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퍼스가 하든이 합류한 뒤 첫 승을 따냈다.
LA 클리퍼스는 16일(이하 한국시간) LA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NBA 정규시즌 휴스턴 로케츠와의 경기에서 106-100으로 승리했다.
6연패에 빠졌던 클리퍼스는 이날 승리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더불어 제임스 하든 합류 이후 6경기 만에 첫 승을 따냈다. 휴스턴은 6연승 상승세가 끊기며 오랜만에 패배를 당했다.
'털보네이터' 제임스 하든이 고비에서 팀을 구했다. 24점 8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한 하든은 승부처 결정적인 위닝 3점슛을 터트리며 클리퍼스 이적 후 첫 승을 거뒀다. 카와이 레너드(26점)와 폴 조지(23점)도 제 몫을 해냈다.
휴스턴은 알퍼렌 센군이 23점, 제일런 그린이 20점을 기록했으나 접전 끝에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경기는 양 팀의 치열한 접전 속에 막판까지 알 수 없는 양상이었다. 4쿼터가 시작할 때만 해도 클리퍼스가 근소한 2점의 리드를 잡고 있었던 형국.
그러나 4쿼터 초반 분위기는 휴스턴이 우세했다. 타리 이슨과 프레드 밴블릿의 연속 득점으로 순식간에 8점 차로 앞선 휴스턴이다. 그러자 클리퍼스는 조지와 레너드가 급한 불을 껐고, 노먼 파월의 3점슛으로 빠른 시간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혼전 속 휴스턴이 자바리 스미스의 3점슛과 센군의 인사이드 득점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클리퍼스도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하든이 이비카 주바치를 살려주는 절묘한 패스로 분위기를 바꿨고, 조지도 빠른 템포의 공격으로 힘을 보탰다.
센군의 자유투 득점으로 종료 29.0초를 남기고 다시 동점이 된 시점. 승부를 끝낸 주인공은 하든이었다. 클리퍼스는 마지막 공격에서 레너드의 아이솔레이션 득점을 노렸는데, 상황이 여의치 않자 레너드가 하든에게 패스를 건넸다. 볼을 받은 하든은 시간에 쫓기는 상황에서 스텝백 3점슛을 시도, 성공과 함께 자유투 1구까지 얻어냈다.
하든이 자유투까지 놓치지 않으며 격차는 4점으로 벌어졌고, 승부는 여기서 기울었다. 클리퍼스가 짜릿한 위닝샷과 함께 길었던 연패에서 벗어났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기사제공 루키
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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