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전희철 감독이 군 제대 후 복귀한 안영준의 활약을 바랬다.
서울 SK 나이츠는 18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수원 KT 소닉붐과의 2라운드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현재 SK는 1라운드 5승 4패를 기록하며 5위에 올라있다. SK가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가기 위해 이날 경기 승리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에서 장신 포워드 안영준이 복귀했다. SK 입장에서는 천군만마를 얻는 셈.
SK 전희철 감독은 "안영준이 들어온다고 크게 달라지는 건 없겠지만 에너지가 생길 것이다. 김낙현의 복귀 경기만큼만 해주면 좋겠다"며 웃어보인 뒤 "안영준이 부상이 많이 될 것이다. 상무 선수들은 D리그를 통해 경기를 뛰지만 안영준은 그러지 못했다. 몸 상태는 좋은데 경기 체력은 다르다. 그래도 30분은 뛸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전 감독은 "안영준에게 크게 기대를 거는 부분은 없다. 다만 김선형과 오세근의 몸이 빨리 올라와야 한다. 12월 중순부터 약 5주간 험난한 일정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이 시기에 몸을 끌어올려야 한다. 안영준이 들어오며 스페이싱에 장점이 생길 것이기 때문에 선발은 오세근, 김선형, 허일영, 워니, 안영준이 나선다"고 전했다.
이날 SK의 상대 KT는 주전 센터 하윤기가 발목 부상으로 인해 쉬어간다. 하윤기가 상대 공수에서 끼치는 영향이 크기에 SK 입장에서는 한숨 돌릴 수 있는 소식.
하지만 전 감독은 안심하지 않았다. "하윤기가 빠진 것을 생각하지 않는다. 이런 상황에서 또 미친 선수가 나온다. 허훈과 문성곤도 돌아오기 때문에 마음을 놓을 수 없다"며 경계했다.
한편 이번시즌 SK는 지난 시즌들과 달리 스피드가 느려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젊은 피' 안영준이 복귀한만큼 SK만의 신바람 농구를 다시 볼 수 있을까.
전 감독은 "우리 노인즈 선수들을 칭찬할 부분은 외부에서 우리가 엄청 느리다고 하는데 DB와 KCC 다음으로 속공이 많았다. 상대 트랜지션 허용률도 2.8개로 잘 막은 편이다. 안영준이 들어오며 도움이 될 것이다. 수비의 시작은 공격의 마지막이다.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공수에서 밀리지 않고 있다. 안영준이 공격 리바운드 가담이 좋기에 확실한 도움이 될 것이다"고 짚었다.
사진 = KBL 제공
기사제공 루키
수원, 이종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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