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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 첫 대구G' 배영수, 5연패 삼성과 얄궂은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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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3년 만에 이적 첫 대구 원정 등판이다. 5연패 중인 친정팀 삼성과 얄궂은 만남이 이뤄졌다. 

부활의 첫 걸음을 내딛은 한화 배영수(36)가 '고향' 대구 경기에 3년 만에 나선다. 한화로 FA 이적한 뒤 처음으로 대구에서 경기를 갖는다. 지난해 개장한 라이온즈파크에선 첫 등판이다. 

한화는 1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과 원정경기 선발투수로 배영수를 10일 예고했다. 배영수가 내심 기다리고 있던 대구 원정경기 등판이 이적 3년 만에 성사됐다. 배영수나 삼성팬들에게나 의미 있는 일전이 될 전망이다. 

배영수는 시즌 첫 등판이었던 지난 4일 대전 NC전에서 6이닝 3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604일 만에 1군 승리투수가 되는 감격을 누렸다. 당초 로테이션 순서대로라면 9일 광주 KIA전에 나설 차례였지만, 김성근 감독의 5일 휴식 방침에 따라 11일 삼성전으로 미뤄졌다. 

배영수는 '푸른 피의 에이스'라는 별명에서 나타나듯 삼성에서 최고 에이스로 활약했다. 경북고를 졸업하고 지난 2000년 1차 지명으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배영수는 2014년까지 15시즌을 뛰며 통산 124승을 올렸다. 이는 삼성 프랜차이즈 사상 최다승으로 지금까지 깨지지 않고 있는 기록이다. 

지난 2004년 MVP·골든글러브·다승왕을 거머쥐며 정상급 투수 반열에 오른 배영수는 2005년 탈삼진왕, 2013년 다승왕을 차지했다. 팔꿈치 인대접합수술과 재활 후유증으로 시련을 겪었지만 포기하지 않는 근성으로 재기했다. 2005~2006년 통합우승 2연패를 이끌었고, 2011~2014년 통합 4연패도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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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2014년 시즌을 마친 뒤 삼성과 FA 재계약에 실패하며 시장에 나왔고, 김성근 감독이 적극 구애한 한화로 전격 이적했다. 한화 이적 후 삼성과는 딱 한 차례 붙었다. 2015년 7월24일 대전 경기에서 4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된 바 있다. 대구 경기 등판은 없었다. 배영수의 가장 최근 대구 경기는 지난 2014년 11월4일 넥센과 한국시리즈 1차전 구원등판이 마지막. 

배영수가 이적 후 처음 대구 경기를 방문한 지난 2015년 5월12일, 대구시민야구장에선 삼성팬들이 배영수를 격려하는 플래카드를 내걸며 따뜻하게 환영하기도 했다. 당시에는 등판이 성사되지 못했지만 이적 3년 만에 드디어 고향 대구 팬들에게 정식으로 인사할 수 있는 기회가 왔다. 지난해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로 1군 등판 기록이 없어 개장 2년째인 라이온즈파크도 처음이다. 

그런데 지금 삼성이 처한 상황이 여의치 않다. 삼성은 지난주 5경기 모두 졌는데 그 중 4경기가 무득점 완봉패였다. 타선 침체로 시즌 초반 10위로 떨어졌다. 물러설 곳 없는 상황에서 배영수를 맞이하게 됐다. 시즌 첫 등판에서 부활 신호탄을 울린 배영수라 만만치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삼성 선발은 배영수와 절친한 좌완 장원삼이라 여러모로 흥미로운 대결이다.

한편 현역 투수 최다 129승을 기록 중인 배영수는 이날 대구에서 역대 6번째 개인 통산 130승에 도전한다. 130승 기록은 송진우(210승)·정민철(161승)·이강철(152승)·선동렬(146승)·김원형(134승) 등 5명만 보유하고 있는 기록. 배영수가 이적 첫 대구 경기에서 갈 길 바쁜 친정팀을 울리며 대기록을 달성할까. 얄궂은 만남이 이뤄졌다.
 

기사제공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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