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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님 구단' 부산 아이파크, 후반 1분 못 지켜 '다이렉트 승격 무산'…승강 PO로 밀려

조아라유 0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회장님' 구단 부산 아이파크가 다 잡았던 다이렉트 승격을 놓쳤다.

시즌 최종전에서 종료 직전 통한의 동점포를 내주며 K리그2 2위에 그쳐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됐다.

박진섭 감독이 이끄는 부산은 26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충북청주와의 '하나원큐 K리그2 2023' 최종 라운드 홈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이날 경기 전만 해도 부산은 충북청주를 이길 경우 자력으로 승격할 수 있었다. 승점 69를 기록하면서 승점 68인 김천 상무를 밀어내며 선두를 달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K리그2의 경우, 13개 구단 중 1위팀이 다음 시즌 1부로 바로 승격한다. 2위팀은 K리그1 11위팀과 홈앤드어웨이 방식의 승강 플레이오프를 벌이며, 3~5위팀은 K리그2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를 거친 뒤 K리그1 10위팀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지난 2020년 1부 승격을 이뤘으나 한 시즌 만에 다시 2부로 떨어진 부산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구단주를 맡은 구단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2021시즌 5위, 지난 시즌 10위 등 '회장님 구단'이란 별명에 맞지 않는 성적을 내면서 승격과 거리가 먼 행보를 보였다.

이번 시즌 박 감독을 영입하면서 승격에 당차게 도전했는데 마지막 2경기에서 무너져 다 잡은 1부리그 티켓을 일단 놓치고 승강 플레이오프 가시밭길을 걷게 됐다.

부산은 충북청주전에 앞서 치른 전남과의 원정에서도 0-3 충격패를 당했다. 전남전에서도 이기면 승격이 가능했으나 허탕을 친 부산은 충북청주에도 패하면서 생각하지 못했던 승강 플레이오프를 하게 됐다.



 



반면 김천은 같은 시간 서울이랜드를 1-0으로 이기면서 승점 71을 기록하고 극적인 K리그2 우승 및 1부 승격에 성공했다.

앞서 충북청주와 올 시즌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비겼던 부산은 가장 중요한 경기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하며 고개를 숙였다.

킥오프 휘슬이 울린 뒤 부산은 적극적으로 공세를 취했다. 전반 10분 라마스가 먼거리 프리킥 키커로 나서 다이렉트 킥을 시도했으나 상대 슈퍼세이브에 막한 부산은 곧바로 이어진 코너킥 찬스에서도 땅을 을 쳤다. 외국인 공격수 페신이 흘러나온 공을 그대로 강슛했으나 동료 몸 맞고 튕기면서 골대 옆으로 향했다.

부산은 전반 35분에도 결정적인 찬스를 놓쳤다. 오른쪽에서 최준이 크로스를 올리자 김찬이 높이 날아올라 헤더를 시도했으나 무위에 그쳤다. 이 때 튕겨나온 공을 라마스가 낚아채 오른발 인사이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허공을 갈랐다.

전반전을 0-0으로 끝낸 부산은 후반엔 골대 불운에 울었다. 이정원이 후반 22분 오른쪽에서 올라오는 크로스를 머리받기로 연결했으나 골대를 강타한 것이다.

하지만 부산은 무너지지 않았고 후반 23분 선제골을 터트렸다. 라마스가 상대 골키퍼의 빌드업 패스를 차단, 곧바로 골문으로 쇄도해 들어가는 페신에게 내줬다. 페신은 찬스를 놓치지 않아 침착하게 낮고 빠른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후반 중반에 터진 천금 같은 골이어서 부산의 승격이 하늘을 돕는 듯 했다.



 



그러나 부산은 마지막에 찾아온 복마저 차버리고 말았다. 후반 추가시간 1분을 남겨놓고 충북청주 조르지가 페널티박스 안 어려운 각도에서 슈팅을 날렸는데 이게 들어가면서 1-1이 됐고 이후 그대로 종료 휘슬이 울렸다.

부산 입장에선 허무한 90분이었다.

K리그2는 이날 마지막 경기를 치르면서 순위를 가렸다.

김천과 부산이 각각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승점 60을 기록한 지난해 창단팀 김포가 3위를 차지해 플레이오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경남과 부천이 나란히 승점 57을 기록했으나 다득점에서 경남이 54골, 부천이 45골을 찍으면서 각각 4위와 5위로 준플레이오프 단판 승부를 치른다.

안양은 승점 54로 6위에 그쳤으며, 전남이 승점 53으로 그 뒤를 이었다.

신생팀 충북청주는 승점 52가 되면서 8위라는, 비교적 준수한 성적을 냈다. 성남과 충남아산이 각각 승점 44와 승점 42로 9위와 10위를 차지했다.

서울이랜드가 승점 35로 10위가 됐다. 시즌 도중 감독이 구속된 안산, 그리고 신생팀 천안이 나란히 승점 25로 마친 가운데 다득점에서 2골 더 넣은 안산이 최하위를 면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기사제공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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