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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외인' 야스민 베다르트, 한국 떠나 튀르키예 리그서 새 도전

조아라유 0

페퍼저축은행 야스민ⓒ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현대건설의 연승을 이끌고, 페퍼저축은행의 공격 중추로 활약했던 외인 용병 야스민 베다르트(등록명 야스민)가 튀르키예 리그로 향한다.

튀르키예 매체 발리볼아트와 발리볼세시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달 27일 "23-24시즌 페퍼저축은행에서 활약하던 야스민이 24-25시즌 튀르키예 리그 무라트파샤 벨레디예시 시고르타샵에서 뛸 예정"이라고 전해왔다.

시고르타는 지난 2020년 창단, 첫 시즌 2부리그에서 시작해 곧바로 승격된 팀으로 21-22시즌에는 1부리그 14구단 중 9위를 차지했다. 22-23시즌에는 한국도로공사에서 두 시즌(20-21, 21-22)간 활약했던 켈시 페인(미국)이 이적해 활약한 바 있다. 

4일 MHN스포츠와 통화한 페퍼저축은행 관계자 역시 "야스민이 팀과 재계약하지 않고 튀르키예 리그로 건너가는 것이 맞다"고 밝혔다. 

 



현대건설에서 활약하던 당시 야스민ⓒ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신장 196cm의 야스민은 지난 21-22시즌 외인 드래프트 2순위로 현대건설에 지명됐다.

데뷔 첫 경기부터 43득점을 몰아친 야스민은 이후 해당 시즌에만 현대건설의 12연승, 15연승을 무섭게 몰아치며 단숨에 팀을 리그 선두로 올려놓았다. 다만 당시 현대건설은 코로나19 확산세로 아쉽게 리그가 조기 중단되며 5라운드 기준 성적 정규리그 1위 성적표를 받았다.

야스민은 22-23시즌에도 현대건설에서 활약하며 시즌 초 변함없는 공격력을 선보였다. 그러나 2022년 12월 페퍼저축은행전에서 허리 디스크로 결장한 뒤 현대건설은 급격히 성적 내리막길을 걸었다. 얼마간 황연주로 버티던 현대건설은 이후 뒤늦게 이보네 몬타뇨(미국)를 대체용병으로 영입했지만 분위기 반전에는 실패했다.

 



페퍼저축은행 야스민ⓒ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페퍼저축은행 야스민이 1월 2일 GS칼텍스전에서 선수단을 모아 이야기하고 있다, KOVO

 



이후 야스민은 23-24시즌을 앞두고 다시 한번 국내 리그의 문을 두드렸다. 당초 허리 부상 리스크가 있어 큰 기대가 없었지만 예상을 깨고 최하위팀 페퍼저축은행의 지명을 받으며 다시 한번 한국에서 활약하게 됐다.

페퍼저축은행은 올 시즌을 5승31패로 마치며 꼴찌 탈출에 실패했지만 가운데서도 야스민의 활약은 빛났다. 외인 용병으로 왔지만 팀의 또 다른 리더 역할 등을 하며 적극적으로 팀 승리를 위해 몸을 던졌다. 시즌 초반 부상으로 인해 스파이크 공격을 하지 못하다가 후반으로 가며 플로터와 조금씩 섞어쓰며 특유의 공격력을 살렸다. 

23-24시즌 종료 기준, 야스민은 누적 827득점으로 부문 전체 5위, 시간차 공격성공률 64%로 전체 3위 등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페퍼저축은행은 최근 장소연 신임 감독을 선임하며 이슈에 올랐다. 선수단은 오는 7일 휴가를 마친 후 8일부터 팀 훈련에 돌입한다. 



사진= MHN스포츠 DB, KOVO
 

기사제공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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