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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 린가드, 韓 열기에 신났다 “5만명 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정말 환상적”

조아라유 0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 2024' 2라운드 FC서울과 인천유나이티드의 경기가 10일 오후 서울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경기 전 린가드가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과 함께 홈팬들에게 인사하며 미소짓고 있다. 상암=김민규 기자

 

 


‘슈퍼스타’ 제시 린가드(FC서울)가 한국축구 팬들의 뜨거운 열기에 신이 났다. 

서울은 14일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린가드와 인터뷰를 전했다. 린가드는 홈 데뷔전을 치른 소감, 각오 등을 밝혔다.

린가드는 “경기 전 최소 4만 명의 팬들이 온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마음속으로 5만 명을 넘었으면 좋겠다고 계속 생각했다. 경기 날 전광판에 5만 명이 넘었다는 걸 보고 너무 기뻤다”며 “팬들의 열정과 에너지를 느낄 수 있었고, 무엇보다 많은 팬이 경기장에 오면 단 한 가지의 단점도 없다. 오직 우리를 잘할 수 있게 만드는 장점만 있을 뿐”이라며 만족을 표했다. 

광주FC와 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K리그 신고식을 치른 린가드는 안방에서 치른 2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전도 교체 출전했다. 당시 축구 팬들은 린가드를 직접 보기 위해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았고, 5만 1670명의 관중이 모였다.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 2024' 2라운드 FC서울과 인천유나이티드의 경기가 10일 오후 서울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후반 린가드가 측면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상암=김민규 기자

 

 


아직 컨디션이 온전치 않은 린가드는 비교적 이른 전반 30분 피치를 밟았다. 그는 “사실 그렇게 일찍 투입될 줄은 몰랐다”며 “하지만 언제나 준비하고 있었고 경기에 중요한 임팩트를 주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린가드는 홈 팬들 앞에서 그라운드를 밟은 지 4분 만에 스루패스로 강상우에게 일대일 찬스를 제공하는 등 번뜩였다. 후반에는 결정적인 슈팅 기회를 놓치기도 했다. 아쉬움도 있었지만, 분명 그의 높은 클래스를 볼 수 있는 장면도 나왔다. 

 



몸 푸는 린가드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2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1 광주FC와 FC서울의 경기. 서울 린가드가 몸을 풀고 있다. 2024.3.2<저작권자 ⓒ 1980-2024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오는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서울과 제주 유나이티드의 맞대결이 린가드의 K리그 세 번째 경기가 될 전망이다. 그는 “상대가 어떤 팀인지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약점을 파고들고, 강점을 수비하기 위한 미팅과 훈련을 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큰 노력이 필요하겠지만, 우리는 언제나 준비돼 있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

이어 “홈 개막전에서 팬들의 엄청난 에너지와 경기장 분위기는 정말 환상적이었다”며 “이번 주 토요일 경기에도 많은 팬이 온다면 정말 기쁠 것 같고, 무엇보다 팬들의 응원은 피치 위에 있는 나에게 굉장한 힘이 된다는 걸 전하고 싶다”고 성원을 부탁했다.

린가드는 꾸준히 팬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인천전을 마친 직후에도 “5만명이 넘는 팬들이 왔다고 들었는데 이기지 못해 아쉽다. 팬들의 뜨거운 열정을 느꼈다. 앞으로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최근 소셜미디어(SNS)에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희웅 기자

기사제공 일간스포츠

김희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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