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풋볼 토크
[포포투=한유철]
알렉스 퍼거슨 경은 폴 맥그래스에게 축구를 그만하라고 제안했었다.
맥그래스는 아일랜드의 전설적인 수비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아스톤 빌라, 더비 카운티, 셰필드 유나이티드 등을 거치며 잉글랜드에서 오랫동안 활약했고 프리미어리그(PL)가 출범했던 1992-93시즌엔 PFA 올해의 선수에 선정되기도 했다. 아일랜드 대표로도 83경기에 나섰으며 1990 월드컵을 포함해 총 세 차례의 메이저 대회에서 주전으로 뛰었다.
맥그래스는 1982-83시즌 맨유에서 데뷔했다. 두 시즌 동안 천천히 적응하며 팀에 녹아든 그는 1984-85시즌부터 주전으로 뛰기 시작했다. 1985-86시즌엔 리그에서만 40경기에 나서는 등 뛰어난 활약을 이어갔고 맨유에서의 7시즌 동안 177경기에 뛰는 등 대단한 업적을 남겼다.
이후 아스톤 빌라로 이적했다. 맨유에서보다 더 좋은 커리어를 쌓았다. 매 시즌 30경기 이상씩 꾸준히 출전했고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을 두 번이나 들어 올렸다. 언급한 대로, 1992-93시즌엔 올해의 선수에 선정됐으며 1990년과 1991년 연속으로 아일랜드 올해의 선수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이후 커리어 말미엔 더비와 셰필드를 거치며 생활했고 1997-98시즌을 끝으로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 우승 경력이 많진 않지만, 잉글랜드 1부 리그에서만 400경기 이상 뛸 정도로 탄탄한 입지를 구축했다.
그런 그가 맨유를 떠난 이유. 퍼거슨 경의 선택 때문이었다. 그는 과거 퍼거슨 경이 자신에게 축구를 그만두라는 제안을 했었다고 밝혔다. 그는 "퍼거슨 경은 내 망으로 들어와서 내게 '우리는 네가 축구를 그만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내게 10만 파운드(약 1억 6000만 원)를 줄 테니 축구를 그만두고 아일랜드로 돌아가라고 말했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물론 맥그래스는 이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후 그는 맨유를 떠나 아스톤 빌라로 향했고 오랫동안 높은 수준의 경기력을 유지했다.
맥그래스의 말만 놓고 보면, 퍼거슨 경의 제안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하지만 이는 이유가 있었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퍼거슨 경은 1980년대 후반기, 올드 트래포드에 만연했던 음주 문화를 끊기 위해 맥그래스에게 이같은 제안을 했다. 그 역시 음주 문화의 일원이었다"라고 밝혔다. 실제로 맥그래스는 한때 알코올 중독에 걸렸을 정도로 술을 너무나 좋아했고, 이는 퍼거슨 경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주지 못했다.
기사제공 포포투
한유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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