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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A, 회의 결과 뒤집는 와중에도 '국내 감독 후보' 늘 품고 있었다→내국인 사령탑 가닥?[오!쎈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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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정해성 위원장 / 대한축구협회.

 



[OSEN=신문로, 노진주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 차기 사령탑 후보 11명이 추려졌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59) '경질 사태' 직후 1차 회의 때부터 내국인 감독 선임에 무게를 뒀던 대한축구협회(KFA) 전력강화위원회는 후보 11명 중 4명을 국내 감독(외국인 감독 7명)으로 채웠다. 5번의 회의를 거듭하면서 여러 차례 의견 번복이 있었지만, 국내파 감독 선임 가능성이 사라진 적은 없었다. 내국인 감독에게 KFA가 지휘봉을 맡기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가능해졌다.

KFA는 지난 2일 오전 제5차 전력강화위원회 비공개회의를 가진 뒤 오후 3시 20분께 축구회관 1층 로비에서 전력강화위원장 브리핑을 진행했다.  

이번 회의를 주재한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은 A대표팀 사령탑 후보를 추리고, 면담 순서와 진행 방식을 주된 주제로 삼았다.

2023년 3월 부임했던 클린스만 감독이 1년도 채우지 못하고 경질 돼 현재 A대표팀 사령탑 자리는 비어있다. 지난 3월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한국과 태국의 2연전(1승 1무)은 23세 이하(U-23) 올림픽대표팀을 맡고 있던 황선홍 감독이 임시로 지휘해 만족스러운 결과를 냈다.

이에 황선홍 감독은 차기 A대표팀 감독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

 



[사진] 황선홍 감독 / 대한축구협회.

 



성공적으로 ‘소방수' 임무를 마친 황선홍 감독은 A대표팀과 올림픽대표팀 겸직 의사는 없다고 밝혔다. 

그는 A대표팀 정식 감독 부임설에 "전혀 생각해 본 적 없다"라며 "올림픽대표팀에만 집중해야 한다. 그 이상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라고 딱 잘라 말했다. 그럼에도 일단 4명으로 좁혀진 차기 내국인 감독 후보 4인에 든 것으로 점쳐진다. 

이날 브리핑에서 정해성 위원장은 “황선홍 감독이 (오는 7월 개막하는) 파리 올림픽 이후 A대표팀 정식 감독이 될 수 있단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이는 사실무근이다. 황선홍 감독이 대상이 될 순 있지만 결정된 상황으로 논의한 적은 없다”면서도 “충분히 기회는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또 정해성 위원장이 “황선홍 감독이 (A대표팀 임시 감독 자리를) 수락했을 때부터 감사했다. 태국과 2연전 중 (홈에서 치러진) 첫 경기는 만족스럽지 못했지만, 적지에서 3~4일 동안 황선홍 감독이 선수들과 융화되는 것을 봤다. 이런 말이 어떨지 모르겠지만 ‘흠’ 잡을 데가 없었다. ‘짧은 시간 안에 (원팀이) 만들어졌구나’라는 개인적인 생각을 했다”라고 황선홍 감독을 좋게 평가하면서 그가 후보 선상에 있단 예상을 하게 만들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나머지 국내 감독 후보는 K리그 현직 사령탑인 것으로 보인다. 정해성 위원장은 “(후보에 오른) 국내 감독은 현장에 있다”라고 대놓고 힌트를 줬다. 

전력강화위원회는 이미 구단과 팬들의 반발을 최소화시킬 방법을 찾고 있다. 정해성 위원장은 “시즌 중에 감독이 팀에서 나오게 되면 구단에 어려운 점이 있을 수 있다. 소속팀과 소통을 분명히 해야 팬들에 대한 예의도 있을 것 같다”라고 말하며 이미 국내 현역 감독 선임 시뮬레이션을 돌려본 듯한 분위기를 풍겼다.

5차 회의 때까지 전력강화위원회는 소용돌이 쳤다. 지난 2월 1차 회의 직후만 하더라도 당장 정식 감독 선임에 무게를 뒀다. 정해성 위원장은 “국내파 감독 중 한 명을 정식 감독으로 선임하자는 의견이 많았다”며 빠르게 움직이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감독 후보로 K리그 현직 감독들이 여럿 거론되자 팬들의 반발이 거셌고, 결국 전력강화위원회는 백지상태에서 비공개 2차 회의를 시작했다. 3차 회의를 마친 뒤 황선홍 올림픽대표팀 감독에게 A대표팀 임시 사령탑직을 맡겼다.

이후 전력강화위원회는 4~5차 회의를 통해 11명의 후보를 추렸다. 5차 회의 후에도 국내 감독 선임 불씨만큼은 꺼지지 않았다. 최근 숱한 논란 속 ‘한결같은’ KFA를 보기 힘들었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에 KFA가 국내 감독 선임 쪽으로 무게를 둔 것 아니냐는 시선이 힘을 받고 있다. 황선홍 올림픽대표팀 감독 외 홍명보 울산HD 감독, 김기동 FC서울 감독, 김학범 제주 유나이티드 감독 등이 거론되고 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물론 전력강화위원회는 외국인 감독 후보군도 꾸렸다.

정해성 위원장은 “외국인 감독 후보는 7명이다. 그들과 면담을 먼저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인 감독 후보를 먼저 들여다보는 것에 큰 의미는 없다. 정해성 위원장은 “국내 감독은 (한국) 현장에 있고, 또 외국인 지도자보다 국내 감독 후보 4명의 자료가 더 많기 때문에 외국인 감독 면담을 먼저 시작하자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정해성 위원장이 외국인 감독 선임 시 가장 중점적으로 고려할 부분에 대해 구체적인 답변 대신 “한국 문화, 한국 선수들과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지 여부가 중요하다”라는 포괄적 답변을 해 클린스만 감독에게 큰코다쳤던 KFA가 제대로 된 준비를 하고 있는지 의문을 낳았다. 외신을 통해 세뇰 귀네슈(튀르키예), 스티브 브루스(잉글랜드), 에레브 르나르(프랑스) 감독 등이 오르내리고 있다.

전력강화위원회는 5월 중순까지 새 감독 선임을 마치겠단 계획이다. 


 

기사제공 OSEN

노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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