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일레븐)
한국-싱가포르전이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1라운드 전체에서 두 번째로 많은 관중을 모은 경기로 집계됐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지난 16일 밤 8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그룹 1라운드 싱가포르전에서 5-0으로 대승한 바 있다. 당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는 무려 6만 4,381명에 달하는 대관중이 운집했다.
태국 매체 <시암스포츠>는 지난 16일에 아시아 전역에서 벌어진 2차 예선 1라운드 경기들의 관중수 순위를 정리했다. 아시아 전역에서 가장 많이 관중을 모은 경기는 이라크 남부 도시 바스라에서 벌어졌던 이라크-인도네시아전이었다.
바스라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두 팀의 대결에 무려 6만 4,447명이 현장을 찾았다. 이 경기는 이라크가 국가 재건 과정 차원에서 대외적으로 과시하기 위해 개최에 굉장히 공을 들였다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그간 월드컵이나 올림픽 예선에서 홈 경기를 열지 못했던 이라크가 이제는 안전하게 홈 경기를 개최할 수 있음을 증명한 경기였다.
한국-싱가포르전 관중은 이 이라크-인도네시아전에 이어 전체 2위를 기록했다. 이 두 경기의 관중수 차이는 불과 66명이다. 3위는 방콕 라자망갈라 국립경기자에서 벌어졌던 태국-중국전이었다. 이 경기에는 3만 5,000명의 관중이 운집했다. 4위는 오사카 스이타 축구 전용구장에서 벌어졌던 일본-미얀마전(3만 4,484명)이었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경기의 관중수는 과거 상대팀의 네임 밸류에 따라 오르내리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이후부터는 어떠한 팀과 경기를 하든 만원 관중 사례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전보다 축구 인기가 드높아졌다는 점, 특히 구매력이 큰 여성 팬들의 비중이 크게 늘었다는 점 등이 주된 이유로 꼽힌다. 현재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홈 경기 관중 동원 능력은 아시아 대륙 최고 수준이라 봐도 무방하다.
한편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오는 21일 밤 9시(한국 시간)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 센터에서 예정된 C그룹 2라운드에서 중국을 상대로 원정 승부를 벌인다. 중국 매체들은 이번 한중전 티켓 4만 장이 모두 팔렸다고 보도했다.
다음은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1라운드 관중수 순위다.
1위 F그룹 바스라 이라크 5-1 인도네시아 6만 4,447명
2위 C그룹 서울 한국 5-0 싱가포르 6만 4,381명
3위 C그룹 방콕 태국 1-2 중국 3만 5,000명
4위 B그룹 오사카 일본 5-0 미얀마 3만 4,484명
5위 A그룹 쿠웨이트 시티 쿠웨이트 0-1 인도 3만 2,786명
6위 I그룹 멜버른 호주 7-0 방글라데시 2만 876명
7위 E그룹 아슈하바트 투르크메니스탄 1-3 우즈베키스탄 1만 9,500명
8위 A그룹 도하 카타르 8-1 아프가니스탄 1만 9,374명
9위 D그룹 쿠알라룸푸르 말레이시아 4-3 키르키스스탄 1만 7,142명
10위 G그룹 두샨베 타지키스탄 1-1 요르단 1만 3,750명
11위 G그룹 호포프 사우디아라비아 4-0 파키스탄 1만 11,150명
12위 F그룹 마닐라 필리핀 0-2 베트남 1만 378명
13위 E그룹 테헤란 이란 4-0 홍콩 6,191명
14위 B그룹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시리아 1-0 북한 4,285명
15위 D그룹 무스카트 오만 3-0 대만 4,155명
16위 H그룹 두바이 UAE 4-0 네팔 3,640명
17위 H그룹 사우디아라비아 아바 예멘 0-2 바레인 1,291명
18위 I그룹 UAE 샤르자 레바논 0-0 팔레스타인 200명
기사제공 베스트일레븐
김태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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