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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출신 거포가 두산 주장 됐다…트레이드 신화→78억 FA, 2024 이승엽호 캡틴 낙점 [오!쎈 잠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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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석환 / OSEN DB

양석환 / OSEN DB

 



[OSEN=잠실, 이후광 기자] LG 트윈스에서 라이벌 두산 베어스로 트레이드 이적해 성공 시대를 연 양석환(33)이 2024시즌 두산 선수단을 이끌 주장으로 낙점됐다. 

두산 구단은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 창단기념식에서 취재진과 만나 “양석환이 2024시즌 주장으로 결정됐다”라고 밝혔다. 

이번 FA 시장의 최대어로 불렸던 양석환은 작년 11월 30일 원소속팀 두산과 4+2년 최대 78억 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 첫 4년 계약의 총액은 최대 65억 원(계약금 20억 원, 연봉 총액 39억 원, 인센티브 6억 원)이며, 4년 계약 종료 후 구단과 선수의 합의로 발동되는 2년 13억 원의 뮤추얼 옵션이 포함된 만족스러운 계약이었다. 

양석환은 계약 직후 두산 이승엽 감독과의 통화에서 축하 인사와 함께 2024시즌 주장직을 제안 받았다. 양석환은 2021년 트레이드 이적 후 3년 동안 그라운드와 더그아웃에서 리더십을 발휘하며 허경민의 뒤를 잇는 차기 주장감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양석환은 당시 “나 또한 당장 내년은 아니어도 계약 기간 안에 한번쯤은 주장을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감독님께서도 전화 통화에서 주장에 대한 부분을 말씀하셨고, 긍정적인 답변을 드렸다. 물론 아직 공식적인 건 아니다. 조금 더 상황을 봐야할 것 같다”라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전임자인 또한 새로운 주장 양석환을 지지했다. 허경민은 지난해 한 시상식에서 “양석환이라면 잘할 수 있을 거라고 본다. 물론 계약 첫해에 주장 역할까지 하면 쉽지 않을 수 있지만 양석환이기에 잘할 수 있다고 본다”라고 힘을 실었다. 



양석환 /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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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석환은 신일고-동국대를 나와 2014년 신인드래프트서 LG의 2차 3라운드 28순위 지명을 받은 우타 거포 유망주였다. 입단 4년차인 2017년 첫 두 자릿수 홈런(14개)에 이어 2018년 22홈런으로 잠재력을 터트렸고, 곧바로 상무에 입대하며 병역 의무를 해결했다.

불행히도 군 복무는 양석환 야구인생의 첫 전환점이 돼버렸다. 2020년 8월 전역 후 설 자리를 잃은 가운데 1군 성적이 40경기 타율 2할4푼6리 3홈런에 그쳤다. 설상가상으로 준플레이오프에서 엔트리에 포함되고도 벤치를 줄곧 지키며 씁쓸하게 시즌을 마무리했다. 

그런 양석환에게 두 번째 터닝포인트가 찾아왔다. 2021년 3월 2대2 트레이드를 통해 LG에서 라이벌 두산으로 팀을 옮겼고, 이는 성공적인 FA 계약을 뒷받침한 신의 한 수가 됐다.



양석환 / OSEN DB

 



양석환은 베어스의 5번 1루수를 맡아 첫 시즌부터 ‘트레이드 복덩이’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2021시즌 133경기서 타율 2할7푼3리 28홈런 96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1루수 고민을 지움과 동시에 KBO리그 최초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에 기여했다.

첫해와 달리 2022년은 실망의 연속이었다. 시즌 초반부터 고질적인 내복사근 부상이 재발했고, 5월 복귀 후에도 후유증에 시달리며 107경기 타율 2할4푼4리 20홈런 51타점의 저조한 성적으로 한 시즌을 마무리했다.

양석환은 2023년 이승엽 감독 부임과 함께 두산의 홈런타자 역할을 수행했다. 140경기 타율 2할8푼1리 21홈런 89타점 장타율 .454의 파괴력을 뽐내며 홈런 부문 5위에 올랐다.

양석환은 3년 연속 20홈런(28개-20개-21개)을 친 수준급 우타 거포로, 스토브리그에서 두산은 물론 타 구단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지만 결말은 원소속팀 잔류, 그리고 주장 선임이었다.

양석환은 이날 창단기념식에서 "팀 성적이 좋으려면 개개인 성적이 뒷받침돼야 한다. 개인 성적이 팀 성적이 된다는 책임갖을 갖고 얼마 남지 않은 캠프와 시즌을 잘 준비해주시길 바란다. 여기 계신 두산 식구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2024년 승자는 우리 두산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주장으로서의 각오를 다졌다.





양석환 / OSEN DB


 

기사제공 OSEN

이후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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