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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1호포+3안타’ 김하성, 눈에 띄는 ‘한 가지’…볼넷이 삼진보다 많다 [SS시선집중]

조아라유 0

 

샌디에이고 김하성이 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전에서 2회말 좌월 3점포를 터뜨리고 있다. 사진 | 샌디에이고=AFP연합뉴스

 

 


이날 성적을 포함해 김하성은 올시즌 6경기에서 타율 0.273, 1홈런 4타점, OPS 0.825를 기록하게 됐다. 삼진 3개를 당하는 동안 볼넷은 4개를 골랐다. 첫 홈런도 터뜨렸고, 눈 야구도 된다.

전날 이정후가 홈런을 터뜨리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이틀 전에는 김하성 자신을 스쳐 가는 안타를 때리기도 했다. 경기도 내리 졌다. 절친이지만, 자존심이 상할 법했다. 이날 시원하게 터졌다.

1회말 첫 타석에서 안타를 때렸고, 2회말 시즌 1호포를 쏘아 올렸다. 2사 1,3루에서 좌측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 아치를 그렸다. 타구 속도 시속 98.8마일(약 159㎞)에 비거리는 357피트(약 109m)였다. 8회말 2루타를 더하며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당연히 홈런에 눈길이 간다. 시즌 첫 3안타도 인상적이다. 그러나 볼넷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초반 ‘잘 보고’ 있다는 점은 중요하다. 지난해 첫 6경기에서 김하성은 1볼넷 5삼진이었다. 올해는 볼넷이 삼진보다 많다. 삼진 비율 9.1%다. 볼넷은 13.6%다.


 

샌디에이고 김하성이 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전에서 2회초 땅볼을 처리하고 있다. 사진 | 샌디에이고=AFP연합뉴스

 

 


올해 빅리그 데뷔 후 가장 빡빡한 일정을 소화했다. 서울시리즈를 위해 한국에 다녀갔다. 의미 있는 일이었지만, 선수로서 컨디션 관리에 애를 먹을 수밖에 없다. 실제로 서울시리즈에서는 무안타였다.

본토 개막 시리즈 4연전에서 시동을 걸었다. 3경기에서 안타를 쳤다. 홈런까지 터뜨렸다. 다시 불이 붙었다. 그러면서 볼넷 비율은 높였다. 수비 능력은 여전히 리그 최고 수준이다. ‘완전체’로 간다.

2024시즌을 마치면 FA가 된다. 옵션이 있기는 하지만, 실행 가능성은 제로에 수렴한다. 홈런 20개를 바라볼 수 있는 유격수. 타율도 2할 후반을 친다. 삼진을 줄이고, 볼넷을 더 많이 뽑는다면 ‘대박’은 당연하다. 
 

기사제공 스포츠서울

김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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