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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포커스] 기대감만큼의 걱정…2017시즌 꼴찌후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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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임박한 2017시즌 KBO리그 개막. 장밋빛 기대감 이면에는 벌써부터 불안한 전망이 예고되는 꼴찌후보 팀들도 존재한다. 지난 2년간 kt 위즈가 차지했던 리그 꼴찌의 자리. 올해는 어떨까.

전망은 전망일 뿐이지만 일단 올 시즌 꼴찌후보로는 kt, 삼성, 롯데가 꼽힌다. 지난해 나란히 하위권에 그쳤으며 단기전력 보강 측면에서 핵심인 외인선수들의 이름값이 타 팀들에 비해 떨어지는 것이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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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을 전부 물갈이한 삼성은 이들의 활약여부가 중요하다. 일단 시범경기는 최하위로 마치며 불안감을 안겼다. 사진(잠실)=김영구 기자

 

 

지난 2시즌 동안 순위표 가장 하단은 kt의 자리였다. 신생팀의 한계, 투타에이스 부재라는 약점을 극복하지 못했다. 이번 비시즌 기간만 하더라도 대부분의 전문가와 야구팬들은 kt의 3년 연속 무난한 꼴찌를 예상했다. FA 대어들을 놓쳤고 새 외인선수들은 물음표가 가득했다. 단기간 전력을 상승시켜 줄 요소가 부족했다. 김진욱 감독과 코칭스태프가 보여줄 새로운 리더십, 젊은 선수들의 잠재력 폭발만이 기대요소로 꼽혔다. 

하지만 kt는 단연 안정된 투타전력을 통해 시범경기를 1위로 마치는 반전을 선보였다. 김 감독은 “보완할 점이 보이지 않는다”며 흡족한 미소까지 지었다. 다만 시범경기는 시범경기일 뿐. 정규시즌까지 성적이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다. kt가 여전히 유력한 꼴찌 후보인 것은 분명하다. 시범경기 11경기에 보여준 마법이 144경기로 이어질지 여부가 관심사다.

9위라는 충격적 성적으로 지난 시즌을 마감한 삼성은 비시즌 동안 여러 변화를 맞이했다. kt와 마찬가지로 감독이 바뀌었고 외인선수들도 새롭게 물갈이됐다. 이승엽은 제대로 된 유종의 미를 선언했고 구자욱은 외야로 포지션을 옮겼다. 최지광, 이수민 등 신예투수들의 성장세도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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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력한 꼴찌후보 kt는 시범경기를 1위로 마감하며 반전을 예고했다. 관건은 정규시즌까지 지속될지 여부다. 사진(광주)=김재현 기자

 

 

그러나 시범경기서 최하위에 그치며 우선적인 기대감은 떨어뜨렸다. 텅 빈 최형우의 빈자리를 메울 다린 러프의 활약, 이름값이 다소 떨어지는 앤서니 레나도, 잭 패트릭의 활약여부가 관건이다. 일단 아직 전체적으로 삼성만의 색깔을 찾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다. 

롯데도 이대호 효과로는 가릴 수 없는 우려요소가 많다. 일단 외인선수 구성부터 난관에 봉착했다. 이름값보다 내실을 따지며 영입했던 파커 마켈은 시차적응에 어려움을 겪더니 급기야 이날 임의탈퇴가 확정됐다. 새 선수를 데려오는데 시간이 필요하기에 개막 초반은 어려움을 겪을 것이 불가피하다. 그밖에 뚜렷한 에이스 부재 및 여전히 시험 중인 몇몇 포지션(3루, 백업포수)은 불안한 요소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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