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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 모델 허훈→양동근’ 유형우, “공수 모두 잘 하고 싶다”

조아라유 0

 



[점프볼=이재범 기자] “양동근 선수처럼 공수 양면에서 모두 잘 하는, 터프한 색깔을 가지고 싶다.”

중앙대가 국내 전지훈련을 마무리하기 하루 전인 지난 23일 경상북도 상주에서 유형우(186cm, G)를 만났다.

대학에서 두 번째 동계훈련을 소화한 유형우는 “동계훈련은 쉽지 않다고 느낀다. 아무래도 휴식시간이 없다. 연습경기 일정으로 꽉 차 있다”며 “휴식시간이 적었는데 지난해보다 좋은 건 선수 기용의 폭이 넓어졌다. 이 부분은 더 낫다”고 했다.

연습경기 중심이었는데 가용인원이 늘어났다면 출전시간이 길지 않았다는 걸 뜻한다. 체력적으로 오히려 덜 힘든 일정이라고 유추할 수 있다.

유형우는 “그렇게 생각할 수 있는데 똑같이 힘들었다. 작년보다 체력에서는 살짝 괜찮다”며 “통영에서는 하루 4번씩 훈련했었다. 그게 누적되어서 힘들다”고 했다.

중앙대는 29일 7박8일 일정의 일본 전지훈련을 떠난다.

유형우는 “여기서는 손발을 맞추며 연습했다. 일본을 가면 완성형으로 마무리해서 우리 팀의 색깔을 찾고 오고 싶다. 좋은 수비에 이은 빠른 속공을 추구한다”며 “아직 맞춰가고 있다. 1~2개씩 나오고 있어서 잘 될 거다”고 했다.



 



유형우는 고3시절 주요 대회 24경기에서 평균 13.2점 9.6리바운드 9.2어시스트 3.7스틸을 기록했다. 트리플더블을 8회나 작성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하지만, 지난해 대학농구리그에서는 12경기 평균 19분 27초 출전해 2.6점 3.5리바운드 3.7어시스트로 부진했다.

유형우는 “많이 힘들었다. 고등학교 때는 제가 하고 싶은 플레이를 할 수 있게 해줬는데 여기서는 하고 싶은 플레이보다 해야 하는 플레이를 해야 한다. 유형우라는 선수의 색깔을 찾는 게 힘들었다”며 “보여주고 싶은 건 양동근 선수처럼 공수 양면에서 모두 잘 하는, 터프한 색깔을 가지고 싶다”고 했다.

지난해 롤 모델이 허훈이라고 했던 유형우는 “허훈 선수도 공격, 수비를 잘 하는데 양동근 선수를 보면 욕구가 불타올랐다”며 “파이팅 넘치는 부분이나 리더로 동료들을 다독이며 리딩을 하는 게 멋졌다. 제 롤 모델은 수시로 바뀐다. 그만큼 닮고 싶은 선수가 많다”고 했다.

지난해 등번호 43번을 사용했던 유형우는 올해 6번으로 바꿨다.

등번호를 바꾼 이유를 묻자 유형우는 “고등학교 때 못 하지 않았다고 생각해서 6번 그 느낌을 그대로 가져가고 싶다”며 “또 트리플더블도 대학에서 많이 해보자는 의미도 담겼다”고 했다.

다재다능함 속에서 유형우의 약점은 3점슛이었다. 지난해 대학농구리그와 MBC배 전국대학농구대회, 전국체육대회까지 통틀어 3점슛 성공률은 16.1%(5/31)였다. 대학농구리그 정규리그에서는 20.0%(3/15)였지만, MBC배에서는 18.2%(2/11)로 소폭 하락했고, 대학농구리그 플레이오프와 전국체전에서는 5개 중 하나도 성공하지 못했다. 3점슛 성공률이 하향곡선을 그리는 게 더 문제다.

유형우는 “보완해야 한다. 슈팅 훈련은 시간 날 때마다 꾸준하게 한다”며 “예전에는 슛폼도 혼자서 바꾸기도 했다. 그게 독이 되었다는 걸 알고, 제 슛폼 그대로 밸런스를 찾으려고 노력 중이다”고 했다.

유형우는 지난해 기준 득점보다 리바운드와 어시스트가 더 많은 선수다. 3점슛에 가려졌을 뿐 2점슛(대학농구리그 30%, 6/20) 역시 좋지 않다. 야투 정확도가 떨어지는 한 해를 보낸 것이다.

유형우는 “공격 시도가 많지 않았다. 한 경기에서 10개를 던져 4개 넣으면 40%가 된다. 그런데 1~2개 던져서 하나도 못 넣으면 0%다”라며 “공격횟수도 연습해서 제 공격을 보는 것도 중요하다”고 했다.



 



재능 있는 신입생 8명이 가세했다.

유형우는 “좋은 후배들이 많이 들어왔다. 1학년들의 기량이 좋은데 하루 빨리 손발을 맞추는 게 중요하다”며 “자기 색깔을 찾아가는 선수가 있는 반면 헤매는 선수도 있다. 이 선수들이 자기 색깔을 찾고 중앙대에 녹아드는 게 중요하다. 자기가 잘 하는 걸 하면서 팀에 도움이 되어야 한다”고 했다.

신입생 중에는 전주고 1년 후배인 진현민도 있다.

유형우는 “진현민은 공격력이 뛰어난 선수다. 파이팅이 넘치고 중거리슛이 정확하다. 중거리슛 올라가는 타이밍이 좋다. 중거리슛은 감히 말하면 탑 클래스”라고 후배를 치켜세웠다.

유형우는 “부상없이 우리 중앙대와 제가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이뤘으면 좋겠다”며 “개인적으론 저만의 색깔을 찾고 3점슛 성공률을 올리고 싶다. 팀으로는 우승이다”고 목표를 밝혔다.



#사진_ 점프볼 DB

기사제공 점프볼

이재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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