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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인천, 뒤흔드는 검은 그림자…‘그들’은 무엇을 원하는가

조아라유 0

무고사가 최근 SNS에 올린 사진. 위는 무고사와 전달수 대표. 아래는 임중용 실장과 무고사. 사진=무고사 인스타그램

 


“축구를 아는 사람들이 지속해서 구단을 이끌어야 하는데….”

한 구단 고위 관계자의 말이다. 최근 인천 유나이티드의 사태를 보면서 개탄의 목소리를 감추지 못했다.

창단 20년 역사상 가장 잘나가는 인천을 뒤흔드는 검은 그림자가 나타났다. 인천은 예기치 못한 외풍에 흔들리고 있다. 검은 세력이 구단에 침입해 살림을 송두리째 바꾸려는 움직임이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당한 방식이 아니다. 인천 순항의 초석을 다진 전달수 대표와 임중용 전력강화실장을 상대로 악성 고발을 여러 차례 넣었다. 결과적으로 고발 내용과 아무 관련이 없는 전 대표와 임 실장은 지칠 대로 지쳤다는 후문이다. 구단 역사상 가장 찬란한 시즌을 이끈 두 핵심이 진지하게 사의를 고민하는 아이러니한 실정이다.

실제 지난해 10월부터 민원인 A가 구단을 잇달아 고발했다. A는 ‘임중용 실장이 기량 미달 선수를 인천 유스팀에 선발하도록 압력을 행사했다’며 국민권익위원회에 제보했다. 결론은 혐의없음. 무고가 밝혀졌지만, 임 실장은 근거 없는 고발 탓에 1년 가까이 속앓이를 했다. 

A의 괴롭힘은 계속됐다. 임중용 실장, 유소년팀 감독 등 넷을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했다. ‘인천 유스팀에 소속된 자기 손자가 부적절한 절차로 승급 대상에서 제외됐다’는 이유였다. 역시 무혐의로 결론이 났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괴롭힘이 지속됐다. 최근 타깃은 전달수 대표. A는 구단 이사회에서 자신의 이름이 언급됐다며 명예훼손 혐의로 전 대표를 고발했다. A는 임중용 실장과 스태프 3명에게 지급되지 않은 변호사 수임료를 구단 돈으로 지불했다며 배임 혐의도 추가했다.

인천 사정을 잘 아는 관계자에 따르면, 전달수 대표와 임중용 실장을 향한 괴롭힘은 개인의 탈선이 아니다. A에게 이사회 안건을 유출한 음해 세력이 내부에 존재한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그들은 도대체 왜 구단을 잘 이끄는, 팬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둘을 괴롭히는 걸까.

결국 전달수 대표, 임중용 실장의 자리를 노린 행태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구단 프런트 요직인 대표, 단장, 사무국장 등 자리를 꿰차려는 심산으로 알려졌다. 실제 그들의 소망이 이뤄진다면, 감독, 선수단 등이 입맛에 맞게 바뀌리란 건 불 보듯 뻔하다. 인천 팬들이 ‘조성환 감독도 지켜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는 배경이다.  

이미 사정을 잘 아는 팬들은 구단의 전성기를 연 전달수 대표와 임중용 실장이 사퇴를 고려하는 단계까지 간 것에 지지를 보내는 동시에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구단 프랜차이즈 스타인 외국인 선수 스테판 무고사(몬테네그로)도 최근 전 대표, 임 실장과 찍은 사진을 소셜미디어(SNS)에 게시하며 힘을 실었다. 

문제는 외풍이 사그라지지 않고 있단 것. 그들 중 몇은 임중용 실장과 관련한 험담을 주변 축구인에게 하는 등 근거 없는 루머를 퍼뜨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황은 악화할 대로 악화했다. 우선 전달수 대표는 내년 1월 4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팬들과 소통의 시간을 갖겠다고 한 상황이다. 
 
김희웅 기자

기사제공 일간스포츠

김희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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