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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목 부상 이정후, 확정된 건 없다" SF 매체 우려, 신체검사 통과 후 입단식 개최

조아라유 0

이정후. 사진=FOX SPORTS 캡처

이정후는 지난 7월 발목 부상을 입어 수술을 받고 3개월 뒤 복귀했다. 스포츠조선 DB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입단 계약에 합의한 가운데 신체검사를 무사히 통과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신체검사와 관련해 아픈 기억이 있기 때문이다.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지난해 12월 FA 최대어 애런 저지에 9년 3억6000만달러의 조건을 제시하고도 영입에 실패했다. 저지가 기존의 8년 3억2000만달러를 9년 3억6000만달러로 조건을 높인 뉴욕 양키스의 손을 잡았기 때문이다. 샌프란시스코는 직후 FA 유격수 카를로스 코레아에 달려들었다.

코레아와 13년 3억5000만달러 계약에 합의한 샌프란시스코는 1주일 뒤 신체검사와 입단식을 진행키로 했다. 그런데 코레아가 휴스턴 애스트로스 마이너리그 시절 다친 발목에 잠재적 부상이 도사리고 있다고 판단한 샌프란시스코는 입단식 3시간 전 계약을 전격 취소했다. 코레아는 이어 뉴욕 메츠와 합의한 12년 3억1500만달러 계약이 같은 이유로 백지화되자 원소속팀 미네소타 트윈스와 절반 가까이 깎인 6년 2억달러에 재계약했다.

이정후도 올해 발목 수술을 받아 코레아와 같은 심각한 결점이 발견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것이다.



미네소타 트윈스 카를로스 코레아. AFP연합뉴스

 

 

지역 매체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SF 크로니클)은 14일(한국시각) '오타니 쇼헤이를 놓친 자이언츠는 재빨리 전도유망한 한국 외야수 이정후와 계약에 합의했다'며 '소식통에 따르면 이정후는 내일 신체검사를 받을 예정인데, 그는 골절이라는 기억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이정후는 지난 7월 2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수비를 하다 왼쪽 발목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됐다. 이후 검진 결과 발목 신전지대 손상 진단이 나와 수술을 받았다. 사실상 시즌 아웃이었지만, 이정후는 10월 1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전에 대타로 출전해 부상에서 회복됐음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피트 퍼틸라 샌프란시스코 단장이 관전한 경기다.

SF 크로니클은 이에 대해 '발목 부상으로 올해 후반기 결장한 이정후는 시즌 막판 대타로 출전했다. 이는 일정 부분 적신호(red flags)로 부각된다. 자이언츠는 지난 겨울 애런 저지 영입에 실패한 직후 플랜B로 카를로스 코레아와 접촉해 계약에 합의했지만, 신체검사에서 과거 발목 부상에 따른 잠재적 재발이 우려돼 계약을 취소한 바 있기 때문'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이정후. 스포츠조선 DB

 

 

이정후도 이날 신체검사에서 발목 부상 후유증이 나타날 수 있다는 얘기다. 물론 이 부분에 대해 이정후나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가 우려할 만한 사항이 있다면 협상 과정에서 조율했을 수 있다. 그러나 이정후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SF 크로니클은 '우리가 듣기로 계약 합의가 이뤄졌지만, 현재 시점에서는 아무 것도 결정된 게 없다. 다만 이정후는 활발한 움직임이 필요한 자이언츠의 리드오프 요원'이라고 덧붙였다. 구단이나 현지 매체들은 신중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

이정후는 신체검사를 통과하면 관례대로 곧바로 입단 기자회견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 자리에는 파란 자이디 사장, 피트 퍼틸라 단장, 신임 사령탑 밥 멜빈 감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샌프란시스코 구단 역사상 첫 1억달러 계약을 한 야수에 대해 'VIP' 대접을 한다고 보면 된다.
 

기사제공 스포츠조선

노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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