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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패를 피해야 하는 날' GS칼텍스 vs IBK기업은행

조아라유 0

GS칼텍스 강소휘(왼쪽)와 IBK기업은행 표승주. (C)KOVO



GS칼텍스와 IBK기업은행이 4라운드 맞대결에 나선다. 두 팀은 토요일인 13일 오후 4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홈팀 GS칼텍스는 13승 9패 승점 38점으로 3위다. 선두 현대건설(승점 52)과 2위 흥국생명(승점 50)에는 10점 이상 격차가 벌어졌지만 4위 정관장(승점 33)과는 5점 차다. 3위를 유지하면서 2위와의 격차를 줄이려는 것이 GS칼텍스의 의도다.

원정팀 IBK기업은행은 11승 11패 승점 32점으로 5위다. 오늘 승리를 통해 정관장을 제치고 4위에 올라서는 동시에 3위 GS칼텍스를 승점 3점 차로 압박하려 한다.

이번 시즌 두 팀의 세 차례 맞대셜에선 GS칼텍스가 2승 1패 우위를 보이고 있다. 세 차례 대결 모두 3-1로 마무리 됐다. 1라운드(23년 10월 24일 화성)와 2라운드(23년 11월 29일 장충)는 GS칼텍스가 승리한 반면, 3라운드(23년 12월 6일 화성)는 IBK기업은행이 3-1로 승리했다. 시즌 초반 IBK의 조직력이 갖춰지지 않았을 때와 이후의 차이라고 볼 수 있다.

오늘은 어떨까. 우선 최근 두 팀의 행보를 살펴야 한다. 엇비슷한 상황이다. 두 팀 모두 최근 5경기에서 '승-패-승-패-패'로 흐름이 썩 좋은 편은 아니다. 특히나 오늘 지면 3연패다. 이는 자칫 팀이 크게 흔들릴 수 있어 극도로 조심해야 한다. 오늘 연패를 끊어내는 건 단순한 1승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두 팀 모두 최하위 페퍼저축은행을 3-0으로 누른 이후 연패를 당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GS칼텍스는 6일 정관장에 0-3으로 무너진 것이 뼈아팠다. 이후 10일 선두 현대건설을 상대로 파이널세트 혈투를 펼쳤지만 아쉽게 패했다. 매치포인트 터치 후 마무리에 실패한 건 아쉬움이 남았지만 그래도 승점 1점은 의미가 있었다. 이후 사흘 만에 다시 경기에 나선다.

IBK기업은행은 4일 흥국생명과 파이널세트 접전을 펼쳤다. 다 이긴 경기를 내주는 현상이 반복됐다. 흥국생명전에서 잘 싸우고 패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이후 IBK는 지난 9일 6위 한국도로공사에 1-3으로 패했다. 1세트를 듀스 접전 끝에 따냈음에도 이후 흐름을 완전히 넘겨줬다. 상대 부키리치의 맹공에 힘을 쓰지 못했다. 오늘 분위기 전환이 필요하다.

GS칼텍스는 실바의 막강한 서브와 전후위 득점을 앞세운다. 여기에 강소휘가 원투펀치를 형성하고, 유서연이나 최은지로 삼각편대를 만들려 한다. 중원에는 변화가 있다. 한수지와 정대영으로 노련하게 꾸리다 오세연이 들어가 활력을 불어넣는 상황이었지만 지난 경기 권민지를 중앙에 투입해 효과를 봤다. 차상현 감독은 간헐적으로 이 포메이션을 사용하려 한다.

세터는 김지원과 이윤신 체제다. 주전인 안혜진은 볼운동을 시작했다. 긴 시간은 아니고, 조금씩 볼을 만지고 있다. 빠르면 5라운드에 실전에 나설 수도 있다. 아직은 김지원과 이윤신이 책임을 져야 한다.

IBK기업은행은 폰푼 세터의 조율 속에 아베크롬비의 전후위 공격이 최상의 득점 루트다. 여기에 표승주와 황민경이 리시브와 공격에서 공헌한다. 중원은 최정민, 김현정, 임혜림까지 3명이 번갈아 담당한다.

두 팀 모두 걸출한 외국인선수의 공격력을 우선하지만 한 자리에서 펑크가 나면 전체적인 팀 조직력이 크게 흔들리는 특성이 있다. 결국 코트에 서는 선수 모두가 하나가 돼 힘을 모아야 이길 수 있다는 얘기다.

오늘 경기에서 가장 눈길이 가는 건 서브 공략이다. 두 팀 모두 서브 공략에서 밀리면 경기를 잘 풀어내지 못했다. 조금 빠르고 민첩한 배구를 구사하는 상황에서 서브를 좀더 강하고 날카롭게 넣는다면 우위를 점할 수 있다. 2단 볼을 실바가 좀더 잘 처리했다는 측면에서 IBK는 리시브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최근 여자배구는 한 번 흐름을 쥐어도 지속력이 떨어진다. 어느 팀이나 마찬가지다. 전반적으로 하향평준화되는 가운데 아시아쿼터 선수의 지탱으로 펑크난 부위를 막고 있다. GS칼텍스는 이 부분도 두꺼운 선수층으로 극복하는 상황.

오늘 만큼은 경기력은 제쳐두고 무조건 이기는 방법에 중점을 둬야 하는 날이다. 잘하고 지는 건 필요없다. 클러치 상황에서 이길 수 있는 방법을 찾아 그 길로 가야 한다. 그래야 시즌 마지막 따뜻한 시기에 웃을 수 있다.

두 팀 모두 시즌이 끝나고 전체적인 복기를 할 때 오늘 경기를 거론할 것이다. 과연 누가 웃을까. 오늘 만큼은 지면 안되는 날이다. 반드시 3연패를 피해야 한다.

 

기사제공 스포츠타임스

홍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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