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연봉이 3배 점프했다. 토트넘과 리버풀은 '황희찬 구매'를 실행할까. 황희찬을 데려가려고 할 경우 '쩐의 전쟁'이 불가피하다.
재계약에도 아랑곳 없이 황희찬에 대한 빅클럽 러브콜이 이어지는 중이다.
영국 풋볼인사이더는 1일(한국시간) 신년 특종으로 프리미어리그 두 빅클럽의 황희찬 러브콜을 보도했다. 매체는 "우리 정보에 따르면 토트넘과 리버풀이 핫한 스타플레이어 황희찬을 주시하고 있다"며 "27살 선수를 올 여름 데려가기 위한 두 구단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스카우트들은 올 시즌 황희찬이 스트라이커 역할을 맡고 난 뒤 경기력에 감명 받았다. 황희찬은 왼쪽, 오른쪽 윙어로서 뛸 수 있고 중앙에서도 뛸 수 있다"고 전했다.
보도 내용이 맞다면 두 구단 모두 황희찬의 쓰임새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는 셈이다.
황희찬은 손흥민처럼 공격 전 지역에 활용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 자질을 갖추고 있다. 이번 시즌 울버햄프턴 지휘봉을 잡은 개리 오닐 감독이 "해결사도 9번도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너무 잘 해주고 있다"며 극찬할 정도다.
매체는 이어 "황희찬은 이번 시즌 21경기에서 11골을 넣고 있다. 그는 당초 2026년까지 계약돼 있지만 최근 2028년까지로 기간 늘리는 계약서를 다시 썼다"고 밝혔다.
황희찬은 이미 빅클럽 이적설에 한 번 휩싸이긴 했다. 지난해 11월 아스널과 연결된 적이 있다.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의 조국인 스페인이 그의 러브콜을 보도한 적이 있다.
다만 황희찬은 지난달 말 울버햄프턴과 5년 재계약을 하면서 계약기간을 2028년으로 늘렸다. 1년 연장 옵션까지 포함하면 2029년, 33살까지 울버햄프턴에서 운동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한 달 전 '연봉 3배' 재계약했는데
계약기간이 많이 남았기 때문에 황희찬이 이적 의사를 밝힌다고 해도 울버햄프턴이 좀 더 주도권을 쥘 수 있다. 게다가 연봉을 3배나 올려주면서 울버햄프턴 최고 연봉자가 됐다. 황희찬이 이제 구단에서 연간 받는 금액은 75억원 정도가 됐다.
75억원이면 빅클럽에서도 적은 액수는 아니다. 100억원 이상 받는 슈퍼스타들이 많지만 로테이션급의 선수들은 30~40억원에도 큰 구단에서 생활하고 있다.
지금까지 황희찬은 울버햄프턴에서 주급 3만 파운드(약 4980만원)를 수령하고 있었다. 구단 내 최고 연봉을 수령하고 있는 선수 중 한 명인 파블로 사라비아의 주급은 9만 파운드(약 1억4762만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게 연봉으로 환산하면 75억원이다. 황희찬이 이번 재계약에 서명함으로써 사라비아와 비슷한 수준의 급료를 받게된 것이다.
이제는 토트넘과 리버풀이 황희찬을 위해 큰 이적료와 연봉을 제시할 수 있는가가 관건으로 떠올랐다. 황희찬은 지난해 말 이적전문사이트 '트란스퍼마르크트'가 재산정한 선수 가치가 315억원 정도다.
'트란스퍼마르크트'는 지난달 19일 울버햄프턴 선수들의 몸값을 재조정했는데 황희찬은 직전 평가 때인 10월9일 1800만 유로(256억원)보다 400만 유로가 오른 2200만 유로(313억원)의 가치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2개월 보름 사이 22.2%가 폭등한 것이다.
더 눈에 띄는 것은 측정 기간을 최근 6개월로 늘리면 황희찬 몸값이 2배 가까이 올랐다는 점이다.
황희찬은 정확히 6개월 전인 지난 6월20일 시장 가치가 1200만 유로(171억원)였다. 1년 전인 2022년 6월 1600만 유로보다 25%나 폭락했다. 그러나 이후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 포르투갈전에서 16강 확정 결승포를 꽂아넣으면서 반등을 시작하더니 이번 달에 역대 최고인 2200만 유로를 찍었다.
'트란스퍼마르크트'는 황희찬이 전세계 축구 선수 중 시장 가치 383위, 프리미어리그 선수들 중에선 169위, 울버햄프턴 선수들 중에선 5위라고 알렸다. 한국 선수들 중에선 김민재(6000만 유로), 손흥민(5000만 유로)에 이어 3위다. PSG 미드필더 이강인과는 나란히 2200만 유로로 동률을 기록했다.
5위가 홍현석(헨트·800만 유로), 6위가 황희조(노리치 시티·480만 유로), 7위가 황인범(즈베즈다·450만 유로)다.
전세계 공격수들 중에서 50위, 1996년생 중엔 38위인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재계약을 체결했기 때문에 이젠 가치가 더 높아질 수 있다. 황희찬 나이가 20대 후반으로 접어들고 있지만 아직 5년 정도는 전성기 활약을 더 펼칠 수 있기 때문에 4000만 파운드(약 700억원) 이상을 요구할 수도 있다. 최근 빅클럽의 이적료 인플레이션이 심해졌다는 점을 감안하면 황희찬이 역대 아시아 선수 이적료 신기록인 김민재의 5000만 유로(약 700억원)에 뒤질 이유가 없을 전망이다.
그 만큼 황희찬을 데려가려는 곳도 연봉을 후하게 줘야할 것으로 보인다. 연봉 100억원은 넘어야 빅클럽에 다시 한 번 도전할 수 있을 거란 계산이 나온다.
◆잦은 부상+골결정력 부족…지난 여름 방출대상 되기도
황희찬은 울버햄프턴에서 그동안 잦은 부상으로 큰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지난 2021년 여름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울버햄프턴에 임대된 후 완적 이적 옵션을 포함한 조건으로 이적했다. 그는 이적 직후 득점포를 가동하며 활약했고 다음해 1월, 1400만파운드(약 226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완전 이적에 성공했다.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주전 경쟁에서 치고 나가야 하는 타이밍에 번번이 부상으로 쓰러졌다. 특히 햄스트링 부위를 자주 다쳐 폭발적인 드리블이 주 무기였던 황희찬에게 큰 타격이 될 수밖에 없었다. 결국 지난 시즌 부상 등으로 인해 32경기에 나와 4골3도움만 기록하며 주전 경쟁에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지난 겨울부터 방출설이 돌았고, 여름 이적시장에서도 매각 대상으로 분류됐다.
실제로 리즈 유나이티드와 조세 무리뉴 감독의 AS로마, 독일 볼프스부르크 등이 황희찬 영입을 희망했던 것으로 알려졌고, 재정 상황이 악화된 울버햄프턴은 주장 후벵 네베스를 사우디아라비아 알힐랄로 이적시키는 등 여러 선수들을 떠나보냈다. 이미 지난 여름 황희찬과 울버햄프턴의 동행이 끝날 수도 있었다는 얘기다.
그러나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20경기에서 10골을 폭발, 상황이 달라졌다. 이젠 프리미어리그에서도 '모셔 가고' 싶은 선수로 급성장했다. 황희찬의 전성 시대가 열렸다.
황희찬의 득점 행진은 지난 8월20일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브라이턴 호브 앤드 앨비언과의 홈 경기에서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린 뒤 홈팀이 0-4로 크게 뒤진 후반 10분 파비우 실바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아 5분 뒤 시즌 첫 골을 넣으면서 시작됐다.
함께 교체로 들어갔던 파블로 사라비아가 오른쪽 코너킥을 올렸고 볼이 반대편에 있던 황희찬에게 배달되자 그의 헤더가 원정팀 골망을 출렁였다. VAR에 곧장 들어갔으나 황희찬의 골로 인정됐다.
2호골은 4라운드 크리스털 팰리스전에서 나왔다. 9월3일 열린 팰리스와 원정 경기에서 울버햄프턴이 0-1로 뒤진 후반 15분 파블로 사라비아 대신 교체 투입되고는 5분 뒤인 후반 20분 역시 헤더로 동점포를 터트렸다.
상승세를 이어간 황희찬은 같은 달 16일 열린 명문 리버풀전에서 3호골을 쏘아올렸다.
전반 7분 리버풀 공격을 차단한 울버햄프턴은 왼쪽 측면에 있던 페드루 네투가 60m를 질풍처럼 드리블한 뒤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상대 수비 3명을 순식간에 뚫고 반대편으로 낮게 크로스했다. 알리송 베케르 골키퍼와 상대 수비라인 사이 공간에 볼이 절묘하게 떨어졌고, 이때 황희찬이 쏜살같이 달려들어 골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대각선 슛을 쐈다.
이어 리그컵에서 2부리그 입스위치를 만나 시즌 4호골을 터트린 황희찬은 지난 시즌 우승팀 맨체스터 시티 골문에 시즌 5호골이자 프리미어리그 4호골을 때려박았다.
◆리버풀-맨시티-애스턴 빌라 '강팀에 강한 HWANG'
9월30일 맨시티와의 홈 경기에서 황희찬은 계속해서 역습 때 맨시티 수비 뒷공간을 노렸는데, 결국 역전골로 성과를 만들었다. 후반 21분 역습으로 시작된 공격에서 공이 페널티박스 우측에 위치한 황희찬 쪽으로 흐르자 곧바로 슈팅을 시도했다. 첫 번째 슈팅이 수비에 걸렸지만, 황희찬은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쇄도했다.
문전 앞에서 마테우스 쿠냐가 수비에 막힌 볼을 잡아 재차 내주자 황희찬은 두 번째 슈팅은 제대로 밀어 넣으며 팀에 리드를 안겼다. 이 골은 2-1 승리 결승포가 됐다.
프리미어리그 5호골은 이번 시즌 돌풍의 팀 애스턴 빌라전에서 나왔다. 10월 9일 열린 홈 경기에서 황희찬은 후반 8분 0-0 균형을 깨트리는 선제골을 쏘아올렸다. 이번 시즌 황희찬과 함께 측면에서 펄펄 날고 있는 네투가 상대 수비라인을 무너트리며 오른쪽 측면에서 과감하고 빠른 돌파를 시도한 뒤 크로스를 올렸고, 이 때 황희찬이 쇄도하면서 왼발로 밀어넣었다. 황희찬은 이날 득점 뒤 상대 선수와의 충돌로 코피를 막기 위해 콧 속에 집어넣었던 솜을 집어던지며 무릎 슬라이딩 세리머니로 자축했다.
시즌 7호골이자 프리미어리그 6호골은 이번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오른 강팀 뉴캐슬전에서 터졌다. 10월29일 홈 경기에서 후반 26분 황희찬이 얻어낸 프리킥이 자신의 7호골 시발점이 됐다. 박스 안으로 들어온 프리킥을 포프 골키퍼가 밖으로 쳐냈는데, 울버햄프턴이 이를 다시 박스에 다시 밀어넣었다.
이 때 황희찬이 공을 잡았다. 황희찬은 침착하게 왼발 슈팅을 날리는 모션을 치하며 상대 수비수의 슬라이딩 태클을 유도했다. 이를 통해 수비수를 한 명을 완벽하게 제친 뒤 니어 포스트를 노린 반박자 빠른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면서 스코어 2-2를 만드는 동점골을 터트렸다.
그리고 11월28일 풀럼전에서 시즌 8호골을 완성했다. 풀럼전 후반 30분 울브스 골키퍼 조세 사의 롱킥 때 황희찬이 질풍처럼 드리블한 뒤 페널티지역 선상에서 상대 반칙을 얻어낸 것이다. 비디오 판독(VAR) 끝에 페널티킥이 주어졌고 황희찬이 후반 30분 이를 직접 차 넣으며 2-2를 만들었다. 황희찬은 관중석 키스 세리머니로 화답했다.
황희찬의 9호골은 지난달 6일 터졌다. 황희찬은 2023/24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 홈 경기에서 0-0으로 팽팽하던 전반 42분 쿠냐의 패스를 받아 선제골을 터뜨렸다.
그리고 지난달 28일 에버턴과의 홈 경기에서 전반에만 2골을 터트리면서 프리미어리그 진출 뒤 첫 멀티골을 기록하며 시즌 10호골 고지에 올랐다. 부상으로 전반 직후 교체되면서 해트트릭 무산된 것이 아쉬울 정도였다.
◆레전드+명장까지 황희찬 칭찬 퍼레이드
황희찬의 맹활약을 보는 눈을 똑같다. 이미 소속팀 오닐 감독과 동료들은 물론, 프리미어리그 레전드와 명장들까지 황희찬을 극찬하고 나섰다.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두 명장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과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이 황희찬의 실력을 주목했다. 이번 황희찬 관심 보도에 연루된 구단인 리버풀의 사령탑 클롭 감독은 지난해 9월 울버햄프턴 원정을 앞두고 "울버햄프턴 선수단을 보면 좋은 선수들이 많다는 걸 알 수 있다. 황희찬, 샤샤 칼리아지치 같은 위협적인 선수들은 선발로 뛰진 않아도 존재감이 크다"고 황희찬의 존재감을 언급했다.
과르디올라는 황희찬을 '더 코리안 가이'라고 말하면서 화제를 모았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울버햄프턴에서 주의해야 할 선수를 지목하는 과정에서 황희찬의 이름을 깜빡하고 '더 코리안 가이'라고 말한 것이다.
과르디올라의 실수에 황희찬은 코리안 가이라는 별명을 얻게 됐고, 본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해 맨시티를 무너뜨리면서 과르디올라에게 황희찬이라는 이름 석자를 제대로 새겨넣었다.
1986년 멕시코 월드컵 득점왕으로 잉글랜드의 대표적인 축구 셀러브리티인 개리 리네커도 황희찬을 극찬했다.
앨런 시어러는 최근 자신의 팟캐스트를 통해 "개리 오닐 울버햄프턴 감독이 기대 이상으로 잘해주고 있다"며 "증명할 것이 많았는데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자 곁에 있던 리네커 또한 울브스가 외려 더 높은 순위에 오르는 것이 맞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울브스가 VAR(비디오 판독)로 5점 가까이 손해를 봤다"고 주장했다.
울브스는 지난 리그 10라운드에서는 주심의 황당한 판정으로 페널티킥을 내주기도 했다. 전반 추가시간 황희찬이 박스 내에서 뉴캐슬의 파비안 셰어에게 태클을 거는 듯해 페널티킥이 선언됐지만 황희찬 발은 셰어에게 전혀 닿지 않았다.
그러더니 황희찬에 대한 얘기가 나왔고 리네커가 크게 칭찬했다. 울브스 업그레이드 중심에 그가 있다는 뜻이었다.
리네커는 "(윙어)페드로 네투가 부상을 입었지만 황희찬이 정말 잘한다"며 "골도 몇 번 넣고 도움도 기록하고 있다. 공격 여러 방면에서 잘 한다"고 크게 칭찬했다.
잉글랜드 마지막 발롱도르 수상자이자 과거 잉글랜드 국가대표 및 리버풀에서 활약했던 마이클 오언은 황희찬의 번리전 득점에 깊은 인상을 표기했다. 그는 "만약 (황희찬이) 일찍 슈팅을 했다면 막혔을 거다. 골문을 열어젖힐 수 있었던 건 아주 잠깐의 기다림 덕분이었다"라면서 "난 골대 앞에서 황희찬이 보여준 모습을 사랑한다. 황희찬은 항상 올바른 위치에 있으며 슈팅이 거의 빗나가지 않는다"라고 극찬했다.
◆소속팀 감독의 황희찬 푸대접 후회
시즌 초반 황희찬을 교체멤버로 넣었던 오닐 감독도 지난해 10월부터는 태도를 바꿔 황희찬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그는 지난해 10월 21일 자신이 지난시즌까지 지휘하던 본머스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황희찬의 골전환율 얘기가 나오자 반기면서 "울버햄프턴 다른 선수들이 황희찬을 배워야 한다"고 역설했다. 오닐 감독은 "황희찬 뿐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공격에 가담해 득점을 만들어낼 수 있다"며 "페드로 네투가 측면에서 벌려주고 쿠냐가 수비진을 교란하는 사이 차니가 골을 성공시킨다"고 밝혔다.
오닐 감독은 지난해 말 황희찬이 아시안컵 참가로 인해 올해 1~2월 팀을 비워야 하는 상황에 대한 질문에 "(31일)에버턴전이 아마 아시안컵 이전에 황희찬이 우리와 함께하는 마지막 경기가 될 것"이라며 "우리는 선수단 내에서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무엇을 가지고 있는지 살펴볼 것이다. 내가 팀에 도착했을 때와 비슷한 상황에 직면했는데, 당시 황희찬은 득점에 대한 해답도 아니었고 9번 공격수도 아니었다"라고 밝혔다. 지난여름 부임했을 땐 황희찬을 눈여겨보지 않았음을 알린 셈이다.
최근엔 울버햄프턴 주장도 황희찬 편이 됐다. 주장인 수비수 막시밀리안 킬먼은 킬먼은 "황희찬은 정말 대단했다. 그는 득점하지 못할 때도 항상 팀에 기여하고 도움을 주고 있으며, 이번 시즌 정말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라고 칭찬했다.
이어 "황희찬과 황희찬한테 패스를 하려고 노력하는 쿠냐, 네투, 사라비아한테 공을 돌린다"라며 "그들은 정말 차니를 도우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이번 시즌 차니는 경이롭다"라고 덧붙였다.
킬먼은 "오닐 감독은 차니한테 좀 더 자신감을 줬다. 내 생각엔 차니는 지난 시즌 전력에서 자주 들락날락했지만 이번 시즌 그는 많은 경기를 뛰었고, 팀에 돌아왔을 때 기회를 잡았다"라며 "그는 최전방에서 훨씬 더 자신감을 가지고 경기하고 있으며, 스스로 기회를 만들었고, 올시즌 그의 마무리는 정말 좋았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울브스 전문가들 "2023년 최고 선수는 황희찬!"
황희찬은 연말엔 울버햄프턴 경기를 1년 내내 따라다니는 전문가들로부터 2023년 최고의 선수로 지목됐다.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울브스) 관련 전문가들은 모두 황희찬을 2023년 울브스 최고의 선수로 꼽았다.
울브스 현장 경기 해설가 마이키 버로우즈, 구단 레전드 출신 축구 분석가 앤디 톰슨과 리 네일러는 31일 울브스 전문 팟캐스트 '울브스 위클리'에 출연해 올 한해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버로우즈는 최근 팬들에게 팟캐스트 공식 SNS를 통해 2023년 최고의 울브스 선수를 꼽아달라고 부탁했다.
팬들의 마음은 대부분 팀의 미드필더 마리오 르미나에게 향하고 있었다. 버로우즈가 읊은 14명의 팬들 중 13명이 르미나를 꼽은 것이다. 남은 1명은 페드로 네투를 꼽았다.
이에 전문가들은 놀라움을 표시하지는 않았지만 황희찬이 빠졌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전했다. 특히 네일러는 "올 한 해를 빛낸 선수 중에서 황희찬은 무조건 포함되어 있어야 한다"며 "2023년에만 15골을 넣었고 그중 11골은 올 시즌에만 넣었다"며 황희찬의 발전상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전했다.
톰슨과 버로우즈 또한 네일러의 의견에 동조했다. 톰슨은 "르미나나 그의 파트너 미드필더 주앙 고메스 모두 훌륭했다"면서도 "황희찬을 뺴놓을 순 없다"고 짚었다.
버로우즈는 "나는 황희찬을 가장 먼저 순위에 올린 뒤 그 뒤에 르미나를 놓겠다"고 선언하며 다른 두 전문가의 호응을 얻어냈다.
경기력이 꾸준한 황희찬이 계속 빅클럽을 사로잡고 있다. 축구종가의 수많은 인사들이 황희찬 칭찬에 시간을 내고 있다. 그가 토트넘 혹은 리버풀로 입단해서 올 여름 손흥민 아니면 모하메드 살라와 호흡을 맞추게 될 지 주목된다.
◆ 황희찬 2023/24시즌 울버햄프턴 원더러스 출전 일지(현지시간)
2023년 8월14일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 울버햄프턴 0-1 맨유 : 후반 교체투입 27분 출전
2023년 8월19일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울버햄프턴 1-4 브라이턴 : 후반 교체투입 35분 출전 1골
2023년 8월26일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 울버햄프턴 1-0 에버턴 : 선발 투입 45분 출전
2023년 9월3일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크리스털 팰리스 3-2 울버햄프턴 : 후반 30분 출전 1골
2023년 9월16일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울버햄프턴 1-3 리버풀 : 선발 투입 60분 출전 1골
2023년 9월23일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루턴 타운 1-1 울버햄프턴 : 선발 투입 45분 출전
2023년 9월26일 EFL컵 3라운드 입스위치 타운 3-2 울버햄프턴 : 선발 투입 69분 출전 1골
2023년 9월30일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 울버햄프턴 2-1 맨체스터 시티 : 선발 투입 86분 출전 1골
2023년 10월8일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울버햄프턴 1-1 애스턴 빌라 : 선발 투입 86분 출전 1골
2023년 10월21일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 본머스 1-2 울버햄프턴 : 90분 풀타임 1도움
2023년 10월28일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 울버햄프턴 2-2 뉴캐슬 유나이티드 : 90분 풀타임 1골
2023년 11월4일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셰필드 유나이티드 2-1 울버햄프턴 : 90분 풀타임 1도움
2023년 11월11일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 울버햄프턴 2-1 토트넘 홋스퍼 : 90분 풀타임
2023년 11월27일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 풀럼 3-2 울버햄프턴 : 90분 풀타임 1골
2023년 12월2일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 풀럼 1-2 아스널 : 90분 풀타임
2023년 12월5일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 울버햄프턴 1-0 번리 : 90분 풀타임 1골
2023년 12월9일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울버햄프턴 1-1 노팅엄 포레스트 : 90분 풀타임
2023년 12월16일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 웨스트햄 3-0 울버햄프턴 : 90분 풀타임
2023년 12월24일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 울버햄프턴 2-1 첼시 : 90분 풀타임
2023년 12월27일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 브렌트퍼드 1-4 울버햄프턴 : 선발투입 45분 출전 2골
2023년 12월 31일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 울버햄프턴 3-0 에버턴 : 풀타임 1도움
◆ 2023/2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득점 랭킹
1위 :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이상 14골
3위 : 도미니크 솔란케(브렌트퍼드)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이상 12골
5위 : 제로드 보엔(웨스트햄 유나이티드) 11골
6위 :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 10골
7위 : 올리 왓킨스(애스턴 빌라) 알렉산더 이사크(뉴캐슬 유나이티드) 9골
9위 : 콜 팔머(첼시) 이상 8골
10위 : 칼럼 윌슨(뉴캐슬 유나이티드) 니콜라스 잭슨(첼시) 브라이언 음뵈모(브렌트퍼드) 크리스 우드(노팅엄 포레스트) 주앙 페드루(브라이튼) 이상 7골
◆ 2023/2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도움 랭킹
1위 : 올리 왓킨스(애스턴 빌라)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이상 8개
3위 : 페트루 네투(울버햄프턴 원더러스) 키어런 트리피어(뉴캐슬 유나이티드) 이상 7개
5위 : 훌리안 알바레스(맨체스터 시티) 앤서니 엘랑가(노팅엄 포레스트) 필 포든(맨체스터 시티) 파스칼 그로스(브라이턴) 다르윈 누녜스(리버풀) 페드로 포로(토트넘 홋스퍼) 부카요 사카(아스널) 제임스 워드-프라우스(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이상 6개
13위 : 조던 아이유(에버턴) 레온 베일리(애스턴 빌라) 마테우스 쿠냐(울버햄프턴) 블라디미르 쿠팔(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제레미 도쿠(맨체스터 시티) 알피 도티(루턴 타운) 앤서니 고든(뉴캐슬 유나이티드) 제임스 매디슨(토트넘 홋스퍼) 파블로 사라비아(울버햄프턴 원더러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루카스 파케타(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이상 5개
24위 : 무사 디아비(애스턴 빌라) 코너 갤러거(첼시)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 안드레아스 페레이라(풀럼) 브레넌 존슨(토트넘 홋스퍼) 드와이트 맥네일 (에버턴)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턴) 베르나르두 실바(맨체스터 시티) 콜 팔머(첼시) 마커스 타버니어(본머스) 이상 4개
34위 : 트렌트 알렉산더-아널드(리버풀) 브루누 페르난데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톰 케어니(풀럼) 히샤를리송(토트넘) 페르비스 에스투피난(브라이턴) 라일 포스터(번리) 모건 깁스-화이트(노팅엄 포레스트) 말로 구스토(첼시) 잭 해리슨(에버턴)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 장 필립-마테타(크리스털 팰리스) 닐 마우파이(브렌트퍼드) 브라이언 음뵈모(브렌트퍼드) 제이콥 머피(뉴캐슬 유나이티드) 다라 오셔(번리) 안토니 로빈슨(풀럼) 더글라스 루이스(애스턴 빌라) 라힘 스털링(첼시) 유리 틸레만스(애스턴 빌라) 해리 토폴로(노팅엄 포레스트) 코스타스 치미카스(리버풀) 해리 윌슨(풀럼) 마르틴 외데고르(아스널) 이상 3개
사진=풋볼인사이더, 연합뉴스, 울버햄프턴 SNS
기사제공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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