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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적인 HWANG, 매우 조용"…황희찬, 아스널전 침묵→팀 내 최저 평점

조아라유 0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울버햄프턴 원더러스 주포 황희찬이 프리미어리그 명문 아스널 상대로 조용한 하루를 보냈다.

황희찬은 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츠 경기장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선발로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2경기 연속골에 실패했다.

이날 울버햄프턴은 프리미어리그 선두에 위치한 아스널을 상대로 분전했지만 전반 초반 부카요 사카와 마르틴 외데고르한테 내준 연속골을 만회하지 못하면서 1-2로 패했다. 후반 41분 마테우스 쿠냐가 터트린 만회골로 무득점 패배를 면하는데 그쳤다.

직전 경기 풀럼과의 13라운드에서 2-3으로 패한 데 이어 아스널전까지 지면서 2연패를 기록 중인 울버햄프턴은 승점 15(4승3무7패)를 유지하면서 13위를 기록했다. 반면에 아스널은 승점을 33(10승3무1패)으로 늘리면서 한 경기 덜 치른 2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29·9승2무2패)와의 간격을 4점 차로 늘렸다.





 



경기에 앞서 울버햄프턴은 황희찬을 앞세워 승점 사냥을 정조준했다. 그들은 아스널 상대로 최근 2시즌 동안 치른 4경기를 모두 졌으며, 지난 시즌 아스널 원정에선 0-5 참사를 당하기까지 했다. 지난 2021년 2월 2-1 승리 이후 약 34개월 만에 승리를 노리는 울버햄프턴은 황의찬을 앞세워 설욕전에 나섰다.

그러나 황희찬은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명문이자 강호 아스널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이날 3-5-2 전형에서 쿠냐와 함께 최전방 투톱으로 선발 출전한 황희찬은 90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비며 골을 터트리기 위해 분전했으나 끝내 아스널 골망을 열지 못했다.

조용한 하루를 보낸 황희찬은 축구통계사이트 '풋몹'으로부터 선발 멤버 중 5번째로 높은 평점 6.6점을 받았다. 매체에 따르면, 황희찬은 90분 동안 패스 성공률 76%(19/25), 슈팅 2회, 유효슈팅 1회, 드리블 성공 100%(2/2), 리커버리 4회, 지상 볼 경합 승률 62%(5/8) 등을 기록했다.





 



아스널전에서 득점을 터트린 마테우스 쿠냐(7.6점)와 쿠냐의 골을 도운 넬송 세메두(7.7점)가 가장 좋은 평점을 받았으며, 토티 고메스(6.9점), 토미 도일(6.8점)까지 총 4명의 선수 황희찬보다 높은 평가를 받았다.

다른 통계매체 '소파스코어'에선 황희찬은 6.9점을 받았다. 쿠냐가 7.5점, 도일이 7.1점, 세메두가 7.0점이었고 황희찬이 그 뒤를 이었다.

영국 매체 '90min'은 울버햄프턴 선발 멤버들 중 황희찬, 크레이그 도슨, 우고 부에노, 토미 도일, 부바카르 트라오레, 장-리크네르 벨가르드까지 총 6명의 선수들한테 팀 내에서 가장 낮은 평점인 5점을 줬다.

특히 황희찬에 관해 매체는 "울브스의 가장 창의적인 옵션 중 하나가 매우 조용한 경기를 보냈다"라며 "울브스는 황희찬이 공격 지역에서 좀 더 영향력 있는 모습을 보여주기를 원했지만 슬프게도 그는 그러지 못했다"라고 평가했다.





 



울버햄프턴 에이스 황희찬은 아스널전 선발로 올시즌 11경기 연속 선발 출전을 달성했다. 황희찬은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개막 후 13경기에 나와 7골 2도움을 기록하면서 커리어 하이 시즌을 예고했다. 리그컵에서도 한 골 넣으면서 시즌 8호골을 기록 중이다.

직전 경기인 풀럼과의 13라운드에서도 황희찬은 페널티킥으로 리그 7호골을 터트리면서 프리미어리그 공동 5위에 안착했다.

올시즌 황희찬보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더 많은 골을 터트린 선수는 엘링 홀란(14골·맨체스터 시티), 모하메드 살라(10골·리버풀), 손흥민(8골·토트넘 홋스퍼), 제로드 보언(8골·웨스트햄 유나이티드)까지 단 4명밖에 없다.

황희찬은 아스널을 상대로 2경기 연속골과 리그 8호골을 정조준했지만 침묵하면서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이번 경기는 황희찬의 통산 3번째 아스널전으로, 지난 2022년 2월 아스널 원정에서 2-1로 역전패 했을 때 선제골을 터트린 경기를 제외하면 나머지 2경기를 무득점으로 마무리했다.





 



아스널전에서 침묵하긴 했지만 올시즌 팀 내에서 가장 많은 골을 터트린 황희찬은 울버햄프턴 재계약 대상 1순위에 오른 선수이다. 울버햄프턴 사령탑 게리 오닐 감독도 황희찬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면서 재계약이 성사되기를 희망했다.

오늘 감독은 지난 11월 "아직 진척된 건 없지만 클럽은 분명히 차니(Channy)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라며 "난 차니의 열렬한 팬이므로 잘 진행되길 바란다"라며 바람을 드러냈다. '차니'는 울버햄프턴 내에서 불리는 황희찬의 애칭으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쏘니(Sonny)'라고 불리는 것처럼 황희찬 이름을 따다 만든 별명이다.

이어 "내가 클럽에 도착한 이후 황희찬은 정말 대단했다. 내가 요구한 것들을 모두 받아들였다"라며 "골 장면도 매우 좋았지만, 그가 보여주고 있는 프로 의식이나 항상 얼굴에 미소를 띤 채 근성과 결단력으로 요구 내용을 수행하는 방식도 좋았다"라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황희찬은 팀과 구단에서 중요한 선수"라며 "우리가 현재 황희찬의 계약 기간보다 더 오랫동안 그를 지킬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편, 황희찬은 아스널전에서 옐로카드를 받으면서 전반기에만 경고를 총 4장 적립했다.

황희찬은 앞서 자신이 첫 골을 넣었던 8월19일 브라이턴전에서 시즌 첫 경고도 받았다. 이어 결승포를 터트리며 대어 잡기 중심에 섰던 10월 맨시티전에서 두 번째 경고를 추가했다. 3번째 경고는 10월22일 본머스전에서 추가했다. 그리고 아스널전에서 4번째 경고를 받았다.

프리미어리그는 매 시즌 초반 19경기까지 경고 5장이 누적되면 해당 선수에게 1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내린다. 즉 황희찬은 앞으로 5경기(번리→노팅엄→웨스트햄→첼시→브렌트퍼드) 안으로 경고를 한 장 더 받으며 출장 정지 징계를 받기 때문에, 남은 5경기 동안 파울을 범하는 데 있어 신중해질 필요성이 생겼다.

사진=AP, PA Wire/연합뉴스

기사제공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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