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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제이미 바디가 될까?' 3년 전 직업은 농부→맨유 상대 득점 터트린 4부리그 FW

조아라유 0

사진=게티이미지

 



뉴포트 카운티의 공격수 윌 에반스는 3년 전 농부로 일했다.

뉴포트 카운티는 29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뉴포트에 위치한 로드니 퍼레이드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FA컵 4라운드(32강)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2-4로 패했다. 이로써 뉴포트 카운티의 여정은 4라운드에서 마무리됐다. 반면 맨유는 노팅엄포레스트vs브리스톨 시티 맞대결 승자와 16강에서 격돌하게 됐다.

뉴포트는 잉글랜드 리그2(4부리그)에 속한 팀이다. 1912년에 창단했을 정도로 역사를 지닌 팀이지만, 뉴포트의 홈구장인 로드니 퍼레이드는 7,850명 밖에 수용하지 못하는 작은 경기장이다. 1부리그인 프리미어리그(PL) 진출 경험은 없고, 2부리그 EFL 챔피언십도 한 시즌 속했던 것이 전부였다. 대부분 3부리그와 4부리그에 머무는 클럽이다.

자연스럽게 맨유의 압승이 예상됐다. 실제로 맨유는 전반 7분과 13분 득점을 터트리며 이른 시간 2-0으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뉴포트는 물러서지 않았다. 전반 36분 브린 모리스가 한 골을 만회했고, 후반 2분 에반스가 동점골을 작렬했다. 뉴포트 입장에서 맨유를 상대로 1골만 넣어도 경사인데, 무려 두 골을 터트리고 스코어에 균형까지 맞췄다.

하지만 수준 차이를 극복하지는 못했다. 맨유는 후반 23분 안토니가 득점을 넣으며 다시 리드를 잡았고, 후반 추가시간 라스무스 회이룬이 쐐기골을 넣으며 승리했다. 뉴포트는 비록 패했지만, 팬들은 전혀 실망하지 않았다. 오히려 선수들을 향해 격려와 응원의 박수를 보냈다.



사진=게티이미지

 



또한 이날 득점을 터트리며 조명받는 선수가 있다. 바로 에반스다. 1997년생의 에반스는 고등학교 졸업 이후 랑게드원이라는 영국 웨일스 시골 마을의 팀에서 뛰었다. 프로 팀도 아니기 때문에 에반스는 아버지 및 형제들과 함께 가족 농장에서 일하며 수입을 벌어야 했다. 이후 카디프 대학교 팀에서 뛰다 대학 졸업 이후엔 발라 타운과 계약을 맺었다.

처음으로 프로 전향을 이뤄낸 팀이 뉴포트다. 2022년 여름 뉴포트와 계약을 맺으며 첫 프로 팀에 입성하게 됐다. 지난 시즌 리그 45경기에 나서 2골 2도움을 기록했지만, 올 시즌 잠재력을 터트리고 있다. 모든 대회 28경기에 나서 19골을 기록 중이다.

에반스는 맨유를 상대로 자신의 진가를 확실하게 드러냈다. 에반스는 무려 라파엘 바란과 리산드로 마르티네스를 상대로 득점을 터트렸다. 이날 에반스는 슈팅 5회(유효 슈팅 3회), 볼 터치 38회, 키 패스 1회, 경합 10회(2회 성공), 공중볼 경합 8회(4회 성공), 피파울 2회 등을 기록했다. 축구통계매체 '소파 스코어'는 에반스에게 평점 7.3점을 주며 뉴포트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평가를 내렸다.



사진=게티이미지

 



그의 활약에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도 주목했다. 로마노 기자는 SNS를 통해 "에반스는 맨유를 상대로 시즌 19호 골을 터트렸다. 에반스는 맨유의 팬이고, 2022년 프로로 전향했다. 3년 전 그는 소의 젖을 짜는 농부였다고 상상해 봐라!"라고 언급했다.

제2의 제이미 바디가 될 수 있을까. 바디 역시 무명에서 PL까지 진출한 공격수다. 2007년 스톡스브리지 파크스틸스에서 커리어를 시작한 바디는 당시 주급 30만 파운드(약 8만 원)을 받으며 축구 선수의 꿈을 키웠다. 이에 공장 일을 병행하며 저녁 시간에 축구 훈련을 한 것으로 유명하다.

이후 바디는 핼리팩스 타운, 플릿우드 타운 등을 거쳐 2012년 여름, 당시 2부리그에 속해 있던 레스터 시티 유니폼을 입었다. 바디는 두 번째 시즌 16골 11도움을 올리며 팀의 PL 승격을 이끌었다. 당시 바디의 나이는 27세. PL 무대에서도 바디는 통했고, 2015-16시즌엔 동화 속 주인공이 돼 PL 우승을 차지하게 됐다. 또한 바디는 2019-20시즌 PL 득점왕에 오르며 인생 최고의 순간을 보냈다. 뉴포트의 에반스 역시 제2의 바디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게티이미지

 

 

기사제공 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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