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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분 5골 폭발' 홀란 맨시티 역사 썼다! 미친 화력쇼→루턴 6-2 제압... FA컵 8강 진출 'KDB 4도움'

조아라유 0

[스타뉴스 | 박건도 기자]

 

28일 루턴 타운전 5골을 터트린 뒤 매치볼을 챙긴 엘링 홀란. /사진=맨체스터 시티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맨체스터 시티가 엄청난 화력쇼를 선보이며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맨시티는 28일(한국시간) 영국 루턴의 케닐워스 로드에서 열린 2023~2024시즌 FA컵 5라운드에서 루턴 타운을 6-2로 크게 이겼다.

엘링 홀란(24)은 홀로 5골을 터트리며 맨시티 승리 일등공신이 됐다. 케빈 더 브라위너(32)는 한 경기에서 4도움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영국 'BBC'에 따르면 홀란은 맨시티 역사를 썼다. 홀란은 한 경기에서 두 번 이상 5골을 넣은 최초의 맨시티 선수가 됐다. 지난해 유럽축구연맹(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RB라이프치히와 16강 2차전에서 5골을 몰아친 바 있다.

경기 후 'ITV'와 인터뷰에서 홀란은 "몸 상태가 다시 돌아오고 있다. 기분이 좋다. 5골을 넣은 건 엄청난 것이다. 맨시티는 공격할 준비가 되어 있다"라고 말했다. 홀란은 최근 발 부상으로 약 두 달간 결장한 바 있다.

라이벌 구단의 레전드도 혀를 내둘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적인 미드필더 로이 킨(53)은 'ITV'를 통해 "이것이 홀란이다. 월드 클래스다. 다재다능하고 뛰어난 득점력을 지녔다. 타고난 재능이다. 태도도 훌륭하다. 마치 득점 기계같다"라고 극찬했다.



더 브라위너(왼쪽)가 골 세리머니하는 홀란을 맞이하고 있다. /사진=맨체스터 시티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홀란은 이날 77분을 뛰고도 5골을 터트렸다. 평점은 9.7로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았다. 홀란은 슈팅 7개를 모두 유효 슈팅으로 연결했다. 예상 득점(xG)은 2.48이었다. 기회 창출도 두 번 했다.

홀란의 특급 도우미는 더 브라위너였다. 5골 중 4골을 연속으로 도왔다. '풋몹'은 더 브라위너에 평점 9.5를 줬다. 더 브라위너는 풀타임을 뛰며 도움 4회, 패스 성공률 80%(44/55), 기회 창출 4회, 큰 기회 창출 3회 등을 기록했다. 유효 슈팅도 2회 성공하는 등 경기 내내 위협적인 모습을 선보였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꺼냈다. 홀란이 원톱에 서고 잭 그릴리쉬, 더 브라위너, 베르나르두 실바가 뒤를 받쳤다. 마테우스 누네스와 마테오 코바치치가 중원에 서고 네이선 아케, 마누엘 아칸지, 존 스톤스, 카일 워커가 포백에 포진했다. 골키퍼 장갑은 스테판 오르테가가 꼈다.

맨시티는 전반전부터 경기를 지배했다. 홀란의 득점은 휘슬 3분 만에 터졌다. 더 브라위너가 루턴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뒤 정확한 크로스를 내줬다. 홀란은 발만 갖다 대 득점을 완성했다.

17분에는 멀티골을 기록했다. 홀란은 루턴 뒷공간을 파고든 뒤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키퍼 다리 사이를 뚫었다. 골킥이 길게 넘어온 것을 더 브라위너에게 정확히 패스했다. 더 브라위너는 침투하는 홀란 발밑에 패스를 연결했다. 홀란은 빠른 발을 이용해 루턴 수비를 따돌린 뒤 득점했다. 맨시티는 38분 제레미 도쿠를 그릴리쉬 대신 투입했다.



케빈 더 브라위너(왼쪽)가 드리블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맨체스터 시티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홀란은 40분 만에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맨시티 원정팬들은 홀란 이름을 연호했다. 이번에도 더 브라위너와 호흡이 빛났다. 홀란은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어내며 수비 뒤로 돌아 뛰었다. 비디오 판독(VAR) 후에도 원심이 인정됐다.

루턴도 한 골 따라잡았다. 미드필더 조던 클락이 45분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오른쪽 골문 구석을 갈랐다. 오르테가도 바라볼 수밖에 없는 궤적이었다. 전반전은 맨시티가 3-1로 앞선 채 끝났다.

맨시티는 경기를 효율적으로 풀었다. '풋몹'에 따르면 맨시티는 볼 점유율 54대 46으로 근소 우위였다. 과감한 스루패스로 루턴 뒷문을 노린 게 주효했다. 큰 기회만 5번 만들었다. 홀란이 세 번을 마무리했다. 유효 슈팅은 7개였다.

루턴도 만만찮았다. 후반 초반 한 골 더 따라붙었다. 7분 클락이 멀티골을 기록했다. 맨시티 수비 사이를 파고들더니 오른발 슈팅으로 오르테가 왼쪽 사이 공간을 제대로 노렸다. 루턴 2-3 맨시티.

하지만 루턴의 추격의 불씨는 금방 꺼졌다. 홀란의 득점포가 다시 가동됐다. 10분 홀란은 이날 네 번째 골을 넣었다. 워커의 스루패스가 더 브라위너에게 정확히 향했다. 더 브라위너는 오른발 크로스로 침투하는 홀란에게 정확한 패스를 건넸다. 홀란은 쉽게 밀어 넣은 뒤 활짝 웃었다.



홀란(가운데)이 득점 후 더 브라위너(왼쪽)에 두 손을 펼치며 다가가고 있다. /사진=맨체스터 시티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후반 13분에는 다섯 번째 득점까지 기록했다. 홀란은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강한 왼발 슈팅으로 팀 크룰 다리 밑을 노렸다. 빠른 공에 제대로 반응하지 못한 크룰은 실점한 뒤 허망한 표정을 지었다. 이번 득점은 실바가 도왔다.

루턴은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20분에는 로스 바클리의 슈팅이 날카롭게 날아갔지만, 골키퍼 오르테가가 간신히 쳐냈다.

쐐기골은 27분에 터졌다. 코바치치가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맨시티에 여섯 번째 골을 안겼다.

경기가 기울자 과르디올라 감독은 홀란을 빼줬다. 홀란이 벤치로 물러나자 맨시티 원정팬들은 기립박수를 쳤다. 맨시티는 선수 네 명을 동시에 교체 투입했다. 훌리안 알바레스, 리코 루이스, 세르히오 고메스, 오스카 보브가 그라운드를 밟았다. 경기는 6-2 맨시티 완승으로 끝났다.

지난 시즌 트레블(프리미어리그, FA컵,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달성한 맨시티는 올 시즌도 트로피 사냥에 나서고 있다. 프리미어리그는 2위, 챔피언스리그는 16강 진출 성공, FA컵은 8강 문턱까지 밟았다. 특히 최근 기세가 좋다. 맨시티는 지난해 12월 아스톤 빌라전 패배 이후 18경기 연속 무패행진 중이다.

FA컵 지난 라운드에서 맨시티는 토트넘 홋스퍼를 꺾었다.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풋몹'에 따르면 토트넘은 이날 슈팅 단 한 개밖에 기록하지 못했다. 예상 득점(xG)값은 0.28에 불과했다.



손을 높게 쳘펴보이는 홀란(오른쪽). /사진=맨체스터 시티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맨시티는 여유로웠다. 볼 점유율 57%를 가져가며 슈팅 18개를 몰아쳤다. xG는 2.23에 달했다. 시종일관 토트넘 문전을 두들겼다. 토트넘은 골키퍼 굴리에모 비카리오 선방 덕에 수차례 위기를 넘겼다. 토트넘은 주축 공격수 손흥민(32)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 차출된 것이 컸다.

게다가 홀란도 점점 경기력을 올리고 있다. 발 부상 이후 홀란은 약 두 달간 맨시티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복귀 후에는 살짝 득점력이 꺾인 듯했다. 홀란은 코펜하겐과 챔피언스리그 경기, 첼시전, AFC본머스전에서 무득점 침묵했다.

괴물 공격수를 향한 걱정은 기우였다. 홀란은 루턴과 FA컵 경기에서 5골을 몰아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에버튼과 경기에서는 2골, 브렌트포드전에서는 1골을 추가한 바 있다. 홀란은 프리미어리그에서도 17골을 기록하며 득점왕 페이스를 유지 중이다. 지난 시즌 홀란은 36골을 넣으며 해리 케인(전 토트넘, 30골)을 제치고 프리미어리그 첫 시즌 골든 부트 영에를 안은 바 있다.



기뻐하는 맨시티 선수들. 왼쪽부터 홀란, 더 브라위너, 잭 그릴리쉬, 베르나르두 실바. /사진=맨체스터 시티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기사제공 스타뉴스

박건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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