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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불과 174㎝ 인데, 日 세이브왕 차지했다…샌디에이고, 마쓰이 어디에 매력 느꼈나

조아라유 0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입단한 마쓰이 유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SNS
 



[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마쓰이 유키를 품에 안았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com은 24일(한국시간) "불펜 보강을 원했던 샌디에이고가 왼손 투수 마쓰이와 빅리그 FA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계약 규모는 5년 총액 2800만 달러(약 365억원) 규모이며, 2026년과 2027년 이후 옵트 아웃 조건이 달려 있다. 5년차인 2028년에는 부상을 입었을 경우 클럽 옵션으로 전환할 수 있는 조항도 포함됐다.

같은 날 샌디에이고 구단도 마쓰이에게 환영 인사를 남겼다. 구단 공식 SNS에는 "마쓰이, 샌디에이고에 온 걸 환영합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은 마쓰이의 합성 사진이 게시됐다.

마쓰이는 신장이 173cm, 체중 75kg의 체격을 갖추고 있다. 일반적인 투수들보다 몸집이 작다. 하지만 마쓰이는 마운드에서는 거인이다. 최고구속 96마일(154km)에 달하는 패스트볼과 주무기인 스플리터를 앞세워 일본프로야구 무대를 휩쓸었다. 올해도 마쓰이는 라쿠텐 골든이글스 소속으로 59경기에서 2승 3패 39세이브 평균자책점 1.57을 기록했다.

마쓰이는 세 가지 구종을 구사한다. 패스트볼과 스플리터, 슬라이더 등을 던진다. 마쓰이는 프로 통산 10시즌 동안 25승 46패 76홀드 236세이브 평균자책점 2.40을 기록. 일본을 대표하는 마무리 투수로 활약했다.

조쉬 헤이더가 FA 자격을 얻어 시장에 나온 탓에, 샌디에이고는 불펜 공백이 생겼다. 페이롤 줄이기에 나선 샌디에이고는 아시아 시장으로 눈을 돌렸다. 그리고 마쓰이를 주목하기 시작했고 결국 계약을 성사시켰다.


 

▲마쓰이 유키
▲ 일본프로야구 대표 불펜 투수인 마쓰이 유키는 시장에서 후한 대접이 예상된다
 
 



MLB.com은 마쓰이가 메이저리그에서도 성공할 수 있을 거라 내다봤다. 매체는 "마쓰이의 키와 구종은 확실히 독특하다"면서 "마쓰이의 신장은 5피트 8인치(약 174cm), 몸무게 165파운드(약 75kg)에 불과한 작은 좌완투수다. 최고 96마일(154km), 평균 92~94마일(148km~151km)에 형성되는 패스트볼과 스플리터, 슬라이더를 던진다"고 마쓰이를 소개했다.

그러면서 "마쓰이는 지난 시즌 상대한 타자 중 32.4%를 삼진으로 잡아냈다. 지난 10년 동안 일본의 어떤 구원 투수들보다도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왔다. 마쓰이의 데뷔 시즌을 제외하면 통산 평균자책점은 2.10으로 떨어진다"며 마쓰이가 메이저리그 타자들도 압도할 수 있을 거라 내다봤다.

특히 왼손 타자들을 상대로 강점을 보일 것이라 전망했다. MLB.com은 "일본 최고 투수들과 마찬가지로 마쓰이도 스플리터를 주무기로 삼는다. 최근 메이저리그에도 스플리터를 구사하는 선수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오타니 쇼헤이와 센가 코다이 같은 일본인 투수들이 대다수다. 대부분 오른손 투수들이기 때문에, 왼손 투수인 마쓰이의 스플리터는 메이저리그 타자들이 상대하기에 까다로울 것"이라고 했다.

아직 마쓰이의 보직은 결정되지 않았다. 이제 막 계약을 맺은 데다 선수기용은 감독을 비롯한 현장 코칭스태프의 판단에서 이뤄져야 한다. 때문에 AJ 프렐러 단장 역시 말을 아꼈다. 프렐러 단장은 "마쓰이는 경기 후반부에 등판하게 될 것이다"고만 답했다.


 

▲마쓰이 유키
 
 



샌디에이고는 마무리 투수 헤이더의 이탈로 생긴 공백을 오른손 투수 로버트 수아레즈로 채울 예정이다. 마쓰이도 마무리 후보이긴 하지만, 아직 메이저리그 데뷔도 하지 않은 신인 투수에게 마무리 중책을 맡길 순 없는 노릇이다. 프렐러 단장은 "아무것도 정해진 건 없다"며 마쓰이가 경기력으로 입증한다면 마무리 투수로 기용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마쓰이로 불펜 보강에 성공했지만, 샌디에이고는 계속해서 선수 영입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 후안 소토와 트렌트 그리샴을 뉴욕 양키스로 트레이드하면서 외야 두 자리가 공석으로 남았다. 여기에 에이스 노릇을 해온 블레이크 스넬도 FA 자격을 얻어 떠날 수 있는 상황이라, 선발 로테이션 공백도 메워야 한다. 샌디에이고가 매우 바쁜 겨울을 보내고 있다.
 

기사제공 스포티비뉴스

최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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