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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악의 심판스캔들"...10분간 레알에 유리한 판정→'역전패' 알메리아 "누군가 개입…

조아라유 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레알 마드리드를 향한 심판의 유리한 판정이 10분 만에 3번이나 나오자 상대 팀 알메리아 선수들이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레알은 22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알메리아와의 2023-24시즌 라리가 21라운드 홈 맞대결서 3-2 대역전승을 거뒀다. 전반에반 2실점을 내주고 끌려간 레알은 후반에 3골을 몰아쳐 승부를 뒤집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레알은 16승3무1패, 승점 51로 리그 1위에 올랐다. 이후 지로나가 세비야를 5-1로 대파하면서 다시 선두 자리를 내준 상태다. 반면, 다잡은 승리를 놓친 알메리아는 6무15패로 꼴찌를 면하지 못했다.

이번 경기에서 가장 큰 문제였던 건 레알을 향한 주심의 다소 유리한 판정이 이어졌다는 것이었다. 그것도 불과 10분 만에 3개가 연달아 터져나왔고, 레알은 이 10분 사이에 2골을 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레알을 이겼더라면 19위 그라나다와의 격차를 2점 차까지 좁힐 수 있었던 알메리아 입장에서는 분노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알메리아는 전반 1분 만에 라지 라마자니의 골로 앞서나갔다. 루카스 로베르토네의 침투 패스를 받은 라마자니가 논스톱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레알은 알메리아를 상대로 총공세에 나섰으나 오히려 전반 막판 추가 실점을 허용해 무너졌다. 전반 43분 에드가 곤살레스가 환상적인 왼발 하프발리 슛으로 추가골을 넣었다. 레알 수비가 걷어낸 공이 발 앞으로 흐르자 그대로 왼발로 때린 슈팅이 골문 구석에 꽂혔다.

알메리아의 리드로 전반전이 종료됐고, 여기까지는 아무 문제가 없었다. 문제는 후반 12분 처음 발생했다. 레알 공격 장면에서 알메리아 수비수 카이키 페르난데스의 핸드볼 파울이 선언됐다. 하지만 앞서 경합 상황에서 레알의 안토니오 뤼디거와 호셀루가 파울성 액션을 취해 레알의 반칙이 선언됐어야 했다. 그러나 주심은 비디오판독(VAR) 후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주드 벨링엄의 추격골이 터졌다.

논란의 득점 이후 알메리아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16분 세르히오 아리바스가 역습을 마무리하는 깔끔한 왼발 슛으로 3번째 골을 넣었다. 그러나 주심은 VAR 후 득점을 취소했다. 알메리아가 공격을 시작할 때 디옹 로피가 손으로 벨링엄의 얼굴을 쳐 반칙을 범했다는 판정이었다.



 



이어 후반 25분에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득점이 논란이 됐다. 오른쪽 측면에서 크게 올라온 크로스를 비니시우스가 마무리 해 동점을 만들었지만 핸드볼 파울이 선언돼 득점이 취소됐다. 그러나 주심은 VAR 후 비니시우스의 핸드볼 파울을 취소하고 득점으로 인정했다. 불과 10분 만에 알메리아에게 불리한 판정 3개가 쏟아진 것이다.

판정 논란 속에 추가시간 11분이 주어졌고, 추가시간 9분 다니 카르바할의 역전골이 터지면서 레알이 3-2 승리를 가져갔다. 그러나 알메리아 선수들과 감독은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알메리아 수비수 마크 푸빌은 "누군가가 오늘 우리 팀이 이길 수 없게끔 결정한 것 같다"라고 분노했고, 미드필더 곤살로 멜레로는 "도둑 맞은 경기였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멜레로는 "우리는 경기를 도둑 맞았다는 느낌을 받고 떠난다. 페널티킥, 손으로 만든 골, 우리의 골은 경합이 허용되지 않았다. 많은 사람들이 라리가를 세계 최고의 리그가 돼야 한다고 말하지만 몇 광년이나 멀어졌다"라고 덧붙였다.

가이즈카 가리타노 알메리아 감독도 "모두가 이 경기를 봤을 것이다. 내 의견은 중요하지 않다. 모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봤다"라면서 "난 보통 심판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는다. 오늘도 여기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설명할 말이 없다"라고 간접적으로 심판 판정을 비난했다.

스페인 카탈루냐 라디오는 "마드리드-알메리아, 역대 최대 심판 스캔들이 터졌다. 10분 동안 레알에게 유리하게 작용된 3가지 판정은 알메리아의 위업을 좌절시켰다"라고 지적했다.



 



사진=연합뉴스

기사제공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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