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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토트넘 캡틴’ SON 향한 타나차의 팬心 “亞 선수가 유럽 강팀에 가서 적응하고 잘하잖아요”

조아라유 0

“아시아 선수가 유럽 강팀에 가서 적응하는 게 쉽지 않잖아요.”

한국도로공사 아시아쿼터 타나차 쑥솟(등록명 타나차)는 V-리그 무대 적응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출전으로 팀 합류가 늦었기에, 시즌 초반에는 동료들과 호흡에 애를 먹었다. 1라운드 페퍼저축은행전은 1세트만 소화하고 이후 세트는 뛰지도 못했다.



도로공사 타나차. 사진=KOVO 제공

도로공사 타나차. 사진=KOVO 제공

 

 

그러나 경기를 치르면 치를수록 세터와의 호흡은 물론 공수에서 팀에 힘을 더하기 시작했다. 9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온 타나차는 117점 공격 성공률 38.71% 리시브 효율 21.82%를 기록 중이다.

그리고 지난 18일 김천 홈에서 열린 정관장 레드스파크스와 경기에서 올 시즌 개인 최고의 경기력을 뽐냈다. 21점 공격 성공률 41.16%를 기록하며 팀의 3-2 승리에 앞장섰다. 타나차는 자신의 손으로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도로공사는 이날 승리로 시즌 첫 연승에 성공하며 중상위권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21점은 타나차의 V-리그 데뷔 후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

이날 타나차는 V-리그 데뷔 후 첫 주관 방송사 인터뷰 및 수훈선수 인터뷰도 진행하며 기쁨을 만끽했다. “홈에서 이기고 인터뷰를 해 기분이 더 좋다”라고 웃으며 입을 열었다.

이어 타나차는 “경기력이 오르락내리락했는데 이겨 기분이 좋다”라며 “5세트 접전이었지만 나에게 오겠다는 생각을 늘 하고 있었다. 아마 상대는 내가 페인트를 놓을 거라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렇지만 그게 먹혔다”라고 웃었다.

타나차는 태국 대표팀에서는 아포짓 포지션을 소화했지만, 도로공사에서는 아웃사이드 히터 위치에 서고 있다. 정관장전에서는 임명옥-문정원 2인 리시브 체제로 가느라 거의 리시브에 참여하지 않았지만, 대부분의 경기에서는 리시브에 가담하고 있다.



도로공사 타나차. 사진=KOVO 제공

 

 

그는 “대표팀에 있을 때도 리시브 훈련을 계속했다. 지금도 열심히 하고 있어 문제는 없다. 한국은 끊임없이 강타로 때리기 때문에 연습을 많이 해야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타나차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의 캡틴 슈퍼스타 손흥민의 팬이다. 타나차는 도로공사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영상에서 손흥민에 대한 팬心을 보인 바 있다.

그는 “손흥민 선수는 아시아 선수지만 유럽 강팀에 가서 적응하고 잘하는 모습을 보면서 배울 점이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웃었다.

“한국이 좋다. 찌개도 맛있고, 웬만한 음식은 다 잘 먹는다. 다만 날씨는 여전히 적응이 어렵다”라고 웃은 타나차는 최근 한국 통장도 개설하며 한국에 순조롭게 적응하고 있다. 타나차와 도로공사는 더 높은 곳으로 올라설 준비를 마쳤다.

도로공사는 오는 22일 서울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GS칼텍스와 경기를 통해 시즌 첫 3연승에 도전한다.



도로공사 타나차. 사진=KOVO 제공

 

 

김천=이정원 MK스포츠 기자
 

기사제공 MK스포츠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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