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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총리도 감격했다...일본 꺾고 '16강 조기 진출' 대표팀에 포상금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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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42년 만에 일본전 승리로 16강 조기 진출
이라크 총리, 대표팀에 포상금 약속

 

 

 



[포포투=김아인]

이라크 총리가 일본을 꺾은 이라크 축구 대표팀에 포상금 지급을 약속했다.

이라크(FIFA 랭킹 63위)는 19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일본(랭킹 17위)에 2-1로 승리했다. 2연승을 기록한 이라크는 일본을 제치고 조기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경기 전까지만 해도 이라크의 승리를 예견하는 이는 거의 없었다. 이라크의 FIFA 랭킹은 63위. 아시아 1위이자 유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히는 일본이 우세할 거란 예상이 당연했다. 최근 A매치 흐름에서도 독일, 터키 등을 큰 점수차로 꺾고 11연승을 달리고 있는 만큼 일본의 기세는 강력했다. 

결과는 엄청난 반전이었다. 이라크는 전반에만 2골을 넣고 일본과 격차를 벌렸다. 전반전이 시작되자마자 5분 만에 아이멘 후세인이 강력한 헤더로 선제골을 넣었다. 이어 전반 추가시간에도 다시 한 번 후세인이 헤더 골로 멀티골을 만들었다. 



 



마음이 급해진 일본은 후반 들어 총력전을 펼쳤다. 아스널에서 뛰고 있는 수비수 토미야스 타케히로를 투입했고, 우에다 아야세, 도안 리츠 등을 들여보내면서 교체 카드를 빠짐없이 활용했다. 이라크는 깊은 수비 라인을 형성하며 굳히기에 들어갔다. 후반 추가시간 엔도 와타루에게 한 골을 실점했지만, 일본의 치열한 공세에 버티며 결국 2-1 승리로 마무리했다.

역사에 기록될 결과였다. 이라크가 일본을 상대로 승리한 것은 지난 1982년 아시안게임에서 1-0 승리 이후 42년 만에 처음이었다. 1차전에서 인도네시아를 3-1로 꺾은 이라크는 이날 승리로 2연승을 기록하며 카타르, 호주에 이어 일본보다 먼저 16강 조기 진출을 확정지었다. 최종전에서는 2연패를 기록한 약체 베트남을 만나기 때문에, 이라크가 조 1위로 진출할 가능성도 높아졌다.

이라크 총리도 일본전 승리를 기뻐했다. 이라크 매체 '부라타뉴스'는 "무하마드 시아 알 수다니 이라크 총리는 이라크 대표팀에 많은 상금이 내려질 것을 지시했다. 총리실 언론실은 성명을 통해 이라크 축구연맹에 전화를 걸어 축하의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총리는 선수들과 코칭 스태프에게 금전적인 보상을 지시하면서 국가대표팀에 대한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을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기사제공 포포투

김아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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