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과 김민재가 지난해 11월 16일 오후 서울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대한민국과 싱가포르의 경기에서 5대 0 승리를 거두고 손을 맞잡고 있다. 상암=김민규 기자
손흥민(토트넘)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그리고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오는 13일 개막하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가장 주목할 선수 10위 안에 모두 이름을 올렸다.
알자지라는 12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아시안컵에서 주목할 선수 10명을 소개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대표팀에선 손흥민이 1위, 김민재가 2위에 나란히 올랐다. 이강인은 9위로 뒤를 따랐다.
커리어를 생각하면 손흥민과 김민재가 나란히 언급되는 것도 당연하다. 매체는 손흥민을 1위로 꼽으면서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경기에서 12골을 터트렸다. AFC 올해의 국제선수에도 3차례 선정돼 이 부문 최다를 기록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국가대표 커리어 역시 화려하다. 매체는 "손흥민은 한국 대표팀에서 A매치 117경기 41골을 넣은 간판 선수다. (그의 아시안컵 출전이) 한국엔 도움이 되지만, 소속팀 토트넘에는 손해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럽 리그 커리어는 아직 짧지만, 한창 최고 주가를 기록 중인 김민재가 뒤를 따랐다. 매체는 "김민재는 올해의 AFC 국제 선수"라며 "지난 시즌 나폴리를 33년 만에 세리에A(이탈리아) 우승으로 이끈 세계 최고의 중앙 수비수 중 한 명"이라고 설명했다.
두 사람에 이어 3위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공격수 살렘 다우사리(알힐랄), 4위는 일본의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 5위는 이란의 메흐디 타레미(포르투)다. 6~8위는 미토마 가오루(일본·브라이튼), 아크람 아피프(카타르·알사드), 엔도 와타루(일본·리버풀) 순이다.
이강인은 9위로 그 뒤에 이름을 올렸다. 매체는 "한국이 아시안컵에 우승하려면 이강인이 손흥민과 함께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전했다. 10위는 피라스 부라이칸(사우디아라비아·알아흘리)이 뽑혔다.
나라별로는 한국과 일본이 3명씩으로 가장 많았고, 사우디아라비아가 2명, 이란과 카타르가 1명씩이다.
한편 이 매체는 우승 후보 톱5로 일본, 한국,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이란을 순서대로 꼽았다. 일본을 가장 유력한 우승 후부로 평가하면서 한국에는 "손흥민과 김민재, 이강인 등의 활약이 성적을 좌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사제공 일간스포츠
차승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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