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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괴물 22점 폭격+몽골 청년 중앙 지배! OK금융그룹, 한전 내리고 3위 점프…KB손해보험 9연패 수렁 [MK안산]

조아라유 0

OK금융그룹이 3위로 올라섰다.

오기노 마사지 감독이 지휘하는 OK금융그룹은 25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4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KB손해보험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0, 25-16, 25-21)으로 승리했다.

승점 3점과 함께 승점 50점(17승 14패) 고지를 밟은 OK금융그룹은 한국전력(승점 47점 16승 15패)을 4위로 내리고 3위로 올라섰다.

 



사진=KOVO 제공

사진=KOVO 제공

 

 

OK금융그룹 에이스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즈(등록명 레오)가 서브 3개, 블로킹 2개 포함 양 팀 최다 22점을 기록했다. 그 뒤를 바야르사이한 밧수(등록명 바야르사이한)이 11점(블로킹 4개-서브 1개), 차지환이 6점(블로킹 1개), 신호진이 5점으로 든든하게 지원 사격했다. 또한 블로킹 9-4, 서브 4-0으로 우위를 점했다.

KB손해보험은 9연패 늪에 빠졌다. 또 2005시즌 이후 19년 만에 단일 시즌 10승 미만으로 시즌을 마치게 됐다. 현재 4승 27패를 기록 중인 KB손해보험은 남은 다섯 경기에서 5승을 다 챙겨도 9승밖에 되지 않는다.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가 팀 내에서 유일하게 두 자릿수 득점 16점을 기록했으나 범실이 13개로 많았다. 홍상혁과 황경민도 각 7점에 그쳤다.

 



사진=KOVO 제공

 

 

KB손해보험은 세터 황승빈, 아웃사이드 히터 황경민-홍상혁, 아포짓 스파이커 비예나, 미들블로커 김홍정-한국민, 리베로 정민수가 선발로 나왔다.

OK금융그룹은 세터 곽명우, 아웃사이드 히터 레오-차지환, 아포짓 스파이커 신호진, 미들블로커 박창성-바야르사이한, 리베로 정성현이 먼저 나왔다.

1세트 8-8에서 OK금융그룹이 흐름을 잡았다. 바야르사이한의 속공, 비예나의 퀵오픈 범실에 이어 선수들의 환상적인 수비 이후 나온 레오의 블로킹까지. 11-8로 달아났다. KB손해보험도 홍상혁의 시간차 공격과 상대 속공 범실에 힘입어 점수 차를 좁히는 듯했지만 14-13에서 바야르사이한에 연속 실점을 허용했다.

 



사진=KOVO 제공

 

 

하지만 기회가 왔다. 15-18에서 한국민의 속공, 홍상혁의 퀵오픈, 한국민의 블로킹에 힘입어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역전은 없었다. 19-19에서 레오의 오픈 득점, 비예나의 아쉬운 범실로 19-21로 점수 차가 벌어졌다. 이어 레오의 서브에이스, 차지환의 블로킹까지. OK금융그룹이 흐름을 완전히 가져왔다. OK금융그룹은 비예나의 서브 범실과 함께 1세트를 따냈다.

KB손해보험은 2세트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김홍정을 빼고 우상조를 투입했다. 또 세트 초반 흐름이 OK금융그룹 쪽으로 흘러가자 황승빈을 빼고 신흥훈을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OK금융그룹은 4-6에서 연속 9점을 가져오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KB손해보험은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다. 연이은 리시브 불안 속에 KB손해보험은 황경민, 홍상혁을 빼고 권태욱과 윤서진을 넣었다. 바야르사이한의 서브까지 터진 OK금융그룹은 16-8 더블 스코어로 앞서갔다.

 



사진=KOVO 제공

 

 

OK금융그룹은 여유 있는 흐름 속에 2세트를 치렀고, 17-9에서는 신호진 대신 박성진을 넣었다. KB손해보험은 윤서진이 분발했지만 역전은 없었다. OK금융그룹은 레오의 후위 공격 득점과 함께 가볍게 2세트도 가져왔다.

3세트도 OK금융그룹의 흐름이었다. 6-6에서 바야르사이한의 속공, 신호진의 공격 득점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후 박창성이 황경민의 공격을 막고, 속공에서도 힘을 더했다. 레오의 화력은 여전했다. 14-9에서는 곽명우까지 블로킹에 가담했다. 이미 승기는 OK금융그룹이 잡았다.

 



사진=KOVO 제공

 

 

KB손해보험은 10-17에서 비예나의 화력을 앞세워 14-17까지 쫓아왔다. 이어 차지환과 레오의 연이은 공격 범실이 나오면서 17-18 한 점차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역전은 없었다. 18-17에서 레오의 연속 두 번의 공격에 추격 의지가 꺾였다. OK금융그룹은 끝까지 방심하지 않았고, 상대 공격 범실과 함께 홈에서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안산=이정원 MK스포츠 기자
 

기사제공 MK스포츠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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