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제주와 K리그1 3R 출격 대기
서울 ‘첫 승’ 이끌 해결사 역할 기대
FC서울 미드필더 제시 린가드. 사진 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서울경제]
5만여 구름 관중을 끌어모으며 티켓 파워를 입증한 제시 린가드(32·잉글랜드)가 프로축구 FC서울에서 첫 번째 공격 포인트 사냥에 나선다.
서울은 16일 오후 4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3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2024시즌 개막을 앞두고 우승 후보로 주목 받았으나 개막 후 2경기에서 1무 1패에 그친 서울은 이날 경기에서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이번 경기 역시 린가드의 활약 여부가 최대 관심사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데뷔해 공식 경기를 200차례 넘게 뛴 그는 K리그 역사상 최고의 외국인 선수로 평가된다. 이름값만큼이나 영향력도 엄청났다. 이달 2일 개막전이었던 광주FC와 1라운드(서울 0대2 패) 경기가 티켓 판매 2분 30초 만에 매진됐고 2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서울 홈 개막전(0대0 무)에는 무려 5만 1670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유료 관중 집계가 시작된 2018년 이후 K리그 최다 관중 신기록이다.
많은 기대와 달리 린가드가 지난 두 경기에서 보여준 모습은 다소 아쉬웠다. 모두 교체로 투입돼 그라운드를 밟았는데 몸 상태가 정상 컨디션의 60~70%밖에 되지 않는다는 김기동 감독의 말처럼 아직 팀에 완전히 녹아든 모습이 아니었다. 인천전에서는 투입 4분 만에 번뜩이는 패스를 찔러 결정적인 득점 찬스를 만들기도 했지만 팀의 승리를 이끄는 해결사가 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서울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제주전에도 3만 명 이상이 경기장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상대의 약점을 파고들겠다”는 린가드는 “팬들의 응원은 피치 위에 있는 내게 굉장한 힘이 된다”며 팬들에게 더 큰 응원을 당부했다.
기사제공 서울경제
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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