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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했지만 흥국생명, 김해란 복귀에 '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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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은 지난 12월 31일 올해 마지막 경기를 치렀다. 상대는 1위 경쟁 중인 현대건설.

그런데 흥국생명은 이날 안방인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현대건설과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0-3으로 졌다. 앞선 3라운드 맞대결에서 1-3 역전패를 당한 데 이어 현대건설에 두 차례 연속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흥국생명은 이날 희소식 하나와 마주했다. 그동안 부상으로 인한 재활로 코트로 나오지 못하던 베테랑 리베로 김해란이 돌아왔다. 그는 12월 24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정관장과 홈 경기에 출전 선수 엔트리에 들었으나 당시에는 코트로 나오지 않았다.



흥국생명 리베로 김해란이 지난 31일 열린 현대건설과 홈 경기 도중 서브 리시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김해란은 현대건설전에서 복귀전을 가졌다. 그는 퍼스트 리베로로 나와 1~3세트를 모두 뛰었다. 그동안 김해란을 대신해 퍼스트 리베로 임무를 맡았던 도수빈이 세컨드 리베로로 자리했다.

김해란이 이날 경기에 앞서 마지막으로 V리그 코트로 나온 건 2023년 4월 6일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도로공사와 챔피언결정전 5차전이다. 정규리그 기준으로는 2023년 3월 15일 화성체육관에서 치러진 IBK기업은행과 원정 경기다.

김해란은 현대건설전에서 18차례 리시브에 참여해 5차례 연결이 공격 득점으로 이어졌고 한 차례 리시브 범실을 기록했다. 리시브 효율은 22.2%였다. 숫자상으로도 아직 100% 컨디션은 아니지만 정상적으로 코트에 나와 플레이를 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도 이날 김해란에 대해 "9개월 만에 실전 경기에 나왔다"며 "여전한 기량을 보였고 경기도 잘 풀어갔다. 승패 결과를 떠나 (김해란은)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아본단자 감독은 "도수빈도 통증이 있었기 때문에 김해란의 출전은 팀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김해란의 가세로 인해 흥국생명은 해당 포지션에서 좀 더 여유를 둘 수 있게 됐다. 올 시즌 개막 후 지금까지 도수빈에게 출전 시간이 몰렸었다. 김해란의 출전은 이런 부분을 해소할 수 있는 발판이 될 수 있다.

 



흥국생명 리베로 김해란(가운데)이 지난 31일 치른 현대건설과 홈 경기 도중 소속팀이 점수를 올리자 동료 선수들과 함께 환호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김해란도 목표가 분명하다. 지난 시즌 눈 앞에서 놓친 챔피언결정전 우승이다.

김연경도 그렇지만 김해란 역시 챔피언결정전 우승 트로피를 누구보다 원하고 있다. 아본단자 감독도 마찬가지다. 권순찬 전 감독, 김대경 코치 대행 체제를 거쳐 지난 시즌 도중 흥국생명 사령탑을 맡은 그도 정상 문턱에서 주저 앉았다.

흥국생명은 최근 주춤하고 있다. 시즌 개막 후 처음으로 연패를 당했고 정관장을 꺾고 3연패 위기를 벗어났으나 현대건설에 덜미를 잡히면서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아본단자 감독과 코칭스태프 그리고 선수들 모두 이번 4라운드가 고비가 될 수 있다는 걸 잘 알고 있다.

이런 가운데 김해란의 복귀는 당연히 반가운 일이다, 한편 현대건설전에는 관중 6170명이 찾아 정관장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매진됐다. 흥국생명은 오는 4일 화성체육관에서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4라운드 팀의 두 번째 경기를 원정으로 치를 예정이다.



지난 31일 열린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전이 매진됐다. 흥국생명 홈 코트인 인천 삼산체육관을 가득 메운 관중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기사제공 아이뉴스24

인천=류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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