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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윤아 괜찮아, 할 수 있어” 한국말로 또박또박…정지윤에게 큰 힘이 된다, 위파위도 지금 이 순간이 즐겁다

조아라유 0

“지윤이는 너무 잘하는 동생이에요.”

강성형 감독이 지휘하는 현대건설은 올 시즌 처음 도입된 아시아쿼터 선수로 태국 국가대표 아웃사이드 히터 위파위 시통(등록명 위파위)과 함께 하고 있다. 위파위는 IBK기업은행 세터 폰푼 게드파르드(등록명 폰푼), 한국도로공사 아포짓 스파이커 타나차 쑥솟(등록명 타나차)과 함께 태국 여자배구 국가대표 3인방으로 한국 팬들에게 알려져 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출전으로 인해 팀 합류가 늦었던 위파위는 고전할 때도 있지만, 팀이 어려운 순간에는 득점을 올리며 팀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시간차 공격이 특히 장점이다.



사진=KOVO 제공

사진=KOVO 제공

 

 

23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페퍼저축은행과 경기에서도 블로킹 3개 포함 12점에 공격 성공률 40.91%를 기록하며 팀의 3-0 완승에 힘을 더했다.

경기 후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도 “매 세트 초반 위기가 있었는데, 양효진과 위파위의 노련미가 돋보인 경기다”라고 칭찬했다.

팀이 치른 10경기 모두 선발로 나선 위파위는 94점 공격 성공률 35.53% 리시브 효율 34.46% 세트당 디그 3.784개를 기록 중이다. 디그 8위-수비 9위에 자리하고 있다. 강성형 감독은 위파위가 지금보다 더 올라올 거라 믿고 있다. 주전 세터 김다인과 호흡 맞출 시간이 짧았던 만큼, 시간이 지나 두 선수가 원활한 플레이를 보인다면 위파위의 공격력도 배가 되고 팀 순위 역시 2위를 넘어 1위 흥국생명과 순위 싸움을 펼칠 위치로 갈 수 있다.

페퍼저축은행전 종료 후 만난 위파위는 “페퍼저축은행전 승리는 다 같이 도우면서 했기에 나온 결과다. 실수를 하더라도 서로 도우며 했기 때문에 이길 수 있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KOVO 제공

 

 

현대건설은 지난 16일 IBK기업은행전 이후 7일 만에 경기를 가졌다. 타이트한 일정 속에서 가진 달콤한 휴식이었다. “경기를 계속하면 좋지만, 푹 쉬는 것도 나쁘지 않다. 여유롭다는 느낌이 들었다.”

태국과 베트남리그에서 선수 커리어를 쌓아온 위파위는 V-리그 경험이 이번이 처음이다. 태국, 베트남에서 뛸 때와 가장 다른 점을 묻자 “아무래도 날씨다. 한국이랑 태국이랑 많이 다르다. 빠르게 적응을 하려고 한다”라며 “최근 한국에 첫눈이 왔는데, 눈을 처음 본 건 아니지만 한국의 첫눈을 볼 수 있어 좋았다”라고 미소 지었다.

시즌 초반에는 김주향과 호흡을 맞췄다면, 지금은 정지윤과 선발 아웃사이드 히터로 나서고 있다. 정지윤은 아웃사이드 히터로 전향한지 이제 3년차. 그렇다 보니 위파위는 옆에서 정지윤에게 많은 걸 알려주며 함께 성장하려 한다.

위파위는 “지윤이는 너무 잘하는 동생이다. 자신감이 떨어질 때가 있는데, 그럴 때마다 ‘지윤아 괜찮아, 할 수 있어’라고 위로하고 다독이는 편이다. 한국말로, 언니로서”라고 웃었다.



사진=KOVO 제공

 

 

팀과 정지윤에게 큰 힘이 되는 위파위, 한국에서 보내는 이 시간이 늘 즐겁기만 하다.

광주=이정원 MK스포츠 기자
 

기사제공 MK스포츠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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