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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맨' 오타니, 첫 출전에 홈런 쾅!…美日 언론도 흥분 "강렬한 임팩트 남겼다"

조아라유 0
▲오타니 쇼헤이가 홈런을 치고 더그아웃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오타니 쇼헤이
 
 



[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30)가 시범경기부터 아치를 그렸다. 미국 현지 언론은 오타니의 홈런을 주목했고, 일본 언론은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했다.

다저스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 랜치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9-6으로 승리했다. 이날 2번 지명타자로 출전한 오타니는 3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뛴 첫 경기에서 아치를 그려내며 기대감을 드높였다.

오타니는 앞선 두 타석에서 출루하지 못했다. 0-1로 뒤진 1회 선두타자 무키 베츠가 2루 땅볼로 물러난 가운데, 오타니가 타석에 섰다. 오타니는 상대 선발 개럿 크로솃에게 삼구삼진으로 물러났다. 오타니는 초구에 배트를 휘둘렀지만, 공을 정확히 맞히지 못했다. 2구도 노렸지만 파울이 됐다. 그리고 스트라이크존 안으로 들어오는 세 번째 공에 대응하지 못하고 삼진을 당했다.

오타니는 두 번째 타석에서는 병살타를 쳤다. 다저스는 0-1로 뒤진 3회 선두타자 호세 라모스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베츠의 안타로 무사 1,3루 찬스를 만들었다. 오타니는 바뀐 투수 저스틴 앤더슨의 초구를 노려봤지만, 타구가 내야를 벗어나지 못했다. 오타니는 2루 방면 병살타를 기록했다. 그 사이 3루 주자 라모스가 홈을 밟으면서 경기는 원점이 됐다.

 


 

▲오타니 쇼헤이
▲오타니 쇼헤이
▲오타니 쇼헤이
 
 



2타석 연속 아쉬움을 삼킨 오타니. 결국 세 번째 타석에서 일을 냈다. 1-4로 뒤진 5회 2사 2루 때 오타니는 도미닉 레온과 풀카운트 접전을 벌였다. 그리고 6구째 공이 스트라이크존 가운데로 들어오자 과감하게 배트를 냈다.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었다. 경쾌한 타격음과 함께 날아간 공은 좌중간 펜스를 훌쩍 넘어갔다. 오타니의 다저스에서 첫 홈런이 나온 순간이다. 오타니는 이 타석을 끝으로 교체됐다.

지난해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토미존 서저리)을 받은 오타니는 올 시즌 타자에만 전념한다.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쳤고 재활 과정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지만, 수술 부위와 경기력을 회복을 위한 시간이 필요했다. 오타니는 스프링 트레이닝 때부터 타격 페이스를 천천히 끌어올렸고, 시범경기 초반에는 경기에 출전하는 대신 컨디션 조절에 집중했다.

그리고 2번 지명타자로 출전한 오타니는 완벽한 경기력을 뽐냈다. 이날 시범경기를 통해 다저스의 타순도 조금씩 윤곽이 드러나는 모습이다. 다저스에는 MVP를 수상한 타자만 세 명이다. 2021년과 2023년 아메리칸리그 만장일치 MVP 오타니를 비롯해 2018년 아메리칸리그 MVP 무키 베츠, 2020년 내셔널리그 MVP 프레디 프리먼이 주인공이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세 명의 타자를 어떤 조합으로 상위 타순에 배치할지 행복한 고민을 해왔다.

로버츠 감독은 "시범경기 타순이 정규시즌 타순의 힌트가 될 것이다"고 말했는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시범경기에서는 '1번 베츠-2번 오타니-3번 프리먼'으로 타순을 꾸렸다. 정규시즌에도 타순이 그대로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경기 초반부터 상대의 기를 누를 수 있는 최강 상위 타순을 꾸린 다저스다.

 


 

▲오타니 쇼헤이를 보기 위해 모인팬들.
▲오타니 쇼헤이 유니폼을 입은 팬이 사진을 찍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com도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오타니를 집중 조명했다. 매체는 "다저스와 화이트삭스가 열린 경기장은 평소와 전혀 다른 느낌이었다. 모든 방향에 카메라가 있었고 평소보다 더 많은 미디어가 모였다. 클럽하우스 내부와 경기장 주변에는 눈에 띄게 사람이 많았다"며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그러면서 "매 순간마다 관중들의 기대감은 더욱 커졌다. 올 겨울 10년 7억 달러라는 역대 최고 계약을 체결한 오타니가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나선 첫 경기였기 때문이다. 오타니는 2024년 켁터스리그(시범경기) 첫 경기에서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다저스의 9-6 승리를 이끌었다. 오타니를 기다린 것이 그만한 가치가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오타니의 활약에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경기를 마친 후 현지 취재진과 인터뷰에 응한 오타니는 "타석에 설 때마다 기분이 좋다.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 같다. 처음에는 너무 높게 쳤다고 생각했는데, 애리조나 환경이 작용한 것 같다"며 소감을 전했다.

오타니는 계속해서 지명타자로 뛰게 될 전망이다. 오타니는 외야수 글러브도 챙겨서 다니고 있지만, 오타니가 외야 수비를 할 일은 없어 보인다. 로버츠 감독도 "오타니가 외야 수비를 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우리 외야 선수층은 충분히 두껍다. 오타니를 지명타자로 기용하기 위해 로스터를 구성했다. 나는 오타니를 지명타자로만 뛰게 할 것이다"고 말했다.

일본 현지 언론의 반응도 뜨겁다. 일본 매체 '풀카운트'는 "오타니가 관중들의 큰 환호 속에 타석에 섰다. 오타니가 배트를 들고 등장하면, 경기장 내에 있는 팬들은 스마트폰을 꺼내 사진 촬영을 했다. 셀카를 찍기 위해 일어나는 팬들도 많았다"면서 "오타니는 5회 투런 홈런을 때려냈고, 3타수 1안타 2타점을 올리며 데뷔전에서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다"며 오타니의 활약상을 소개했다.

 


 

▲오타니 쇼헤이(오른쪽)가 홈런을 치고 홈으로 들어오자 프레디 프리먼이 반기고 있다.
 
 



또 다른 매체 '주니치 스포츠'는 "오타니가 다저스에서의 '충격의 1호 홈런'에 팬들은 매료됐다. 오타니의 홈런이 나오기 직전, 프리먼은 벤치에서 오타니에게 '홈런을 쳐달라'고 말했다. 오타니가 아웃된다면 프리먼이 타석에 설 수 없는 상황이었다. 프리먼도 3타석을 소화한 후 교체가 예정된 상황이었다. 오타니가 홈런을 치면서 프리먼도 5회 타석에 들어갈 수 있었다"며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시범경기부터 홈런포를 터뜨린 오타니. 오는 3월 열리는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출전 전망도 밝혔다. 다저스는 3월 1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오후 12시 키움 히어로즈와, 18일 오후 7시에는 팀 코리아와 스페셜 게임을 치른다. 그리고 다저스는 20일과 21일 이틀에 걸쳐 샌디에이고와 격돌한다.

오타니는 서울 시리즈 출전 의사를 밝힌 바 있다. 그는 스프링캠프 내내 "서울시리즈에 지명타자로 출전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로버츠 감독도 "오타니가 서울시리즈에서 나선다면 시리즈와 경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이다"며 오타니를 서울에서 열리는 개막 시리즈에 출전시킬 것이라 못을 박았다.

 


 

▲오타니 쇼헤이
▲오타니 쇼헤이
▲오타니 쇼헤이
 
 



프로 스포츠 역사상 최고액을 받고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오타니다. 오타니가 다저스를 선택한 이유는 단 하나다. 우승을 하기 위해서다. 오타니는 다저스 구단의 재정 유연성을 위해 연봉 총액의 97%를 2034년부터 2043년까지 나눠서 수령하기로 결정했다. 오타니는 "내가 당장 연봉을 적게 받는 건 중요하지 않다. 구단의 재정 상황이 유연해진다면 상관없다"고 했다. 다저스는 오타니의 양보 덕분에 추가 전력 보강도 가능해졌다.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고의 선수다. 투타겸업을 하면서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아이콘이 됐다. 2018년 LA 에인절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오타니는 커리어 통산 투수로 86경기 481⅔이닝 608탈삼진 38승 19패 평균자책점 3.01을 기록했고, 타자로는 716경기에서 171홈런 86도루 타율 0.274 출루율 0.366 장타율 0.556 OPS(출루율+장타율) 0.922를 기록하며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수상 이력도 화려하다. 아메리칸리그 신인왕(2018년) 수상을 시작으로 아메리칸리그 만장일치 MVP 2회(2021·2023년) 수상, 올스타 3회(2021·2022·2023년) 선정, 아메리칸리그 지명타자 부문 실버 슬러거 2회(2021·2023년) 선정되는 등 수많은 트로피를 쓸어 담았다.

 


 

▲오타니 쇼헤이
 
 



하지만 오타니는 월드시리즈 우승 이력이 없다. 에인절스 시절에는 포스트시즌 무대도 밟지 못했다. 오타니가 에인절스를 떠난 이유다. 일찍부터 대권 도전이 가능한 팀으로 이적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오타니는 다저스를 택했다. 시범경기부터 홈런포를 터뜨리며 존재감을 드러낸 오타니가 우승의 꿈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기사제공 스포티비뉴스

최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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