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수원FC). 서형권 기자
사단법인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가 승리수당 상한선에 대해 목소리를 냈다.
선수협은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승리수당 상한선 관련 규정을 손봐야 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 2021년 이사회를 통해 선수 규정을 보완하며 경기당 승리수당 상한선을 K리그1 100만 원, K리그2 50만 원으로 정한 바 있다.
김훈기 선수협 사무총장은 "상한선으로 인해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초래된다. 저연차 선수들에게 특히 불리하다"고 강조하며 "최저 연봉이 2,700만 원으로 상승하긴 했으나 현재 물가 대비 턱없이 부족하다고 본다. 여기에 승리수당 상한선이 정해져 있어 저연봉 선수들은 상대적으로 박탈감이 크다. 이에 연맹이 승리수당 상한선을 두어 제한할 것이 아니라 구단 자율에 맡기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K리그1 수원FC의 이승우는 선수협을 통해 "선수협 사무국과 이 문제를 많이 의논했다. 연봉과 각종 수단은 선수들에게 동기부여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하다. 선수들뿐 아니라 코칭스태프, 지원 스태프도 승리수당을 함께 받는다. 연봉이 적은 저연차 선수들이나 지원스태프에게 승리수당은 중요한 보상이 된다. 승리수당의 상한을 둘 것이 아니라 각 구단과 선수들이 의논해 자유롭게 정하는 것이 맞지 않나 싶다. 승리수당을 일괄적으로 정해버리는 곳은 세계 어느 곳에도 없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어 "예민한 문제이기 때문에 조심스럽다"면서도 "선수들의 권리를 위해 공론화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선수협은 선수들이 많이 강조하는 승리수당 상한제 폐지와 관련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전했다.
사진= 풋볼리스트
기사제공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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