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동료 GK'에게 분노했다?...'어깨 붙잡고 두 번 소리 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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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이종관]

손흥민이 굴리엘모 비카리오에게 분노한 이유는 무엇일까

토트넘 훗스퍼는 10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에 위치한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23-24시즌 PL 28라운드에서 아스톤 빌라에 4-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승리로 토트넘은 4위 빌라와의 격차를 2점으로 좁혔다.

4위권 싸움을 위해서 양 팀 모두에게 중요했던 경기.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전반전 슈팅 숫자는 1-5로 빌라가 앞섰으나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고 전반은 0-0 균형을 유지한 채 종료됐다.

후반전, 토트넘이 점차 흐름을 잡기 시작했다. 후반 초반부터 센터백 미키 반더벤이 부상으로 교체되며 위기를 맞았으나 후반 5분, 제임스 매디슨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손흥민의 추가골까지 터졌다. 그리고 후반 20분, 존 맥긴이 데스티니 우도지에게 깊은 위험한 태클을 시도하며 퇴장이 선언됐고 후반 추가시간에 손흥민, 티모 베르너의 쐐기골까지 터지며 경기는 4-0 완승으로 끝났다.

경기 종료 후, '주장' 손흥민이 팀의 골키퍼 비카리오를 향해 소리를 지르는 장면이 공개돼 큰 화제를 모았다. 영국 'TBR 풋볼'은 "SNS에 게재된 영상에는 비카리오가 머리를 가격 당한 뒤 치료를 받고 있는 가운데 손흥민이 잠시 옆으로 서있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이후 손흥민은 비카리오에게 다가가 어깨를 두 번 붙잡고 소리를 질렀다. 이후 이브 비수마는 상황을 파악하고 손흥민을 비카리오에게서 멀어지게 만들었다. 그리고 토트넘의 승리가 확정된 이후 두 사람은 포옹을 나눴다"라고 보도했다.

손흥민이 비카리오에게 분노한 이유는 다음과 같았다. 매체는 "손흥민은 머리에 큰 타격을 입은 비카리오를 걱정했다. 그는 팀의 주장으로서 비카리오를 교체했어야 한다고 생각했기에 그 순간 화가 났던 이유를 이해할 수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카리오는 다시 일어선 후 경기를 재개했고, 원정에서 멋진 승리를 거두는데 큰 도움을 줬다"라고 설명했다. '주장'으로서 팀을 먼저 생각하는 손흥민의 리더십을 확인할 수 있는 장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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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