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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리, 페트릭, 팻딘, 비야누에바…첫승, 누가 먼저 할래?

난라다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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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외국인 투수 메릴 켈리(29)는 지난 12일 롯데전에서 8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그러나 승리 투수는 되지 못했다. 벌써 3경기째. 잘 던지고도 승리 투수가 되지 못하는 불운이 올해도 반복되고 있다.

선발 투수가 승리하려면 팀 전체의 도움이 필요하다. 던지는 동안 득점을 뽑아주는 타자들과 뒤를 이어 지켜주는 불펜 투수들의 활약이 더해져야 1승을 만들 수 있다. 여러 선발 투수들이 2승씩 올리며 순조롭게 시즌을 출발한 가운데 올해도 어김없이 출발부터 불운에 웃지 못하는 투수들이 나오고 있다.

켈리는 개막 이후 3경기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했다. 앞서 두 경기에서 각각 6이닝 3실점 하고 1패를 안은 켈리는 12일 롯데전에서는 8이닝을 무실점으로 버텼다. 그러나 1-0으로 앞서던 경기가 9회 마무리 서진용의 실점으로 연장까지 가면서 켈리의 승리는 또 날아갔다. 켈리는 지난해에도 ‘불운의 아이콘’이었다. 31경기에 등판해 200.1이닝을 던지고 평균자책 3.68을 기록하며 전체 투수 가운데 3번째로 많은 20차례나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지만 10승 투수가 되지 못했다. 9승8패로 시즌을 마친 켈리는 올해도 평균자책 2.25로 1승도 건지지 못하는 불운과 함께 시즌을 시작했다.

1승9패로 추락해있는 삼성의 새 외국인 투수 재크 페트릭(28)도 아직 첫승을 거두지 못했다. 압도적이지는 않지만 기대 이상의 안정적인 피칭을 보여주고 있음에도 3경기에서 3패를 기록 중이다. 페트릭 역시 타선 지원을 받지 못했다. 페트릭이 등판한 경기에서 유난히 야수들의 실책도 잦다.

페트릭은 3월31일 KIA와 개막전에서 6.1이닝 2실점(1자책)으로 호투하며 데뷔했으나 1-2로 뒤진 채 마운드를 내려온 뒤 팀의 패배로 첫패를 안았다. 6일 LG전에서는 5.1이닝 4실점(3자책)했지만 팀이 1점도 내지 못했고, 12일 한화전에서는 7.2이닝을 버텼으나 7회까지 역시 1점도 뽑지 못한 타선 난조 속에 결국 5실점 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페트릭의 지난 3차례 등판 동안 삼성 타자들의 득점 지원은 9이닝 당 0.47점에 그쳤다.

KIA 좌완 팻 딘(28)은 불펜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 있다. 2경기에서 각각 7이닝 무실점, 5.2이닝 1실점을 했지만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두 경기 모두 앞선 채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갔으나 불펜 투수들이 승리를 날렸다. KIA 불펜이 개막 이후 기록한 4차례 블론세이브 중 3개가 팻딘이 등판한 2경기에서 나왔다.

한화 투수 카를로스 비야누에바(34)도 2경기밖에 던지지 않았지만 득점 지원 운이 없다. 한화는 12일 현재 팀 타율 3위(.279)지만 비야누에바에 대한 득점 지원은 ‘0’이다. 개막전에서 6이닝 2실점(무자책)으로 패전 투수가 됐던 비야누에바는 7일 KIA전에서도 5이닝 4실점 해 2경기 2패를 기록하고 있다.

켈리와 페트릭이 12일 나란히 3번째 도전에서 첫승에 실패한 가운데 비야누에바는 13일 삼성전에서, 팻딘은 14일 넥센전에서 다시 첫승 도전에 나선다. 불운의 꼬리를 끊을 첫승은 누구에게 가장 먼저 찾아갈까.

<김은진 기자>

기사제공 스포츠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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