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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호 비상' 주전 GK 김승규 십자인대 부상→대표팀 소집 해제... 조현우-송범근 중 선택 불가피

조아라유 0

[스타뉴스 | 박건도 기자]

 

클린스만호 골키퍼 김승규.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KFA)

 

 

클린스만호에 비상이 걸렸다. 주전 골키퍼 김승규(알 샤바브)가 십자인대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조기 낙마했다.

19일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김승규는 18일 훈련에서 자체 게임 도중 부상을 당했다. 오른쪽 무릎 전방십자인대 파열이 확인됐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잔여 경기를 치를 수 없는 수준이다. 귀국 일정은 추후 공지될 예정이다.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주전 골키퍼 김승규는 위르겐 클린스만(58) 감독 체제에서도 핵심 전력으로 통했다. 지난 15일 바레인과 아시안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풀타임을 뛰었다. 아시안컵 최종 평가전인 이라크전에서도 90분을 소화했고, 지난해 11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예선 두 경기에서도 모두 선발로 나섰다.

불운이다. 뉴시스에 따르면 김승규는 공식 경기가 아닌 대표팀 자체 훈련에서 부상으로 쓰러졌다. 전방십자인대 파열은 최소 수개월 회복이 필요한 치명적인 부상으로 잘 알려졌다. 아시안컵 잔여 경기를 뛸 수 없게 된 김승규는 한국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아시안컵 최종 명단에서 골키퍼 3인을 최종 발탁했다. 조현우(울산HD)와 송범근(쇼난벨마레)이 서브 수문장으로 합류했다. 오는 20일 요르단과 경기에서 클린스만 감독은 두 선수 중 한 명을 선발로 내세우게 됐다. 클린스만호 출항 후 꾸준히 넘버원 자리를 지켰던 김승규는 예기치 못하게 전력에서 빠졌다.

김승규의 부상은 클린스만호에게도 뼈아프다. 김승규는 안정적인 선방을 비롯해 뛰어난 킥력으로 한국 대표팀 뒷문을 책임졌다. 파울루 벤투(현 아랍에미리트) 감독 체제에서도 주축 수문장으로 활약한 바 있다. 김승규는 2022 FIFA 카타르월드컵 4경기에서도 모두 풀타임을 책임졌다.



송범근.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KFA)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KFA)

 

 

이제 클린스만 감독의 선택에 관심이 쏠린다. K리그1 최고 골키퍼로 손꼽히는 조현우 또는 J리그 이적 후 괄목한 성장을 이뤄낸 송범근이 김승규를 대체할 전망이다. 한국 대표팀은 오는 20일 오후 8시 30분 요르단과 조별리그 2차전에서 맞붙는다.

64년 만의 아시아 정상을 노리는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이다. 한국은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 생제르망), 황희찬(울버햄튼 원더러스) 등 유럽 리거들이 대거 포함된 선수진으로 아시안컵 우승을 정조준한다. 'ESPN'과 '유로스포츠' 등 외신들도 주목하는 우승 후보다.

바레인과 1차전에서 한국은 골키퍼 김승규를 비롯해 베스트 11으로 경기에 나섰다. 김승규는 위기 상황에서 선방을 선보이며 한국의 골문을 지켰다. 특히 뛰어난 킥력은 바레인전에서도 빛났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풋몹'에 따르면 김승규는 패스 성공률 88%(14/16)를 기록했다. 롱 패스는 3개 중 한 개가 동료에게 정확히 전달됐다.

이 경기에서 한국의 최전방에는 손흥민과 조규성(미트윌란)이 포진했고 이재성(마인츠),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 박용우(알 아인), 이강인(파리 생제르망)이 중원을 구성했다. 이기제(수원 삼성), 김민재(뮌헨), 정승현, 설영우(이상 울산)가 포백을 맡았다.

한국은 전반 38분 황인범의 선제골로 기세를 잡았다. 하지만 후반전 초반 바레인에 통한의 실점을 허용하며 승부의 균형이 맞춰졌다. 이후 한국은 이강인의 멀티골에 힘입어 경기를 뒤집었다. 다음 날 요르단은 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말레이시아를 4-0으로 크게 이기며 조1위를 탈환했다.

조별리그 2차전에서 한국은 조 선두 탈환을 노린다. 일단 골키퍼 교체는 확정적이다. 일단 조현우가 경쟁에서 앞서있을 가능성이 크다. 조현우는 지난해 10월 베트남과 친선 경기에서 풀타임을 뛰었다. 송범근은 클린스만 감독 체제에서 경기에 나선 바 없다.



조현우.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K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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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건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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