경기를 포함하면, 7연승이다. 그리고 4강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로 약 78.8%(41/52)의 확률을 획득했다. 이는 ‘4강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 팀의 챔피언 결정전 진출 확률’이다.

라건아(199cm, C)가 미친 폼을 보여줬다. 특히, 2쿼터와 3쿼터에 25점 15리바운드(공격 6)를 기록했다. DB 1옵션 외국 선수인 디드릭 로슨(202cm, F)을 파울 트러블로 몰아넣기도 했다.

라건아의 공헌도는 기록에서만 드러나지 않았다. 루즈 볼에 자신의 몸을 아끼지 않았다. 그런 헌신적인 태도를 34분 40초 동안 보여줬다. 강상재(36분 10초) 다음으로 긴 시간을 코트에 있었다.

수훈 선수로 선정된 라건아는 인터뷰실에 들어왔다. 그러나 인터뷰실에 마련된 의자로 가지 않았다. 통역은 “허벅지 근육 경련이 왔다. 그래서 ‘서서 인터뷰를 해도 되겠냐?’고 양해를 구했다”며 이유를 알렸다.

그 정도로, 라건아는 1차전에 모든 걸 다했다. 라건아가 지배력을 발휘했기에, KCC가 중요한 경기를 잡을 수 있었다. 전창진 KCC 감독도 “적지에서 이긴 1차전이라, 기쁨이 더 크다”며 ‘1차전 승리’를 남다르게 바라봤다.

KCC의 1차전 승리는 분명 컸다. 그러나 KCC는 불안 요소를 안고 있다. 알리제 존슨(201cm, F)이 경기 시작 5분 20초 만에 왼쪽 발목을 다쳤다는 점이다. 그래서 라건아가 나머지 34분 40초를 뛸 수밖에 없었다.

1차전에 다친 알리제 존슨은 정밀 검진을 받았다. 뼈를 다친 건 아니지만, ‘2차전 출전’은 불투명하다. 그렇게 되면, 라건아 홀로 엔트리에 포함돼야 한다.

플레이오프이기 때문에, 라건아가 풀 타임을 소화해야 한다. 그렇게 되면, 라건아의 체력 부담이 클 수 있다. 나아가, 국내 선수들도 이전보다 더 많이 뛰어야 한다. 라건아의 부담을 덜어줘야 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DB는 1차전에 디드릭 로슨의 체력(24분 23초)을 아꼈다. 김종규(21분 35초) 또한 에너지를 안배했다. 무엇보다 DB가 1차전을 졌기 때문에, DB는 2차전에 총력전을 펼쳐야 한다. 그래서 혼자인 라건아를 집중 공략할 수 있다.

KCC는 라건아를 최대한 많이 쓰되, 최대한 보호해야 한다. 라건아 또한 1차전처럼 많이 뛰어야 하지만, 자신을 최대한 아껴야 한다. KCC와 라건아 모두 아이러니한 상황에 처했다.

그러나 확실한 건 하나 있다. ‘라건아의 체력’이 DB-KCC 2차전의 관건이라는 점이다. 두 팀의 2차전은 17일 오후 7시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다.

사진 제공 = KBL
손동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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