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레너드 트리플더블’ 클리퍼스, LA 더비서 르브론 빠진 레이커스 꺾고 3연승

[점프볼=조영두 기자] 클리퍼스가 레이커스와의 LA 더비에서 웃었다.

LA 클리퍼스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NBA 정규리그 LA 레이커스와의 경기에서 127-116으로 승리했다.

카와이 레너드(25점 11리바운드 10어시스트)가 트리플더블을 달성했고, 제임스 하든(23점 2리바운드 10어시스트)과 폴 조지(17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도 존재감을 뽐냈다. 3연승을 달린 클리퍼스(28승 14패)는 서부 컨퍼런스 4위를 유지했다.

경기 초반부터 클리퍼스가 주도권을 잡았다. 그 중심에는 하든과 레너드가 있었다. 이들은 내외곽을 오가며 득점을 올렸고, 1쿼터에 18점을 합작했다. 2쿼터에는 러셀 웨스트브룩이 덩크슛을 꽂았고, 노먼 파웰과 아피르 코피도 득점을 올렸다. 하치무라 루이와 디안젤로 러셀에게 실점했지만 테렌스 맨과 다니엘 타이스의 공격으로 맞받아쳤다. 레너드와 하든이 득점행진을 이어간 클리퍼스는 77-64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클리퍼스의 경기력은 안정적이었다. 레너드가 중거리슛을 성공시켰고, 조지는 레이업에 이어 3점슛을 터트렸다. 레이커스가 앤서니 데이비스와 하치무라를 앞세워 따라붙었지만 레너드와 웨스트브룩이 외곽포를 꽂았다. 3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106-97, 여전히 클리퍼스의 리드였다.

하지만 4쿼터 위기가 찾아왔다. 타우린 프린스와 크리스찬 우드에게 잇달아 실점한 것. 클리퍼스는 조지의 득점을 제외하면 눈에 띄는 공격이 없었다. 러셀에게 추가로 중거리슛을 내줬고, 어느새 점수는 2점차(108-106)로 좁혀졌다.

그럼에도 승리를 향한 클리퍼스의 의지는 강했다. 파웰이 레이업과 3점슛으로 분위기를 다시 클리퍼스 쪽으로 가져왔고, 조지도 돌파를 성공시켰다. 이후 오스틴 리브스와 재러드 밴더빌트에게 실점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레너드가 승부에 쐐기를 박는 득점을 올리며 승리를 지켰다.

한편, 레이커스는 데이비스(26점 12리바운드 2어시스트)와 러셀(27점 5리바운드 10어시스트)이 패배 속에서도 빛났지만 결장한 르브론 제임스의 빈자리가 아쉬웠다. 이날 패배로 시즌 전적 22승 23패가 됐다.

# 사진_AP/연합뉴스 제공

기사제공 점프볼

조영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