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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중국)=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전세계에서 두번째 규모를 자랑하는 아시안게임의 축구 종목에서 '16대0'이라는 기록적인 스코어가 나와 눈길을 끈다.
약 6분당 1골씩 넣은 팀의 정체는 개최국인 중국의 여자 축구대표팀. 상대한 팀과의 체급차를 고려하면 대승이 나온 게 이상하지 않다.
중국은 22일 오후 8시30분(한국시각) 중국 항저우 린핑스포츠센터스타디움에서 열린 몽골과 항저우아시안게임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16대0 대승했다.
경기 시작 87초만에 터진 왕솽의 이른 선제골로 빠르게 앞서나간 중국은 점유율 80대20에 달하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바탕으로 몽골의 멘털을 무너뜨렸다.
전반에만 8골을 넣은 중국은 "짜요"(파이팅)을 외치는 6910명의 관중 앞에서 후반에도 '잔인하게' 8골을 몰아넣었다. 선발과 교체 포함 총 8명이 득점했다.
공격수 왕솽은 단숨에 여자축구 득점 선두로 올라섰다.
조직위에서 정확한 기록지를 제공하지 않았지만, 몽골은 이날 단 한 개의 슛도 기록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16대0은 다른 구기 종목에서 자주 나오는 스코어지만, 팀간 실력차가 심한 편인 여자축구에서도 종종 발생한다.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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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시각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 대표팀은 위저우에서 열린 미얀마와 E조 1차전에서 이은영 지소연 전은하의 연속골로 3대0 완승하며 기분좋게 스타트를 끊었다.
유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D조의 일본은 22일 방글라데시를 8대0으로 제압했다.
23일 오전 현재, 이번 대회 남자축구 단일경기 최다골차, 최다득점 기록을 보유한 팀은 다름아닌 한국이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9일 쿠웨이트와 E조 1차전에서 무려 9대0으로 대승했다.
2차전 태국전 4대0 승리를 묶어 가장 먼저 조 1위를 확정했고, 덤으로 16강 진출권을 따냈다.
아시안게임 축구의 본격적인 레이스는 강호들만 남는 토너먼트부터다.
최근 3회 연속 동메달을 획득한 여자대표팀은 첫 금메달을 노리고, 남자대표팀은 3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한다.
기사제공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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