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주대은 기자= 엘링 홀란이 동료의 득점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맨시티는 7일(한국 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FA컵 3라운드(64강)에서 허더즈필드를 만나 5-0 완승을 거뒀다.
전반전부터 맨시티가 앞서갔다. 전반 33분 필 포든이 훌리안 알바레스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박스 안에서 강력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에 성공했다.
4분 뒤 추가골이 나왔다. 전반 37분 리코 루이스의 슈팅이 제대로 맞지 않았지만 오히려 알바레스가 발을 쭉 뻗으며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전은 맨시티가 2-0으로 리드를 잡은 채 끝났다.
후반전에도 맨시티가 경기를 주도했다. 후반 13분 오스카 밥의 크로스가 허더즈필드 수비수 맞고 골문으로 들어갔다. 후반 20분 포든의 벼락 같은 중거리슛이 득점으로 연결됐다.
맨시티가 경기를 끝냈다. 후반 29분 제레미 도쿠가 케빈 데 브라위너의 크로스를 발리슛으로 연결하며 팀의 다섯 번째 골을 넣었다.
경기 후 엘링 홀란의 행동이 주목받았다. 홀란은 지난 12월에 부상을 입었다. 맨시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그의 발에 피로 골절이 있다. (부상에서 언제 회복할지) 모른다. 매일 우리는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볼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번 경기를 앞두고 과르디올라 감독은 “부상 선수들은 지난 2~3일 동안 우리와 함께 훈련했다. 도쿠와 데 브라위너는 정말 좋은 상태다”라며 “홀란은 조금 나아졌지만 뼈가 약해서 조심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복귀 시점에 대해선 “홀란은 우리와 2~3번의 훈련을 소화하고 나면 좋아질 것 같다. 다가오는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경기에 출전할 지는 모르겠지만 나머지 경기에서 준비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예고대로 홀란은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SNS에 홀란의 영상이 올라왔다. 맨시티 벤치 뒤쪽에 있는 좌석에 앉아 구단 직원들과 경기를 지켜봤다.
그는 팀이 골을 넣자 일어서서 앞에 앉아 있는 직원의 어깨를 잡고 흔들며 방방 뛰었다. 그에게 잡힌 구단 직원은 195cm 88kg의 거구를 자랑하는 홀란을 이기지 못하고 힘 없이 움직였다.
영상을 본 팬들은 “사탕 가게에 있는 아이 같다”, “우린 무섭지 않다”, “이미 자신이 골 넣는 걸 상상하고 있다” 등의 반응을 남겼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트위터, 스포츠 바이블
기사제공 스포탈코리아
주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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