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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이승우 엄청난 재능의 메시 후계자였다”

조아라유 0

이승우(26·수원FC)가 세계 최고 축구선수 리오넬 메시(37·아르헨티나)의 후배로 큰 기대를 받았던 FC바르셀로나(스페인) 유스 시절은 아직도 현지 유명 언론이 추억할 정도로 대단했다.

스페인 ‘마르카’는 새해 첫날 “리오넬 메시는 어릴 때부터 자신만의 발자취를 남길 정도로 두각을 나타냈다. 이승우는 그런 메시의 뒤를 이을 것으로 예상됐던 엄청난 재능의 후계자였다”며 회상했다.

‘마르카’는 스페인 4대 스포츠신문 중 하나다. 모든 일간지로 범위를 넓혀도 판매량 1위를 자랑한다. “그러나 이승우는 뜻한 대로 일이 풀리지 않았다. 결국 리오넬 메시라는 목적지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돌아봤다.



이승우는 바르셀로나 15세 이하 팀 시절 29경기 39득점으로 클럽 대선배 리오넬 메시의 30경기 37득점을 능가하여 국제적인 관심을 끌었다.

사진=스페인 일간지 ‘스포르트’

 

 

바르셀로나 U-15 이승우는 29경기 39득점으로 클럽 대선배 리오넬 메시의 30경기 37득점을 능가하여 국제적인 관심을 끌었다. 또 다른 스페인 주요 스포츠신문 ‘스포르트’는 “세계 최고 유망주 중 하나”로 당시 위상을 표현했다.

이승우는 18세 이하 외국 이적을 금지하는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2013년 2월부터 2016년 1월까지 바르셀로나 소속으로 활동을 금지당했다. 2015년 9월 이후에는 스페인에서 훈련하는 것조차 불가능했다.

19세 이하 챔피언스리그에 해당하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스리그에서도 9경기 2득점 2도움으로 가능성을 보였지만, 성인 A팀으로 승격하진 못한 채 2017년 여름 바르셀로나 경력을 마쳤다.



이승우가 2015-16 유럽축구연맹 유스리그 준준결승 원정경기에서 레프트윙으로 선발 출전하여 안더레흐트(벨기에)를 상대하고 있다.

사진=바르셀로나 공식 홈페이지

 

 

바르셀로나를 뒤로하고 이승우는 ▲엘라스 베로나(이탈리아) ▲신트트라위던(벨기에) ▲포르티모넨스(포르투갈)에서 △이탈리아 세리에A(1부리그) 14경기 1득점 △세리에B(2부리그) 26경기 1득점 3도움 △벨기에 1부리그 17경기 2득점 △포르투갈 1부리그 4경기를 기록했다.

이승우는 ▲UEFA 리그랭킹 3~4위 이탈리아 ▲6~7위 포르투갈 ▲8~9위 벨기에 무대에서 유럽축구 경력을 이어가다 2022시즌 수원FC 입단으로 한국프로축구 커리어를 시작했다.

2023년에는 ▲프리킥 획득 2위 ▲유효슈팅 3위 ▲득점 공동 6위 ▲공격포인트 공동 8위 등 K리그1 정상급 실력을 발휘했다. △하트 오브 미들로디언(스코틀랜드) △오덴세(덴마크) △프로시노네(이탈리아) 등 유럽 팀들이 보인 관심 역시 화제였다.



이승우가 2018년 제18회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결승 일본전 선제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MK스포츠DB

 

 

스코틀랜드는 유럽리그랭킹 9위, 덴마크는 17위다. 이승우는 ▲2015년 제16회 U-17 월드컵 칠레대회 ▲2017년 제21회 U-20 월드컵 한국대회 ▲2018년 제21회 러시아월드컵까지 FIFA 청소년·성인 세계선수권 본선을 모두 경험한 것 또한 장점이다.

2018년 제18회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5경기 4득점 맹활약은 ‘국가대항전에 강한 이승우’를 상징하는 현재까지 마지막 대회다.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기사제공 MK스포츠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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